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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북부조국 방문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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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8건 조회 45,585회 작성일 14-11-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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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년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 23


피흘려 이뤄낸 것을 지켜나가기 (노무현 대통령과 민중의 예)


내가 지난 호에 국가선물관을 방문하고 쓴  글에서  북부조국 인민들의  그 지도자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진실한 것이라는 방문기에 이어서 그 부분을 조금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북부조국 인민들의 지도자에 대한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남한에서는 불편한 일이다.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살아있어 그렇겠지만 그 부분에 대하여 남녘의 언론으로부터   북에서는 무엇때문에 인민들이 지도자를 극진하게 모시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는 글을 내가 대한 적이 없다.  반면에 그것을 왜곡하고 거짓되게 표현하는 것은 자유롭기에, 그런 왜곡된 정보로 우리 주변은 가득하다.  그 왜곡된 정보의 홍수 속에 살다보니 북의 지도자 이름만 나오면 의도적으로 그것을 회피하거나 그렇게 왜곡시키는 자들의 입장과 동조하도록 우리의 두뇌는 스스로도 모르는 동안에 이미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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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원이 해설을 마친 후 국가선물관은 '인민들의 충정의 집'이라고 했는데 지금에야 그 말이 이해가 된다.



북의 지도자에 대한 흠모와 사랑의 진실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잠깐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우리들은 어려운 정치환경 가운데 가까스로 훌륭한 지도자를 갖게 되어도 그 지도자에게 보내는 존경과 신뢰는 참 보잘것 없다.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의식있는 민중의 마음은 달랐다.  그분이 청와대에 있는 동안 물론 과도 있었지만 참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 가운데 북을 방문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남과 북이 공동으로 발표한 10.4 선언은  6.15 선언에 이어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 번영, 그리고 통일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선언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일을 환영하였다.


그러다가 임기를 마친  1년 후에  고향에서 은둔하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자 온 민중은 비로소 그가 우리 시대의 참 지도자였음을 알아차렸다.  그의 영결식에 얼마나 많은 민중이 눈물을 흘렸고 노란 풍선은 온 하늘을 뒤덮었던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사는세상’ 구호대로  남한 전역과 지구촌 곳곳에 그 뜻을 기리는 사람들로 그룹들이 생겨났었고 지금 그 열기는 식어가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 속에 뚜렷이 새겨진 노무현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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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였다.  내가 한국에 가면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다.




나 또한 그를 기리고 본받아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이곳 시애틀에서 기존 조직인 ‘시애틀 촛불’을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으로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 숱한 활동을 펼쳐왔었다.  천안함 조작발표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생각에 미주지역에서 가장 큰 활동을 펼쳤다.  백악관에 편지를 써서 보내고 수천 명의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한시애틀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홍보해오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터무니없는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여러 단체들과 연대해서 반대하였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시간을 들여 SNS를 통하여 활동하다 이후 여러가지 사건들로 뒤범벅이 된 지금까지 조국의 민중과 함께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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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내려앉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린 참으로 귀한분을 지도자로 모셨고, 억울하게 그 분을 잃었다.

  


그런 연고로 뒤늦게나마 두어 달 전엔  봉하의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인사를 드리면서 그분을 기릴 수 있었다.  나처럼 남한과 해외에는 지금까지 비슷하게 활동해오고 주말엔 현장에서 시위에 참여하여 투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동안 이런 뜨거운 마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하여 봉하를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하여 감히 어느 누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 마음이 진실하지 않거나 가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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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한 참민중의 마음이 진실이듯이 북부조국 인민들의 지도자에 대한 마음 또한 진실한 것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리들은 생전의 노무현 대통령을 뵌 적도 없다.  그리고 그분으로 인해 아무런 이득을 본 것도 없다.   단지 이렇게 왜곡된 정치와 왜곡된 세상에서 그런 분이 민중 가운데서 우뚝 일어나 잠깐이나마 민중의 지도자로 계셨고, 그가 이룬 일이 귀한데다 지금 그 이룬 일이 무너져내리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에 아무런 보수 없이 각자의 시간과 금전을 들여서 사회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부조국에서  미국을 비롯한 사방의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켜내고 친일 친미파가 없는 나라로 만들고 재벌들이 나라경제를 주름잡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아직은 가난하지만 골고루 나눠서 먹고 함께 복지를 누리는 나라로  만드는데 성공한 그들의 지도자들은 위의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보다 인민들로부터 열배 백배 더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이제는 얼마간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그곳은 혁명이 성공하였고 개혁이 성공한 곳이다.  우리의 미완의 개혁과 다시 그 개혁마저도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가고만 지금의 현실을 생각할 때 북의 인민들이 그 성공한 지도자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과 사랑을 보내는 것은 분명히 이유 있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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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선물관을 찾은 북의 인민들.  모두 충정의 마음으로 이곳을 찾으리라.



