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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어쩌면 좋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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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666회 작성일 16-04-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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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아름다운 글을 조선의 오늘에서 공유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인민의 참 마음입니다.

이럴 때는 어쩌면 좋소?

 

지금 우리 사회에는 전쟁로병들과 영예군인들을 아끼고 존경하며 육친의 정으로 잘 돌봐주고있는 아름다운 인간들이 참으로 많다.

평양대성보석가공공장 로동자 정금월동무가 바로 그러한 사람들중의 한사람이다.

정금월동무는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2동 49인민반에서 살고있는 전쟁로병 최의성로인을 성심성의로 돌봐주어 집단의 사랑을 받고있다.

그가 전쟁로병 최의성로인을 처음으로 알게 된것은 4년전이였다.

당시 동무의 집에 들렸다가 돌아오던 그는 거리에서 몹시 불편해하는 한 로인을 보게 되였다.

(왜 저러실가? 추운 날씨에 밖에 오래있으면 좋지 않겠는데.)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로인에게로 다가갔다. 어디 편치 않은가고 묻는 그에게 로인은 이젠 나이가 들어 그런지 걷기가옛날같지 않다며 껄껄 웃는것이였다. 로인의 손이며 온몸이 꽁꽁 얼어있는것을 본 정금월동무는 로인의 손을 꼭 잡으며힘드셔도 집으로 가셔야지 이렇게 밖에 있으면 병이 날수 있다고 걱정해주었다. 할아버지는 고맙다고 하면서 그에게 갈 길이 바쁘겠는데 어서 가보라고 등을 떠미는것이였다. 그러나 금월동무는 로인을 그대로 두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만류하는 로인의 몸을 부축하여 일으켜세우고 로인과 함께 그의 집으로 향하였다. 그 과정에 그는 최의성로인이 전쟁로병이라는것을 알게 되였으며 조국수호성전에 자기의 청춘을 바친 혁명선배들앞에 지닌 새 세대의 의무와 본분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마침내 그는 전쟁로병 최의성로인을 위해 힘자라는껏 정성을 다하리라 결심하였다.

그때부터 정금월동무의 발걸음은 자주 최의성로인의 집으로 향하였다.

명절날과 휴식일은 물론 로인의 생일날에도 그는 로인이 좋아하는 당과류와 청량음료를 비롯한 갖가지 음식들을 마련해가지고 어김없이 찾아가군 하였다.

어느날 퇴근길에 최의성로인의 집에 들렸던 금월동무는 로인이 앓고있는것을 목격하게 되였다.

어떤 약이 필요한가를 알아보고난 그는 늙으면 자연히 이러저러한 병이 생기기마련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로인의 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급히 집을 나섰다.

늦은 저녁시간이여서 약구하기가 조련치 않았다.

그러나 로병의 건강을 돌려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는 여러곳을 뛰여다니며 끝내 약을 마련하고야말았다.

깊은 밤 땀에 흠뻑 젖어 들어서는 그를 보며 최의성로인은 깜짝 놀랐다.

친자식인들 너보다 더하겠니?!

로인의 진정이 어린 이 말에 정금월동무는 오히려 친딸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야단이라며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것이였다.

후날 금월동무의 이 소행을 알게 된 그의 남편 김일찬동무도 머나먼 출장길에서 로병의 몸에 좋다는 여러가지 보약들을구해가지고 찾아왔고 시어머니도 집에서 특식을 하거나 무엇이 생기면 의례히 며느리의 손에 들려 로병의 집으로 떠밀군하였다.

온 집안의 극진한 관심과 지성으로 최의성로인의 건강은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여갔다.

로인의 병이 다 나은 후에도 정금월동무는 지난 시기보다 더 자주 로인의 집을 찾아가 그의 건강과 생활에서 제기되는것이 없는지 알아보고 꼭꼭 도와주군 하였다.

가정부인의 몸으로 직장일도 하고 시집살림도 하면서 언제 한번 바빠하거나 힘겨워하는 내색없이 전쟁로병을 친혈육의 정으로돌보는 그의 헌신적소행앞에 최의성로인은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였다.

그의 마음이 더없이 고마우면서도 너무도 렴치없이 고생만 시키는것 같아 로인은 참으로 생각이 많았다.

제집처럼 드나드는 그에게 힘들겠는데 내 걱정은 말고 이젠 자기 일에 전념하라고 이야기도 하고 어성을 높여가며 타일러도 보았지만 그것으로는 정금월동무의 마음을 돌릴수 없었다.

정 그러면 나도 생각을 달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하였지만 그때마다할아버지는 제가 친딸이 아니라고 그러시나요?전 할아버지를 친할아버지로 생각하고싶은데 제가 잘못한것이 있으면 이야기하세요.라고 눈물이 글썽해서 말하는 정금월동무앞에 로인은 매번 지군 하였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전쟁로병을 극진히 돌보는 정금월동무를 두고 최의성로인은 이웃들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이럴 때는 어쩌면 좋소?

그럴 때면 이웃들은 로인에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어쩔게 있어요. 고운 딸 하나 얻은셈치시지요.

이럴 때는 어쩌면 좋소?, 이 말에 온 나라가 한식솔을 이룬 우리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비껴있다.

 

 

본사기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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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킹님의 댓글

김킹 작성일

이럴때 어쩌면 좋소 라고 물어 올 때는 어떻게 답해야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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