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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8.1%-박근혜 47.1%...1%p차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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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7,246회 작성일 12-12-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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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48.1%-박근혜 47.1%...1%p차 접전

오마이뉴스 | 입력 2012.12.09 23:27 | 수정 2012.12.10 00:15

[오마이뉴스 이병한 기자]

문재인 48.1% - 박근혜 47.1%. 오차범위(±2.5%p) 내인 1%p 차이 문 후보의 역전.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을 딱 열흘 남겨놓은 가운데, 매일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 오마이뉴스 >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의 9일 조사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뒤집히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일 부산 유세를 시작으로 안철수 전 예비후보가 문 후보 적극 지원에 나선 지 딱 사흘만이다. 같은 조사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은 지난 1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 수 비례를 적용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11.1%다.

다자대결 지지도("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에서 문재인 민주당후보는 전날(8일)보다 3.0%p 상승한 48.1%를 기록한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전날보다 2.8%p 하락한 47.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1.2%, 다른 무소속 후보들은 합해서 0.3%였다(무응답 3.3%).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가 오차범위에서나마 박 후보를 추월한 것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대와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조사에서 박 후보가 근소하게 우세했던 40대와 수도권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는 뒤집혔다. 수도권(708명)에서 박 후보는 48.4%(8일) → 43.1%(9일)로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45.4%(8일) → 52.1%(9일)로 상승했다. 40대(316명)에서도 박 후보는 47.2%(8일) → 42.7%(9일)로 하락했지만 문 후보는 46.5%(8일) → 52.8%(9일)로 상승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19/20대(문 70.1% - 박 24.2%)와 30대(문 67.2% - 박 25.0%)에서 문 후보가 크게 앞섰고, 50대(박 55.6% - 문 39.5%)와 60대(박 70.5% - 문 27.0%)에서는 박 후보가 크게 앞섰다. 나머지 지역별로도 여전히 문 후보는 호남(문 73.3% - 박 24.2%)에서, 박 후보는 대구/경북(박 68.6% - 문 28.8%), 부산/울산/경남(박 54.4% - 문 39.9%), 충청(박 51.9% - 문 42.4%), 강원/제주(박 56.9% - 문 35.4%)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투표층(1266명)에서는 문 후보와 박 후보 모두 똑같이 48.7%를 기록해 그야말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지지도와 달리 당선가능성("지지하는 후보를 떠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을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8%를 얻어 44.2%에 그친 문 후보를 여유있게 앞섰다(무응답 3.0%).



다른 조사에서도 문 상승 추세

속속 발표되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안 전 후보의 적극 지원 이후 문 후보의 상승세와 문-박 두 후보의 초박빙 양상은 확인된다.

9일 저녁 발표된,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7~8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에서는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박 후보가 47.6%, 문 후보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0%p로, 일주일 전 같은 조사(박 46.0% - 문 37.8%)의 8.2%p 차이보다 절반 이상 좁혀졌다.

역시 9일 저녁 발표된 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1000명 대상 6~7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포본오차 ±3.1%p)에서는 박 후보 43.6%, 문 후보 43.0%로 초박빙 접전을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 민주당 42.3% 동률






9일 < 오마이뉴스 > 조사에서는 다른 질문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됐다.
"이번 대선에 투표하실 때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노무현 정부 심판론' 중에서 어떤 기준에 더 중점을 두고 투표하시겠습니까?"를 질문한 결과, "이명박 정부 심판" 응답이 56.9%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노무현 정부 심판"은 27.3%로 약 절반에 그쳤다(무응답 15.8%). 전날 조사와 비교할 때 "이명박 정부 심판"은 5.5%p 상승(51.4% → 56.9%)한 반면, "노무현 정부 심판"은 3.6%p 하락(30.9% → 27.3%)한 결과다.

집권정당 선호도("이번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질문에는 '정권교체' 응답이 49.5%,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이 43.8%를 기록했다(무응답 6.7%). 전날 조사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 재집권 선호도는 2.5%p 하락한 반면, 정권교체 선호도는 3.1%p 상승해, 둘 사이의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정당지지도("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가는 정당은 어디입니까?")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똑같이 42.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시민사회진영과 통합해 민주당이 신설 창당한 이후 40%대 지지율을 넘어선 이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41.3%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새누리당을, 36.5%는 민주당을 찍었다고 답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투표층은 84.4%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지난 11월 23일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이후단일화 과정 등에 대한 실망감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던 야권 지지층이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지금 상황이 지난해 4월 27일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정확히 열흘 앞두고 실시했던 두 번째 TV 토론회 직후부터 최문순 후보가 맹추격을 시작하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안 전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지원에 나서고, 문재인 후보도 거국내각 구성 등 기득권 축소와 새정치로 화답하면서 야권 지지층, 특히 40대의 마음이 움직이게 하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오마이뉴스 > 는 지난 3일부터 매일 최소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보도하고 있다. 표본은 다른 조사와 달리 제19대 총선 투표자 수 비례를 적용해 무작위로 추출한다. 표본을 유권자 수 비례가 아닌 총선 투표자 수 비례로 추출할 경우 우리나라처럼 세대별 투표율 차이가 큰 경우에 투표율이 적은 층의 과대 반영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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