 그 존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인민 스스로 더욱 훌륭한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그들의 마음가짐이 나오는 것임을 이제는 이해해야만 한다.  우리도 뜻있는 민중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깊이 존경하면서 그분들을 본받겠다는 마음을 갖고 아무런 보상도 없이  스스로의 시간과 정력을 쏟아부어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계속해왔지 않은가?   정성을 모아 재단에 기부를 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 주변조성에 수많은 민중이 참여하지 않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가셨지만 그분을 이은 새 지도자가 나와서 남한에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고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준다면  동상을 백개 천개 세워도 부족하지 않으리라.    금수강산을 필요없이 파헤쳐 환경을 파괴한 사대강 사업에 들어간 돈의 백분의 일만으로도 그 일은 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렇게 그분을 제대로 홍보하고, 후세들에게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하고, 동상을 세워서라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분을 존경하고 따르는 마음이 세세로 이어져 다시는 민중의 마음이 해이해져서 이 강토에 사대역적 매국노들이 권력을 쥐어 분단을 고착화하면서 민중을 핍박하지 않도록 지켜나가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북부조국 인민의  지도자에 대한 이런 마음을 모르고,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면서 어떻게 우리가 진보적인 시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일운동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의식있는 민중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만일 내 글을 읽는 민중 가운데 아직도 북을 저 수구들의 논리대로 함께 비판하는 일에 자신도 끼여있다면  냉철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  4.19 혁명으로 피흘려 이룬 것을 우린 지켜내지 못했고,  광주학살 이후 오랜 민주화 투쟁 끝에 세워졌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훌륭한 지도자가 이어나가도록 민주주의를 지켜내지 못했다.   지금과 같은 시절이 올 것을 이미 내다보면서도 힘들게 얻은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이건 비단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저 동구의 숱한 나라들이 그들이 어렵게 얻은 것을 지키지 못하여 무너져내렸고 소련 또한 그 길을 걸었다.  북유럽의 그렇게 잘 갖춰졌던 복지제도 또한 지난 30여년 동안의 신자유주의에 민중이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지금은 당시에 누리던 복지조차 훨씬 줄어들었고 점점 더 줄어져가는데도 어떻게 손쓰기가 어렵게 되어버렸다.


그들 모두도 이미 이룬 것들이 잠깐의 방심을 하는 동안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았는가?   그것을 너무도 잘 아는 북부조국 인민들이다.  그들이 지속적으로 사상교양을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지 않고서는 잊어버리길 잘하는 똑같은 인간으로서 북부조국 또한 미국을 비롯한 남한과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이미 이룬 것을 지켜나갈 수 없었을 것이 아니겠는가?  북부조국에서 온 인민이 그 지도자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것은 지도자가 그 사회와 인민에게 베푼 것에 대하여 마음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이며 또한 이미 이룩한 그 사회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제는 이해가 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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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선물관 주변의 풍경


한편 북부조국의 지도자들이 인민들로부터 올려진 선물들을 어떻게 처리하였는가도 나는 깊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살펴본 지도자들에게 올려진 인민의 선물들은 한결같이 정성을 들여 제작되어진 정말 값지고 귀한 예술품들이었고 보물들이었다.  나는 여지껏  세계 여러 나라들 가운데 국가 지도자에게 이만큼 선물을 올리는  인민이 있다는 것을 듣지 못했고, 또한 그 지도자들이 선물관을 만들어서 받은 선물들을 공개한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  그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북부조국이 그리 크지 않은 나라인 것에 비하면 이미 묘향산의 선물관에 이어 이만한 규모의 선물관으로 온 인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정말 특이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남한의 지도자들에게 민중이 귀한 선물을 올렸다는 소식을 듣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해외에서 수많은 국가원수나 사절들이 선물을 드린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받은 선물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처리되는지에 대해서  나는 들은 적이 없다.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당연히 그 나라의 민중의 대표로서 받은 것이니 법으로 금지하는 뇌물로 받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이 개인의 사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내가 남한에 국가선물원이나 어떤 건물이 있어 그동안 국가원수가 받은 선물을 공개하고 온 민중이 그것을 함께 보며 나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는 것은 무슨 일일까?  공무원들은 일정액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뇌물수수죄로 걸리지만 국가원수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러워서 모두를 개인소유로 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만 나는 여기서 그걸 거론하자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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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선물관을 떠나오기 전 김설이 해설원과 함께


