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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530] 전면전 예고하는 가슴 떨리는 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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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6,381회 작성일 23-03-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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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전면전 예고하는 가슴 떨리는 현상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2단계 전쟁전략 폐기하고 북진공격만 연습한다

2. 평양을 점령하고 조선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 연습

3. 조선인민군의 무장을 해제하는 안정화작전 연습

4. ‘남조선해방전쟁’ 불시핵타격 연습하는 조선인민군


1. 2단계 전쟁전략 폐기하고 북진공격만 연습한다

전면전을 예고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세를 오판한 미국이 ‘뇌관’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대폭발이 일어날 매우 위태로운 형세다. 최근에 나타난 가슴 떨리는 현상들을 살펴보자.

2023년 3월 2일 주한미국군사령부 웹싸이트에 공보가 실렸다. 공보에 의하면, 한미련합사령부는 ‘자유의 방패 23(Freedom Shield 23)’이라고 부르는 군사훈련을 2023년 3월 13일에 시작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보에 의하면, 2023년 3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될 ‘자유의 방패 23’에서 20여 개에 이르는 각종 대규모 군사훈련이 진행되는데, 그 중에서 중심적인 것은 ‘전사의 방패(Warrior Shield)’라고 부르는 야전훈련(field training exercises)이라고 한다. 미국군은 ‘방패’라는 말을 꽤 즐겨 쓴다. 자기들의 침략전쟁을 방어전쟁으로 위장해보려고 그런 유치한 말장난을 하는 것이다.

공보에 의하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을 실시하는 목적은 “공중작전, 지상작전, 해상작전, 우주작전, 싸이버작전, 특수작전에서 전술, 기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에서 공중전, 지상전, 해상전, 우주전, 싸이버전, 특수전을 포괄하는 전면전 연습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미련합군이 전면전을 상정한 북침 전쟁연습을 2023년 3월 13일부터 11일 동안 벌일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은 정세를 긴장시켰다. 미국 군대가 제 나라 땅에서 진행하는 전쟁연습에 대해 누구도 시비할 수 없지만,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이 땅에서 그리고 우리들이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이 땅에서 전면전 연습을 감행하는 것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

전면전을 상정한 북침 전쟁연습이 3월 13일부터 11일 동안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미련합군이 ‘자유의 방패 23’이라는 간판 뒤에서 북침 전쟁연습을 어떻게 감행하는지 알아야 한다. 정세동향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은 파국에 빠지는 길이다.

2023년 3월 4일 <동아일보> 보도에 의하면, 한미련합군은 ‘자유의 방패 23’에서 방어연습과 격퇴연습을 생략하고, 곧바로 공격연습에 들어간다고 한다. 한미련합군은 이전에 북침 전쟁연습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실시했었는데, 전반부에서는 조선인민군의 공격에 맞서다가 격퇴하는 방어연습을 했고 후반부에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는 반격연습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2단계 전쟁전략이 폐기되었다. 처음부터 북진공격만 연습하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 작전국이 기존 북침 전쟁전략을 선제공격에 기초한 새로운 북침 전쟁전략으로 대폭 수정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자유의 방패 23’은 한미련합군이 수정된 북침 전쟁전략을 처음 연습하는 기회다.

한미련합군의 북침 전쟁전략이 선제공격에 기초한 북침 전쟁전략으로 수정된 것을 보면 한미련합군이 자기의 대규모 군사행동에 ‘자유의 방패’라는 간판을 달아놓았다고 해도 그것이 전쟁연습으로 위장한 북침 전쟁이 아니라고 단정할 만한 보증은 없다. 이런 현실은 한미련합군이 ‘자유의 방패’라는 북침 전쟁연습을 시작한다고 발표해놓고, 선제공격으로 전쟁을 도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은 이처럼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을 북침전쟁이 임박한 상황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인민군 전군에 최후 결전을 명령할 것이다. 2023년 3월 11일에 시작될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위험천만한 도발 행동으로 보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2023년 3월 2일 주한미국군사령부 공보에 의하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은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한반도에서(in the Korean Peninsula) 진행된다고 하지 않고 왜 한반도 주변(around the Korean Peninsula)에서 진행된다는 색다른 표현을 썼을까? 한미련합군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을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하는 까닭은, 북침 전쟁연습을 한·미·일 3자 범위로 확장하기 위해 일본자위대를 북침 전쟁연습에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 언론보도에 의하면, 일본해상자위대가 참가한 한·미·일 3자 미사일 방어훈련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 중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한·미·일 3자는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을 앞두고 미사일 방어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2023년 2월 22일 한국군 합참본부 발표에 의하면, 당일 오전 9시부터 5시간 동안 독도에서 동쪽으로 약 185km 떨어진 해상 작전구역에서 미국 이지스 구축함, 한국 이지스 구축함, 일본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한 3자 미사일 방어훈련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을 앞두고 진행된 미사일 방어 예행연습이었다.

