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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울려가는 북행렬차의 기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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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706회 작성일 19-02-0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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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울려가는 북행렬차의 기적소리​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청년들은 최근에 당의 전투적호소를 받들고 새로운 시대의 신화들을 창조한 그 정신과 본때로 당이 부르는 혁명초소들에서 척후대의 영예를 빛내여야 합니다.》

얼마전 나는 겨울방학기간 삼지연군꾸리기전투장에 달려나갔다가 돌아오는 아들애를 마중하기 위해 평양역으로 나갔다.

그런데 역은 삼지연군으로 떠나는 청년탄원자들을 바래워주기 위해 나온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있었다.

백두전구로 떠나는 청년들이 목에 꽃목걸이를 걸고 학생취주악대와 학생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으며 발걸음도 씩씩하게 대렬을 맞추어 역구내에 들어서자 시, 구역청년동맹일군들과 수도청년들, 가족친척들이 그들과 뜨거운 손들을 맞잡고 작별의 정을 나누었다.



꽃다발을 흔들며 청년탄원자들을 손저어 바래워주는 사람들의 열광적인 목소리들이 온 역구내를 뒤흔들었다.

《백두청춘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다시 만나자.》

《우리몫까지 합쳐 꼭 위훈 세워줘.》

《잘가라, 여름방학때에도 삼지연군건설장으로 꼭 갈게.》

...

그들의 미더운 모습들을 바라보는 나의 눈앞에는 지난해 12월 어느날 저녁 아들애와 있었던 일이 불현듯 어려왔다.

그날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는 나의 아들은 저녁에 돌아와 밥을 다 지어놓고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처녀시절부터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설계가로 일하는 나는 늘 바삐 살았다.

더우기 요즘은 퇴근시간이 점점 더 늦어져 아들애가 저녁밥을 지을 때가 빈번하였다. 그때마다 아들애는 나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고무해주군 하였다.

《어머니, 일없어요. 아버지도 채취공업성이 맡은 삼지연군읍건설장에 달려나가 순결한 량심과 의리의 땀방울을 뿌려가고있는데 어머니도 빨리 그 설계를 다그쳐야 백두산아래 첫동네에 인민의 락원이 일떠설것 아니예요. 저도 이제 인차 겨울방학인데 삼지연군건설장으로 나가 청춘의 구슬땀을 바치려 해요.》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

우리의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께서 여러차례나 찾아주신 삼지연군.

지난해 8월에도 례년에 없는 폭염과 열풍속에 삼지연군을 몸소 찾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화국창건 70돐을 맞이하는 올해에 삼지연군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발전소건설장들을 비롯한 전국도처의 건설장들에서 천지개벽의 불바람이 세차게 일어번져 거창한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있으며 수많은 단위들에서 훌륭한 성과들이 앞을 다투며 탄생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지금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책동으로 우리의 사회주의전진도상에는 엄연하게 난관이 조성되고있지만 당의 부름따라 폭풍치며 일떠선 인민들의 비등된 열의로 하여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의 력사를 써나가고있다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베개봉마루의 전망대에 오르시여 아득한 백두의 천고밀림을 울바자로 두르고 아름다운 지상락원으로 한폭의 그림마냥 펼쳐진 삼지연군읍건설장전경을 바라보시며 희한하다고, 도시를 방불케 한다고, 자신께서 늘 마음속으로 그려보시던 인민의 리상향, 산간의 리상도시로 저렇듯 륜곽이 황홀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거듭 기쁨을 금치 못하시였다.

삼지연군에 대한 그이의 현지지도소식을 TV와 방송을 통해 전해들을 때마다 나의 가슴은 내가 그리는 설계도면에 찍는 점 하나, 설계도면에 긋는 선 하나에도 로동당시대의 사회주의문명, 인민의 리상과 꿈을 그대로 담아 하루빨리 삼지연군을 이 세상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군으로 꾸려 현대문명의 별천지로 빛을 뿌릴 그날을 앞당겨야 한다는 철석같은 맹세로 불타고있었다.

아니 나뿐이 아니라 남편도 아들도 우리 온 가정이 삼지연군으로 마음달리고있고 온 나라 인민이 위대한 수령님들의 따뜻한 숨결과 불멸의 업적이 어려있는 땅, 세대를 이어 지켜온 소중한 사회주의 우리 집을 우리 손으로 세상에 보란듯이 훌륭하게 꾸려나갈 결의를 안고 삼지연군꾸리기전투장으로 저마다 달려나가는것 아니랴.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어디선가 노래소리가 정겹게 들려왔다.

어느새 렬차에서 내렸는지 우리 아들애가 동무들과 함께 삼지연군으로 떠나는 탄원자들을 바래주고있었는데 렬차안에서도 밖에서도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가 울려퍼지는것이였다.


봄날에도 가리라 겨울에도 가리라

백두산 백두산 내 마음의 고향에

온 평양역구내에, 아니 평양역앞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지어 귀염성스러운 아이들까지도 얼굴에 웃음을 함뿍 담고 노래를 불렀다.

이 땅우에 기적들과 행운을 불러

영웅조선 승리의 길 향도하는 곳

가리라 가리라 백두산으로 가리라

우리를 부르는 백두산으로 가리라…

붕―붕

기적소리 울리며 기차는 떠났다.

백두산의 숭엄한 웅자와 함께 혁명의 붉은기가 안겨드는 성스러운 땅에 충정과 애국의 구슬땀을 한껏 뿌려갈 맹세를 안은 수도의 장한 아들딸들, 우리의 청년탄원자들을 태운 북행렬차가 나의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그러나 기적소리는 온 나라에 메아리치며 더 높이 울려퍼져갔다.

한 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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