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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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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4,119회 작성일 20-01-0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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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1.02(376)

1. 지난 28~31일 진행된 조선로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강도적인 행위들로 하여 우리의 외부환경이 병진의 길을 걸을 때에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 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세계 앞에 증명해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멀지 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돼있다"고 경고하고,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대화를 불순한 목적 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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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YT는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비핵화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며 "그(김 위원장)는 미국이 지난 수십 년간 러시아와 해온 것과 같은 군축 협상에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스 미 외교협회 회장은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서는 외교를 너무 거부했고 북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외교를 청했다"며 양국 모두에 대해 일정한 정도의 억제와 제재완화를 결부시키는 '부분적 또는 과도기적 합의'라는 전통적 방식의 외교를 배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북·이란과 관련해 양대 국제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보도했고, CNN은 "김정은의 보다 강경해진 노선은 트럼프와 그의 재선 캠페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북이 공개적으로는 협상 교착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동시에 정치적 셈법 역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
☞ 로버트 매닝 "전쟁은 여전히 파멸적 선택...다음 단계는 핵을 보유한 북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느냐의 문제일 수도"

3. 미 국익연구소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전원회의 발언에 대해 "북은 그들이 가장 원하는 두 가지 양보, 제재 해제와 모종의 (체제)안전 보장을 얻기 위해 사실상 ICBM을 트럼프에게 들이밀었다"고 말했습니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도 "2020년 북의 대미 접근법은 과거 접근법과 매우 유사할 것"이라며 이는 점점 도발적인 시험을 통해 압력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페트리스 디펜스 프라이오리티스 연구원은 "새로운 길이라는 것은 '외교 게임에 지쳤고 인내심을 잃었다. 그래서 우리는 핵 억지력을 최대한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연합>

4.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우리는 비핵화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비핵화가 싱가포르 합의문의 첫 번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5.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 대사는 "북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는 건 러·중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이 안보리에 제출돼 현재 이사국들이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결의안이 비핵화 관련 조미 간 협상에 닥칠 수 있는 '부정적 시나리오'를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결의안은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국제적 협상 기회를 미국에 주는 것...적어도 '위기'의 시작을 늦추고 당사국들에게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북은 연락사무소 개설과 종전선언 채택 같은 미국의 제안엔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북을 정면으로 압박하면서 그런 상징적 조치를 제안하는 것은 '등 치고 간 내는 소리'밖에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아직은 (협상이) 위기를 향해 가는 걸 멈출 수 있다"며 북이 새해 연휴 뒤에도 도발하지 않는다면 그 이후 타개책을 모색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1>
☞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실무급 논의 "별 진전 없어"...중 외교부 "다음 논의 위한 소통 유지하기로"

6.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제재에 맞서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SCMP가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2020년을 '러시아-중국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로 지정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올해 양국 사이에 이뤄질 과학기술 협력 프로젝트는 800여 건에 달합니다. 중 외교부는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통신기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꼽기도 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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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지난달 31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와 지지 세력이 1일 밤 철수했습니다. 이들은 이틀간 밤샘 시위를 벌이다 민병대 지도부의 철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우리는 미 대사관으로 와 누구도 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승리를 기록했다"라며, 이라크 의회가 미군 주둔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미군은 지난달 29일 카타이브-헤즈볼라의 기지 5곳을 폭격해 2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 시아파 민병대와 이를 추종하는 시민 수천명은 사망자의 장례식을 치른 뒤 미 대사관 앞으로 몰려들어 경계 초소에 불을 지르고 대사관 안쪽으로 난입하기도 했습니다. 미군은 앞서 27일 미군이 주둔하는 키르쿠크 군기지에 로켓포가 떨어져 미국 민간인 1명이 죽자, 그 배후로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목하고 전격 공습했습니다. <연합>

8.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의) 우리 시설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모두 이란이 책임져야 한다.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 말은 경고가 아니고 협박이다. 해피 뉴 이어!"라고 트윗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 대사관에 대한 '테러'를 규탄하며, 미국은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자주적인 이라크를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트윗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이례적으로 트위터로 "이 자가 바그다드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적었는데 첫째,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둘째, 그럴 리 없지만 당신이 논리적이라면 당신들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범죄를 보라. 그 범죄 때문에 여러 나라가 미국을 증오하게 됐다"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는 시아파 민병대가 다에시(IS)를 격퇴했기 때문에 미국이 그들에게 보복한 것"이라며 "다에시가 그들이 만들었고 키운 조직이어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당국은 최소한 25명을 학살하고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재정적 피해를 입히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이후, 이제 이라크 국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뻔뻔하게 이란을 비난하고 있다. 남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노골적이고 값싼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침범은 테리러즘이라며, "미군은 점령을 멈추고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Sputniknews>
☞ 미, 쿠웨이트 해병대 100명 바그다드 급파, 공수사단 750명도 파견키로 → 이라크 군 대변인 "이라크와 역내 안전 위협하는 주권 침해"
☞ 폭스뉴스 "현재 중동 지역 주둔 미군 6만명, 이라크에 5천명 배치...올해 1만4천명 증가"

9.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는 국방과 치안을 담당하는 준군사조직으로, 정규군과는 다른 명령체계로 움직이지만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명목상 총사령관이 이라크 총리인 엄연한 공권력입니다. IS 격퇴전에 중요한 축을 담당했고, 전체 규모는 6만~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라크에서 가장 선명한 반미 세력으로, 2018년 5월 총선에서 파타동맹이라는 정파를 구성해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해 총리 지명을 주도하고 이라크 정부의 친미 정책을 견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연합>

10. 예멘 후티군의 사레아 대변인은 "우리는 우선 대상으로 사우디의 민감한 장소 6곳과 UAE의 3곳을 목록에 올려두고 있다"고 예멘 내전이 중단되지 않으면 해당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와 UAE는 2015년부터 예멘 내전에서 아랍동맹군을 이끌며 후티군에 맞서왔습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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