나는 여기서  북의 지도자들이 인민으로부터 혹은 외국의 국가원수나 사절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국가선물관에 진열하여  인민들 모두와 함께 나누는 그 정신을 거론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들이 늘상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하는 나라라고 신문을 비롯한 서구 세계의 매스컴에서 보고 듣는 북부조국의 지도자가 이 귀한 선물들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거나 팔지를 않고 온 인민과 함께 나누는 그 정신을 이해하면  북을 좀 더 알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독재자 치고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는가?  어떤 독재자가 자신이 받은 선물을 온 인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던가?  그런데 지도자 자신과 자신의 일가와 몇몇 고급 당원들만 호화롭게 산다고 악선전을 당하는 북부조국에서 무슨 이유로 이 귀한 보물들을 온 인민과 함께 나누고 있는가?  과연 이런 지도자가 있는 나라를 독재하는 나라라고 부를 수 있는가?  


미국으로부터의 끊임없는 위협에서  나라를 지켜내느라  온 힘을 쏟으면서 또한 무역 제재를 당하여 경제가 크게 일어서지 못하여 지금도 가난한 상태지만 그 가운데 먹을 것을 함께 나누고 복지제도로 교육과 의료와 주거지를 온 인민에게 제공하는 나라에서 이제 그 지도자가 인민들로부터 받은 값지고 귀한 선물들 또한 온 인민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나라를 인권이 없다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우리의 세뇌된 것을 이젠 씻어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아래는 저의 북부조국 방문기 22회 링크입니다.

http://www.hanseattle.com/main/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11555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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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가용님의 댓글

갯가용 작성일

구구절절이 타당하며 논리적인 글이라 사료합니다.

어찌 이렇듯 뜨거운 감정이 개입된 글 속에 아울러 이렇게
냉정한 논리 또한 같이 흐를 수 있는지 경탄스러울 뿐입니다.

좋은 내용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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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갯가용 님, 귀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무의식을 짓누르는 것이 있어 참 거론하기 어려운 부분을 저는 남한의 1%도 안되는
민중이 지금 분노하고 행동하는 것을 통하여 이해해보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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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저의 페이스북 친구 1400 여명 가운데 한 사람이 댓글로 저의 방문기를 이해하지 못하더니 살펴보니 친구관계를 끊었더군요.  그래 아래와 같은 글을 썼습니다.

//잠깐 소통하던 페친 한 사람이 떠나갔군요. 북부조국 방문한 글을 쓰려면 세월호 관련 그룹에선 활동하지 말라고 부탁하고는.. 세월호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요? 분단조국으로 인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어진 조국의 현대사때문이 아닌가요? 저 쓰레기같은 것들이 개표부정 부정선거로 가짜를 세워놓고 그것 감추기 위해서 일으켰고, 그곳에 온 민중이 집중하도록 시간만 끌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요?
근본적인 분단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간첩조작에 세월호에 이은 또다른 개표부정과 다른 사건들이 줄줄이 터져나오도록 되어 있다는 현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쓰는 북부조국 방문기는 그 근본원인인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너무도 왜곡되게 알고 있는 북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통일의 꿈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진보적인 민중이라면 이 정도는 마음을 활짝 열고 읽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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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여러 친구들이 위의 글에 좋은 답글을 주셨습니다.  이름을 줄여서 내용을 여기 옮겨봅니다.

//Pae 유럽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또한 실패를 거듭하면서 통합하자하지만 모든 나라,민족,사람들의 생각,의사가 꼭 하나는 아니지요.통합이란 말에서 우린 자주 모든 걸 획일화한다는 인상을 떠올리는데 그건 잘 못인식한거죠.오히려 하나하나의 민족,언어,생활,습관,종교를 존중하자는 데서 시작한거 라고 듣고 있습니다.사실 그렇게 되어 있지는 않다는 얘기도 듣고 있긴하지만.(그곳에 살거나 연구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실거라서 제가 아는 척 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거 전제로 하는 얘깁니다.)
EU가 꼭 성공하고 있다고는 할수 없지만 서로 이질성을 인정하면서,서로의 특성을 존중하면서 하나로 이어지자는 정신은 우리가 배워야 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통일과 유럽통합을 같은 위치에서 얘기 할순 없지만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이면서도 오랜 세월 분단이란 시간과 공간을 살아야해서 이질화 되어버린 것 역시 적지 않습니다.
서로 만나지도 못한 상황에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다르면서 같다는 것을 알고 존중하기 위해선 자주 만나고 서로를 알기 위한 행동과 태도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더군다나 똑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통일하자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양쪽을 다녀보고 남북에 친척,가족,친구를 가진 재일동포 2세인 제가 보기엔 남도 북도 사람들이 많이 다른 점은 별로 없는것 같애요.
아주 많이 비슷해요.해외에서 나서 자란 저희가 좀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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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영 문제가 많은 정권을 인민들이 그토록 지지하고 따를리 만무하지요..사람생각은 어느나라 사람이나 똑같습니다. 여기서 비난하듯 문제점이 그렇게 많은 정권이라면 굶주리던 90년대 그때 폭동이 일어나서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을 겁니다. 몇년안에 무너진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왜 무너지지 않았을까를 생각해봐야....그리고 북에대한 악선전은 70여년의 세월로 이제 충분합니다..//