미국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 중에 한·미·일 3자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려는 목적은 동해 해상 작전구역에 출동한 미국 항모타격단을 조선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려는 데 있다. 전시에 동해 해상 작전구역에 출동한 미국 항공모함과 구축함들은 조선인민군의 집중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될 것이므로, 미국은 3자 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하여 미국 항모타격단을 방어하려는 것이다.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위험천만한 도발 행동으로 보는 까닭은, 미국이 전면전을 상정한 사상 최대 규모의 북침 전쟁연습에 일본자위대까지 끌어들여 조선을 극도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2. 평양을 점령하고 조선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 연습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핵추진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편성된 미국 항모타격단의 북침 공격연습이다. 동해 해상 작전구역에 출동한 미국 항모타격단은 선제 공중타격으로 조선인민군의 반항공체계와 공군력을 무력화시키는 북침 공격연습을 실시할 것이다. 미국 항모타격단이 조선인민군의 반항공체계와 공군력을 무력화해야 한미련합군 전투부대들이 북으로 진격하여 조선을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하는데, 한·미·일 3자 미사일방어체계의 엄호가 없으면 미국 항모타격단의 북침 공격연습은 무의미해진다.

돌이켜보면,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국 항공모함에서 이함한 전투기들이 북측 영공을 침범해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들을 폭살하고, 도시와 마을을 파괴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1953년 7월 27일 정전 이후 오늘까지 70년 동안 미국은 조선에 침공위협을 가할 때마다 미국 항공모함을 동해에 출동시켰다. 이런 만행과 폭거는 조선에서 미국 항공모함이라는 말만 들어도 분노에 치를 떨게 만들었다.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위험한 도발 행동으로 보는 까닭은 미국 항모타격단이 동해에 출동했다는 소식을 들은 조선이 분노에 치를 떨면서 그에 상응한 보복 행동을 반드시 단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 작전국이 수립한 북침 전쟁계획에 의하면, 전시에 미국 항모타격단이 조선인민군의 반항공망과 공군력을 무력화한 직후 미국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로 혼합편성된 대규모 연합상륙부대가 원산 침공 상륙전에 나서게 된다. 그에 따라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에서는 사단급 규모로 대폭 증강된 ‘쌍룡’이라는 명칭의 원산 침공 상륙전 연습이 예정되었다. 원산은 예로부터 붉은 해당화와 울창한 솔숲이 어우러진 송도원의 눈부신 모래벌로 유명한 항구도시지만, 한미련합군 해병대의 핏발 선 시야에 원산은 동해안에 상륙해 평양으로 향하는 가장 짧은 진격로의 출발지로만 보인다. 한미련합군이 원산 침공 상륙전 연습을 감행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한미련합군 해병대는 원산 침공 상륙전 연습을 앞두고 예행연습도 벌였다. 2023년 2월 28일 미국 육군 공보에 의하면, 2023년 2월 28일부터 3월 10일까지 타이 남부 해안에서 미국군 해병대가 주도하는 ‘코브라 골드(Cobra Gold)’라는 명칭의 다국적 상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번 다국적 상륙훈련에 해병대 병력은 물론 상륙함 5척, 상륙돌격장갑차, 수직리착륙기 오스프리, F-35 스텔스 전투기, F-16 전투기를 참가시켰고, 한국은 해병대 병력 220명, 상륙돌격장갑차, K55 자주포, K808 장갑차를 참가시켰다. 이것은 한미련합군 상륙부대가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 중에 원산 침공 상륙전을 연습하기 전에 실시한 예행연습이었다.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위험한 도발 행동으로 보는 까닭은 한미련합군이 원산 침공 상륙전 연습을 감행함으로써 조선을 극도로 자극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 작전국이 수립한 북침 전쟁계획에 의하면, 전시에 미국 항모타격단이 조선인민군의 반항공망과 공군력을 무력화하면,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가 전략폭격기의 엄호를 받으며 공중 침투로를 타고 평양을 침공, 점령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나서게 된다. 참수작전은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가 야간 공중 침투전으로 평양을 점령하고, 조선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종심 공격작전을 의미한다. 종심 공격작전에는 조선의 핵무기고를 점령하고 핵탄두를 탈취하여 미국으로 수송하는 비핵화 작전도 포함된다. 이런 사정을 보면, 한미련합군에 있어서 참수작전과 비핵화 작전은 전쟁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인 전투 행동이므로 그들은 오늘도 참수작전 연습과 비핵화 작전 연습에 광분하고 있다.

