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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앤드레아스 영화로 미국의 실체를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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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847회 작성일 15-06-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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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앤드레아스 영화로 미국의 실체를 다시 보다.


모처럼 방문한 아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근래에 나온 켈리포니아 대지진을 그린 영화라기에 어떤 감동을 주는 영화일까하고 기대를 안고 찾았다가 영화를 보는 도중에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것이 영화가 끝날 때는 대실망을 하게 되었다.  


Brad Payton 감독의 이 영화가 과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긴 하겠지만 샌안드레아스 지진대 전체가 크게 움직이면서 로스앤젤스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대도시가 완전히 파괴되는 장면들을 실감나게 촬영한 부분은 역시 헐리우드 영화답게 최첨단 기법으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수많은 엑스트라들이 동원되기도 하였으니 그 제작비 또한 상상하기 어려울 듯하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유능한 파일러트이자 인명구조자인 남자 주인공은 그에게 이혼장을 보내온 아내와 샌프란시스코로 간 딸을 구해내는 것이 영화 전체의 주제였던 것이다.  


미국이란 나라는 개인이기주의가 최고로 발달한 나라다.  그런 개인주의를 고양시킴으로 신자유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부자감세와 1% 위주의 제도를 유지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인간의 본성은  거대한 재난이 닥쳐왔을 때 자기 자신만의 안전과 가족만을 생각하는 그런 비도덕적인 존재는 아니다.  대체로 사회적인 대재난에 처하게 될 때 인간의 양심은 살아나고 스스로를 희생하여 이웃을 구하는 일에 뛰어드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것이다.  


대지진과 같은 사회적인 대재난을 당하게 되었을 때 헌신적으로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이웃을 구하는 참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는 그것이 미국의 영화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된다.  지금까지 종종 그런 영화를 대해왔기에 샌 안드레아스 영화에서도 그런 감동을 기대했다가 나의 그 기대는 영화가 시작된 후 몇 십분만에 그 대충의 줄거리를 파악하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그 영화는 끝까지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가족을 구해내는 동안에 만나는 사람들을 약간 도와주었을뿐 영화의 주제는 바로 자신의 딸을 구해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인 대재난을 당하는 영화에서 그 주제가 겨우 자신의 딸을 구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그 얼마나 큰 낭비인가?  이런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 영화를 제작하는 것의 낭비로부터 수많은 관객들이 쏟아붓는 시간과 금전 또한 얼마나 큰 낭비인가?  그런 낭비로 인하여 자본주의 세상은 그럭저럭 돌아가기도 하는 것이니 그렇다고 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이 영화가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하면 함께 보았던 다른 관객들 또한 비슷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것을 말해주었다.  그동안 내가 살펴본 바로는 미국의 영화관객들 또한 감명 깊은 영화를 본 후에는 한참 동안 자리를 지키곤 하였는데 이 영화에서 그런 감명을 받은 사람이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 영화는 개인주의 사회인 미국을 제데로 표현하였다고 느껴진다.  감동을 주지 못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진 못하여 영화의 흥행엔 지장이 있겠지만 미국이란 나라의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해주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것이 파괴된 상황을 바라보며 딸이 묻는다. "이제 어떻하면 좋은가"  아버지가 대답한다 "우리가 새로 다시 건설해야지".  그렇지만 무엇을 어떻게 세운다는 말인가?  사회적인 대재난을 겪고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바른 정신으로 대처할 수 없는 곳, 한마디로 미국의 미래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나라다.  바른 사상과 바른정신만이 바른 사회, 바른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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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님의 댓글

JJ 작성일

살마 주체사상이 바른정신? 북한영화는 진짜 몇개 빼고는 김씨일족 이야기라 해외 수출이나 하것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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