//Kim 우물 안에서만 알고 지내자는 소리.ㅎㅎㅎ^//

//덕 좋은 글 늘 읽고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환 전 잘 읽고 있습니다..신은미 선생의 글과 함께..^^//

//근 안타깝군요--;; 세월호 학살 원인이 남북으로 분단시키고 반공을 강조하려 간첩조작하며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매국 집단이 원인인데.....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봐야 통일도 가능하고 발전할 수도 있는데 북한을 바로 알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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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영 강산님의 글은 북을 두둔하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70년의 세월동안 북에대해 악마화하고 북을 인간이 살수없는 지옥으로 선전 세뇌시켜온것을 바른 시각을 갖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이제서야 겨우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그동안 학교교육을 통해서나 방송 매체를 통해서나 부정적으로 왜곡 보도해서 세뇌시킨것도 모자라 얼마나 더 부정적으로 말하기를 원하는지 모를일이다..저 위의 어느분같은 사람은 반공교육에 철저히 세뇌되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색안경을끼고 삐딱한 눈으로밖에 볼수없는 청맹과니가 되어버린듯하다.고정관념과 편견으로 딱딱하게 굳어버린 뇌를 바꾸지않는한 순수하게 있는그대로의 사물을 볼수있는 유연한 사고력을 되살리기는 어려울듯하다..그리고 북이 그동안 그 힘들게 어려움을겪은 원인이 체제가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미국을비롯한 전 세계가 북을 무너트릴려고 무역봉쇄 고립압살 정책에의한것임이 원인이었음을똑똑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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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아래는 댓글 주신 분들과 글을 읽은 분들에 대한 저의 답글입니다.

/여러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통일은 꼭 이루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북이 어떤 곳인지 알아야 합니다. 저는 북에서 살지 않는 외부인이지만 북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일단 마음을 열고 북의 소리를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가 옳고 그른지는 내 양심으로 판단해보려고 했습니다. 마음을 열지 않고 북을 본다면 우리와 다른 것이 틀린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다른 것은 다를뿐 틀린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를 통하여 보여진대로의 북이 또 다른 사람의 눈으로 봐서는 다르게 보여질 수도 있겠지요. 저로서는 살만큼 인생을 살았고, 노동도 했고 농사도 지으면서 자본주의의 하층민 생활이 어떤지도 경험으로 알며, 또 잘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도 아는 사람으로서 북의 동포들이 과연 어떤 생각으로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사는가를 보려고 했습니다. 그 삶이 우리들의 삶과는 다르고, 또 우리가 절대로 그렇게 살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들이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 좋은 어떤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면 우린 그것을 이해해야만 하지 않을까요? 제 글이 아직도 한참 계속되어질 것이니 혹시라도 계속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남한의 반공사상으로 북을 보는 글만 대하다가 그 세뇌된 것에서 깬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이렇게 보여지는구나하고 조금 더 참으면서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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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출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남북의 실상을 걸림없시 이야기하기가 그리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땅의 모든 지식자 성직자들이 그리 많아도
바른말 하는 이 별로 없지만
민족이 하나되는 날을 기원하는 우리모두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같습니다//

/출 님, 아주 귀한 말씀 고맙게 받습니다. 매스컴에서 조금씩 왜곡하여 세뇌하는 것이 아주 주효해서 이젠 북에 대해서는 우리 민중이 아예 바로 보는 방법도 잃어버린 것같은 시절로 보입니다. 진보적인 시민들도 많이들 그렇습니다. 제 글이 꺼져가는 모닥불을 다시 살려 활활 타오르는 횃불로 전파되어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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