주한미국군사령부가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 일정을 예고하였던 2023년 3월 3일, B-1B 전략폭격기와 MQ-9 리퍼 무인공격기가 돌연히 남측 상공에 나타났다. 전략폭격기와 무인공격기는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가 참수작전을 감행할 때 그들의 야간 공중 침투전을 엄호해줄 무기 체계들이다.

한미련합군은 ‘자유의 방패 23’에서 참수작전을 연습하기 전에 참수작전 예행연습을 벌였다. 2023년 2월 28일 주한미국군 특수전사령부 발표에 의하면,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는 2023년 2월 초부터 ‘티크 나이프(Teak Knife)’라는 명칭의 참수작전 예행연습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참수작전 예행연습에는 주한미국군 특수전사령부와 특수전술부대가 참가했고, 한국 공군 공중기동정찰부대, 해군 특수전부대, 육군 특수전부대가 참가했다. 주한미국군 특수전사령부가 참가한 것은, 참수작전 예행연습이 미국군 특수전사령부의 지휘통제 밑에 진행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산 공군기지와 군산 공군기지에 있는 주한미공군 전투기들이 참수작전 예행연습에 참가했을 뿐 아니라,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헐버트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공중화력지원기 AC-130J 1대도 태평양을 건너가 참수작전 예행연습에 참가했다. 한 달 동안 계속된 ‘티그 나이프’ 참수작전 연습은 ‘전사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 중에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가 실시할 참수작전 연습을 앞두고 진행된 예행연습이었다.

참수작전 예행연습에는 미국군 특수전술부대가 참가했지만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이 시작되면 일본 오끼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800명 병력으로 편제된 미국 공군 제353특수작전단이 주력부대로 참가하게 된다.

2023년 2월 27일 김승겸 합참의장은 참수작전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 미국군기지와 오산 공군기지에 가서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에게 “적 핵심 시설을 오차 없이 타격하라”라고 지시했다. 북침 전쟁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도발행동이다.

▲ 지난 2월 27일 김승겸 합참의장은 참수작전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 미국군기지와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사진출처-합동참모본부]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매우 위험한 도발 행동으로 보는 까닭은 한미련합군이 평양을 점령하고, 조선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대규모 참수작전 연습을 감행하여 조선이 더 이상 참지 못할 만큼 극도로 자극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조선인민군의 무장을 해제하는 안정화작전 연습

2023년 3월 4일 <동아일보> 보도에 의하면, ‘전사의 방패’ 야전훈련은 이른바 ‘안정화작전’으로 결속된다고 한다. 한미련합군 북침전쟁계획에 의하면, ‘안정화작전’은 한미련합군 특수작전부대가 야간 공중 침투전으로 평양을 점령하고 조선의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완료한 뒤에 한국군 11개 보병사단이 북측 각지로 진격하여 조선인민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점령지에서의 저항을 진압하고, 점령통치기구를 세우고, 북측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배급하는 결속작전이다. 북침 전쟁계획에 의하면, 평양은 2개 사단이 점령하게 되는데, 대동강을 중심으로 서평양과 동평양에 각각 1개 사단씩 배치되고, 북의 9개 도마다 각각 1개 사단씩 배치된다고 한다.

