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럼없이 안긴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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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럼없이 안긴 품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숭고한 후대관을 지니시고 한평생 하늘의 별이라도 따오실 지극한 정성으로 우리 어린이들을 따뜻이 보살펴주신 친어버이이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늘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이라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무엇이든지 아끼지 않으시고 제일 선참으로 돌려주고계십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수십년전 2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평안남도의 농촌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 어느 한 리의 길가에서 문득 승용차를 멈추게 하시였다.
큼직한 손가방을 든 어린 처녀애가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길을 걷고있는 모습을 보시였던것이다.
차문을 열고 내리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소녀를 불러세우시였다.
순간 소녀는 《아버지원수님!》 하며 그이의 품에 와락 달려와 안기였다.
그러는 소녀를 꼭 껴안으시고 솜외투와 머리수건에 앉은 눈가루를 가볍게 털어주시며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나이는 몇살이며 어느 학교에 다니는가를 알아보시고 근심어린 음성으로 물으시였다.
《이 추운 날 가방을 들고 어데를 가느냐?》
《리병원에 입원한 동생을 보러 갑니다.》
소녀의 손에는 동생에게 줄 사탕과 과자, 장난감이 쥐여져있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참 용타고 말씀하시고나서 그가 갈 길을 바라보시였다. 그러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이 추운 날 혼자서 동생을 면회가는 소녀가 기특하다고 하시면서 차를 돌려 병원에까지 태워다주고 오라고 이르시였다.
한 일군은 곧 자기가 탔던 승용차를 돌려세우려 하였다. 그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애가 이런 차를 처음 타보겠는데 큰 차로 태워다주라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타시였던 차를 돌려세우도록 하시였다.
기특한 소녀에게 어떻게 하든지 더 큰 기쁨을 주시려는 어버이수령님의 웅심깊은 사랑에 일군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고이였다.
철없는 소녀의 마음은 구름우에 솟은 기분이였다. 길가에서 뜻밖에 아버지원수님을 만나뵈온것만 해도 기쁜 일인데 그이의 차를 척 타고 동생을 찾아간다고 생각하니 황홀감에 몸이 둥실 뜨는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 어린 마음에도 눈보라치는 길가에 서계실 아버지원수님 생각으로 걸어가겠다고 어른스레 말씀올리였다.
그런 소녀가 더욱 기특하고 대견하시여 외투단추도 꼭꼭 채워주고 목도리도 잘 여며주시면서 몸소 그를 안아 차에도 태워주신 어버이수령님.
친아버지의 따뜻한 정이 온몸에 스며들어 소녀의 두볼로는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버지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소녀는 이렇게 동생이 있는 병원으로 떠났다.
그 시각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눈보라 휘몰아치는 길가에 옷자락을 날리며 서계시였다.
어린 소녀를 위해 눈보라치는 길가에 오래도록 서계신 어버이수령님.
어찌 이 한 소녀에게만 차례진 행복이랴.
우리 어린이들의 웃음에서 행복을 찾으시며 오랜 시간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신분, 몇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의 통학뻐스며 통학배까지 마련해주신분이 바로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진정 우리 어린이들을 나라의 왕이라 정답게 불러주시며 이 세상 모든것을 다 안겨주신 우리 수령님이시야말로 온 나라 아이들의 자애로운 친아버지이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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