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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로 요기를 하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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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361회 작성일 18-04-0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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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로 요기를 하신 사연​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간직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늘 인민들의 먹는 문제에 선차적인 관심을 돌리시며 나라의 과학농사발전에 불멸의 로고를 바치시였다.

그 나날속에는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는 가슴뜨거운 일화들이 수많이 기록되여있다.

맹물로 요기를 하신 이야기도 그중의 하나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자신을 믿듯이 우리 인민을 믿고 승리할 우리 조국의 앞날을 굳게 믿으시였기에 언제나 조국과 인민에 대한 가장 열렬한 사랑을 안으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시였습니다.》

주체78(1989)년 모내기가 한창이던 5월 연탄군의 어느 한 농촌길에서 있은 이야기이다.

오전내껏 모내기로 법석 끓던 드넓은 논벌이 고요해졌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된것이였다.

동행하던 한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께 식사준비때문에 잠간 마을에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였는가고 하시며 떠날 때 간단히 꾸려가지고 온것이 있으니 아무데서나 그것으로 요기하자고 하시였다.

그리하여 논벌가까이로 흐르는 크지 않은 강기슭 안침진 곳에 점심식사를 펴놓게 되였다.

잔디우에 종이를 펴고 차려놓은것은 빵과 같은 마른 음식 몇가지에 보온병의 물뿐이였다.

어버이장군님께서 송구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일군들과 금방 자리를 같이하고 앉으시였을 때였다.

갑자기 정적을 깨뜨리며 양수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좀전에 보고오신 양수장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때 양수기운전공들은 한창 바쁜철에 멎은 양수기를 그이께 보여드린것이 너무도 죄스러워 어쩔바를 몰라했었다.

그래서 빨리 양수기를 돌려 모내기를 보장하자고 점심시간에도 양수장에 남아 계속 일하는것이 틀림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 양수기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더니 문득 종이우에 펴놓은 음식들을 모두 한데 모아 꾸리시였다.

그리고 양수장에서 수고하는 동무들이 식사를 못하였겠는데 우리만 식사를 하면 되겠는가고 하시며 한 일군에게 그 음식들을 빨리 가져다주라고 하시였다.

꾸레미를 받아든 일군이 차마 걸음을 떼지 못하고있는데 장군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보낸것이라면 그 사람들이 먹지 못할수도 있으니 내가 보낸것이라고 말하지 말고 동무도 거기서 함께 요기를 하면서 그 사람들이 다 먹는것을 보고 오라고 다심하게 이르시였다.

정녕 그이는 한 나라의 령도자이시기 전에 인민과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혈연의 정을 이으신 다심한 어버이이시였다.

그가 떠나자 어버이장군님께서는 허기질 때에는 맹물도 요기가 된다고 하시며 보온병의 물을 따라 일군들에게도 권하시고 자신께서도 달게 드시였다.

이처럼 인민을 위하심은 그이의 고결한 천품이였다.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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