2023년 3월 3일 김승겸 합참의장은 육군 제3군단을 방문해 결전 태세를 점검하면서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과감하게 응징하라”라고 지시했다. 작전통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합참의장이 그런 지시를 내리면, 조선을 극도로 자극하는 무모한 도발 망언에 첨언하는 부정적인 결과 밖에 나올 게 없다.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매우 위험한 도발 행동으로 보는 까닭은 한미련합군이 조선인민군의 무장을 해제하고, 점령지에서의 저항을 진압하고, 점령통치기구를 세우고, 북측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배급하는 결속작전 연습을 감행하여 조선이 더 이상 참지 못할 만큼 극도로 자극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미련합군이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감행하면 조선은 더 이상 참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지 않아도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023년 2월 19일 담화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위임에 따라 끝으로 경고한다”라고 하면서 “적의 행동 건건사사(사사건건)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튿날에도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를 또다시 발표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 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경고 담화를 이틀 사이에 두 차례나 연속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정황은 조선인민군이 한미련합군의 북침 전쟁연습에 대응해 ‘남조선해방전쟁’을 사상 최대 규모로 연습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알려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지금 조선인민군이 ‘남조선해방전쟁연습’을 앞두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자. 이 글이 발표되는 2023년 3월 6일 현재, 조선인민군은 1기 전투정치훈련을 한창 진행하는 중이다. 올해 1기 전투정치훈련은 조선인민군 편제가 전면적으로 개편되고, 편제 개편에 따라 무장 장비들이 새로 배치된 후 처음으로 실시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남조선해방전쟁연습’은 1기 전투정치훈련 중에 실전과 유사한 작전환경에서 실탄을 발사하면서 불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3월 2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새로 전력화, 편제화된 전략 순항미사일, 전술핵미사일, 600mm 핵방사포를 운용하는 조선인민군 핵전투 부대들과 인접한 전투 부대들이 협동작전을 연습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조선인민군이 핵전투 작전을 중심으로 전면전 연습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준다. 미국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자유의 방패’ 북침 전쟁연습을 곧 감행하게 되었으므로, 그에 상응하여 조선도 핵전투 작전을 중심으로 ‘남조선해방전쟁’을 연습하는 것이다. 2023년 2월 19일 경고 담화에서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 그대로다.

4. ‘남조선해방전쟁’ 불시핵타격 연습하는 조선인민군

2023년 3월 2일 <데일리 NK> 보도기사에 조선인민군의 전면전 연습상황이 좀 더 구체적으로 수록되었는데, 그 내용을 정리, 해설하면 다음과 같다.

1)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1기 전투정치훈련 중 불시에 협동작전훈련을 실시할 데 대한 긴급명령을 하달한다.

해설 - 위의 인용문에서 중요한 것은, 조선인민군이 불시타격 실전훈련을 실시한다는 사실이다. ‘불시’라는 말은 조선인민군이 어느 평범한 날 갑자기 선제타격으로 ‘남조선해방전쟁’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것이다. 한미련합군의 대북 선제타격은 조선인민군의 공격징후를 포착했을 때 시작되지만, 조선인민군의 대남 불시타격은 한미련합군의 공격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어도 김정은 총비서의 결심만 서면 불시에 시작되는 것이다. 한미련합군은 징후를 포착한 뒤에 선제타격을 하는 것이고, 조선인민군은 징후포착과 무관하게 불시타격을 하는 것이다. 불시타격을 선택한 쪽이 전쟁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다.

2) 조선인민군 협동작전훈련은 서부지구, 중부지구, 동부지구를 포함하는 전 전선에 걸쳐 실시된다.

