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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해를 보아도 진리를 추구해야 사람이다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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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781회 작성일 17-03-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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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윤리 사상은 나의 이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게 손해가 되어도 그것이 귀중한 것을 알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인간부류들이 새겨서 읽고 스스로의 과오를 깨달아야 할 귀중한 글입니다.

독립군이 나한테 불친절하게 굴었어.. 에라 독립군 엿먹어라.
항일빨치산이 내 기분을 건드렸어.. 에라 항일빨치산도 엿먹어라.
주체의 깃발을 들고 반제투쟁이라는 고난의 길을 걸으며 자주적 나라, 통일 조국을 향해 진군하는 조선이 내 비위를 상하게 했어.. 에라 조선도 엿먹어라.


이런 인간은 사상리론적으로 무장되지 못하고 그저 감정으로, 개인적 경험이나 원한(가령 미군 폭격으로 가족이 죽었다거나)으로만 대상을 판단하기 때문에 종국적으로 누군가가 자기를 쓰다듬어주고 칭찬해주고 맛있는 것을 주면 그 쪽으로 머리를 숙이게 된다. 


사상리론적으로 무장된 사람은 비록 독립군이 내게 불친절한 실수를 저질러도, 빨치산으로 인해 내가 손해를 봤다 해도, 설령 내가 그들이 쏜 오발탄에 맞아 죽었다 해도 끝까지 그들의 사상과 로선을 지지하고 사랑한다.


감정이나 개인적 체험 따위에 좌지우지되는 인간 ... 이런 인간은 리완용이나 서청이나 김지하를 욕할 자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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