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최장기수 이적목사 계엄포고령 실화 4. 우민화 공작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삼청최장기수 이적목사 계엄포고령 실화 4. 우민화 공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554회 작성일 17-09-03 22:20

본문



삼청최장기수 이적목사의
계엄포고령실화 시리즈 4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민화 공작

박영덕 ㆍ
그는 한쪽팔이 없는 젊은이다
내무반에서 곧잘 하는 빨간모자 조교들의 심심풀이 땅콩으로 실시하는( 자기고백 )시간에 들은 얘기로는 계모에게 학교등록금을 달라고 했다가 안줘서 투정부리다가 존속 폭행죄로 들어왔다고 했다 ㆍ 물론 자신은 새어머니를 때린적이 없다고 했다
존속폭행을 했으면 교도소로 가지 왜 여길 왔겠냐고 했다 ㆍ

조교의 눈이 옆으로 찢어졌다
그리고 입술이 묘하게 비틀렸다
ㅡ이 병신 새끼가 사람대접 해주니깐 대들어?
그는 3미터 전방에서 붕 날았다 그리고 박영덕의 가슴을 사정볼것 없이 가격 했다 외팔이 박영덕이 연병장을 떼구르르 굴렀다 조교 서너명이 박영덕을 짓밟기 시작했다
박영덕의 비명이 치악산에 메아리 쳤다 박영덕이 폭력적 린치를 당하는 시간에 우리는 계속 목봉 고문체조를 하기 시작 했다
방송기자는 다시 방송을 시작했고 어느새 우리는 문신 많은 깡패로 조작 되었다 그 방송은 전국민에게 공개 되었고 이 방송을 본 전국민은 삼청교육대를 전부 깡패집단으로 오도 했다 삼청은 전두환대통령의 치적이다 깡패소탕 참 잘하는 시책이다 라는 의식이 전국민에게 넓고 깊게 퍼져 나갔다 건달 몇명을 앞세워 양민들까지 깡패집단으로 만들어 내는 그들이 두려웠다
기가 막힐 정도로 백성들은 전두환에게 충실히 세뇌되어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백성들은 순박한고도 착했다
전두환을 위대한 영도자로 모셨고 누구도 그의 시책에 불평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신문도 방송도 전두환의 충실한 하수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문신 목봉 방송 당일 맨 앞줄에 섰던 문신 건달 몇명은 방송이 끝난 후 화랑담배 한보루씩을 하사 받고 싱글벙글 했다 
기가 막힌 깡패 조작극의 실상이. 바로 이것이다