해설 - 이것은 조선인민군이 국지전 연습이 아니라 전면전 연습을 실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미련합군이 전면전 연습을 실시할 것이므로, 그에 대응하여 조선인민군도 당연히 전면전 연습을 실시하는 것이다. 2023년 3월 2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기 전투정치훈련을 판정하기 위한 강평요강을 지난 2월 27일에 각급 부대 참모부에 하달했는데, 강평요강의 핵심은 “전면전을 가상한 작전 및 전투정치훈련 명령지휘체계에 대한 판정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3) 조선인민군 협동작전훈련은 지상, 공중, 해상, 수중에서 실탄을 발사하여 미리 정해진 많은 가상 목표물들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설 - 위의 인용문에서 중요한 것은, 조선인민군 실탄사격훈련이 지상, 공중, 해상에서는 물론이고 수중에서도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면전 연습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잠수함들이 동해 바다 속에서 모의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과 모의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연속적으로 수중 발사하는 선제핵타격 연습이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3월 2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번 협동작전훈련에서 공격 시간을 측정하고 정확히 소멸하는지를 평가하게 된다고 한다. 공격 시간을 측정한다는 말은 선제타격 연습이 매우 짧은 시간에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뜻이고, 정확히 소멸하는지를 평가한다는 말은 선제타격 연습에서 타격정밀도를 요구한다는 뜻이다. 이런 정황을 보면, 전시에 조선인민군은 인명 살상과 민간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타격전과 정밀타격전을 유기적으로 배합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4) 조선인민군 협동작전훈련은 육군, 해군, 공군과 전략군 전략핵운용 부대들과 전술핵운용 부대들이 서로 연계하여 실시된다.

해설 - 이런 사정을 보면, 이번에 조선인민군은 불시핵타격과 불시비핵타격을 유기적으로 배합한 전면전을 연습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인용문에서 중요한 것은, 조선인민군 협동작전훈련에 두 부류의 핵전투 부대들이 참가한다는 사실이다. 전략핵전투 부대들은 워싱턴을 조준한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미국을 위협하여 미국의 ‘남조선해방전쟁’ 무력개입을 원천봉쇄하게 된다. 전술핵전투 부대들은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극초음속미사일, 변칙비행미사일, 순항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정밀타격체계로 일제히 기습 발사하여 한미련합군의 전투력을 순식간에 제거하게 된다. 미국은 조선인민군이 ‘남조선해방전쟁’에서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면, 조선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지만, 그런 협박이 조선에 통할 것으로 예상했다면 오판 중의 오판이다. 지금 조선인민군은 저위력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다종다양한 미사일들과 핵방사포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핵전투작전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이런 정황은 조선인민군이 ‘남조선해방전쟁’에서 전술핵무력을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준다.

5)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 정치부는 이번 협동작전훈련에서 “우리 국가의 종말을 운운하는 적대 세력들에게 지구의 종말로 답할 것이라는 철의 신념을 만장약하고 훈련강평에서 높은 정치적 열의를 발휘하라”라는 내용으로 사상 교양을 진행하고 있다.

해설 - 조선인민군은 사상전을 전쟁승리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기 때문에 사상교양을 중시한다. 2023년 2월 8일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각급 부대 정치부는 정치상학을 매일 1시간씩 진행할 뿐 아니라, 정치부 간부들이 훈련장에 나가 전투원들을 위한 사상교양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집중적인 사상 교양으로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은 조선인민군만이 가지는 최대 강점이다. 조선인민군의 사상 교양은 그들이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괴뢰군’이라고 부르는 한미련합군에 대한 적개심과 격멸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그와 대조적으로, 한미련합군은 사상 교양이라는 말조차 모른다. 우수한 무기를 가졌어도 사상정신적으로 허약한 군대가 오합지졸로 전락하는 것은 세계 전쟁사에서 입증된 객관적 사실이다.

조선은 전략핵무력과 전술핵무력을 모두 보유한 핵강국이며, 탄탄하게 훈련되고 잘 무장된 120만 대군을 보유한 군사강국이며, 사상정신적으로 단결된 2,500만 인민이 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규모의 민간무력으로 조직된 군사대국이다. 그에 비해,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대’를 가졌다고 줄곧 허세를 부리지만, 원시무기밖에 갖지 못한 탈레반과 싸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참패해 황망히 도망쳐 나왔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에서 패퇴한 미국이 이제는 핵강국이며 군사강국이며 군사대국인 조선을 상대로 전쟁을 해보겠다고 덤벼들고 있다. 이것은 백악관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패퇴한 2021년 8월 15일의 치욕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노쇠한 팔순 노인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는 백악관은 패전 기억을 금방 잊어버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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