삼청순화교육대가 막 4주를 마감할즈음 이었다
그때부터 이 지옥의 순화교육대를 벗어나는것이 우리에게는 초특급의 관심사항이었다
C급은 전원 출소 하지만 b급은 못나간다는 말이 떠돌았다 b급은 최전방에 끌려가 6개월간 노역을 한다고 들려왔다 그리고 무전과자도 출소를 시킨다고 들려왔다 나는 거기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으나 헌병대 중위와 행정조교가 성고문할때 내뱉은 말을 서글프게 기억에 떠올려야 했다
(이새끼 너는 못나가, 영원히 이곳에서 살게 해주겠다) 
그래도 기대를 하지 않을수 없었다
인간을 짐승으로 취급 하는 인간 도살장 ᆢ이곳에서 한시바삐 탈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저녁. 마지막 점호 시간에 화장실을 열지어 갔다 하낫둘ㆍ하낫둘 ᆢ구호에 발맞추어 가다가 조교의 (용변실시 !)지시가 떨어지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조교의 구호가 떨어졌다 우리는 우루루 화장실 안으로 뛰어 들었다
그때 였다
박덕봉씨가 주머니에서 건빵 한봉지를 꺼냈다 그리고 함께 간 여섯명에게 건빵 몇알씩을 급히 나눠 주었다 굶주림에 지쳐 있던 동료들의 눈에 총알이 튀었다 나눠받은 건빵을 받아들고 똥칸안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조교의 눈을 피하여 대변실로 들어간것이다 지독한 인분냄새가 코를 찌른다 동료들은 숨죽여서 그곳에서 건빵을 씹기 시작했다 인분냄새의 더러움도 없었다 오직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한 생존의 본능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행복감도 잠시였다
소변 보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한 조교가 화장실안으로 튀어 들었다 똥칸의 문을 콱 콱 콱 열어제낀 빨간모자는 예상치 못한 모습을 발견 하고는 전원 바깥으로 집합을 명령했다
그러나ᆢ
조교의 말이 먹히지 않았다
(조교가 바깥으로 즉시 집합!!!!)하고 여러차례 외쳤지만. 동료들은 손에쥐고 있는 건빵을 다 먹기전에는 바깥으로 나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들고 있던 마지막 건빵을 입으로 쑤셔박았다 목이 건조해 켁켁 거렸지만 모두 입속에든 건빵을 입밖으로 뱉어내지 못 했다
나역시 건빵 몇알을 우물거리다 냄새나는 똥칸에서 먹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료들을 찬찬히 뜯어 보았다 빡빡머리에 뗏국물이 차르르 흐르는 얼굴ㆍ씻지못해서 몸에서 나는 썩은 땀냄새 ᆢ이건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짐승보다 못한 군상들ᆢ이제 곧 다가올 살인적폭행을 무감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때,미리 대기하고 있던 5분 대기조가 화장실 안으로 들이 닥쳤다 후다닥ㅡ그들의 몸놀림은 날쌨다 그리고 곤봉을 닥치는대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퍽퍽 머리 터지는 소리ㆍ 단말마적인 비명소리ᆢ그래도. 입에든것을 뱉어내지 않고 우물거리는 군상들ᆢ
아아 ᆢ지옥이 따로 없었다
나는 등짝으로 곤봉을 서너차례 가격 당하곤 밖으로 후다닥 튀었다 
5분대기병 한놈이 내게 붙었다
무자비한 몽둥이 찜질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내무반에 남아 있는 동료들까지도 불러내어 공동책임을 묻는다며 밤새도록 연병장에서 낮은포복을 돌렸다 2백미터 트랙을 스무바뀌쯤 돌았을때 그들은 (기상!)을 명했다 3소대 동료들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찌그려져 있었다 어디선가 마을에서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이 죽음의 화장실 사건은 조교들의 흉계에의한 조작 사건 이었다 이후에 건빵을 나누어준 황덕봉 씨는 모든 훈련에서 열외를 받은것이 그 증거였다
그는 동료들이. 죽음의 고문훈련을
받을 시간이면 내무반 지킴이로 늘 
열외 되었다
드디어 출소자 명단이 발표될 날이었다
이날은 출소자는 나가고 낙오자는
삼청근로봉사대로 가는 날이다
희비의 쌍곡선이 그려질 날이 온것이다

그런데 아침밥을 먹고난후 침상3선에 도열해 있는데 완전군장한 군인 두명이 내무반 문을 활콱 열고 들어섰다
그들은 앞에총을 하고 우리를 정면으로 겨누고 있었다
ㅡ모두들 꼼짝마!!!
조교의 입술에서 가래 섞인 명령이 떨어졌다
ㅡ모두 기상!! 좌우로 정렬 좌우로
정렬 
우리도 복창을 하며 그들이 시키는대로 했다 
ㅡ지금부터 명단을 부르는 사람은
바깥으로 0,1초내로 튀어 나간다 알았나?
ㅡ네ㅡ에!
우리의 복창이 시작 되고 드디어
희비의 쌍곡선이 그려지는 명단이 불려지기 시작 했다
(..불려 나가는 사람이 출소자냐 아니면 남아 있는 사람이 출소자냐 ᆢ)
알지 못할 수수께끼의 미로에서 삼청근로 노예후보를 가를 명단이 호명되기 시작했다
(다음회에 계속)

사진설명)88년에 발간된 삼청교육대 수기ㅡ 정화작전ㆍ이글 연재 하는 동안 독자였던 김시영 선생께서 보관하고 계시던 책을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