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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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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999회 작성일 24-02-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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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 이를 입증하는 표현이 있다. <전쟁은대한민국이라는실체를끔찍하게괴멸시키고끝나게만들것>, <그리고미국에는상상해보지못한재앙과패배를안길것>이라는 두문장이다. 전자는 실체가 괴멸되고 후자는 재앙과 패배를 안긴다. 다시말해 전자는 존재자체가 없어지고 후자는 존재가 일정한 타격을 받는다는것이다..." 조덕원 선생의 글을 21세기 민족일보에서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대한민국〉과 미국



<대한민국>과 미국은 다르다. <대한민국>은 꼭두각시고 미국은 제국주의다. 미국이 주인이고 <대한민국>은 노예다. <대한민국>은 미국의 예속국, 정확히 식민지다. 북은 <대한민국>을 <괴뢰한국>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미국은 전략적타격대상, 전략적적이고 <한국>은 전술적타격대상, 전술적적이다. 이런 성격규정은 변화가 없다. 1월연설도 그렇다. <대한민국>을 <외세의특등주구집단>과 <제1의적대국>·<불변의주적>·<최대의적국>으로 불렀는데 둘사이에 논리적모순이 없다.

때로 전술적적이 전략적적보다 우선할수 있다. <제1의적대국>·<불변의주적>·<최대의적국>, 이표현들은 모두 전술적적에 대한 표현이다. 이표현들로 <대한민국>이 전술적적에서 전략적적으로 바뀌지않는다. 미제국주의의 식민지라는 사회성격이 바뀌지않는한, <대한민국>이 전략적적의 지위를 얻지못한다. <대한민국>을 평정하는것이 미국을 몰아내기 위한 선행고리, 중심고리가 된것일뿐이다. 대리전을 당면해서 불변의 교리로 삼고있는한, 북의 이런 인식은 바뀌지않을것이다. 임박한 <한국전>의 가장 중요한 특징중 하나다.

1월최고인민회의시정연설에 이를 입증하는 표현이 있다. <전쟁은대한민국이라는실체를끔찍하게괴멸시키고끝나게만들것>, <그리고미국에는상상해보지못한재앙과패배를안길것>이라는 두문장이다. 전자는 실체가 괴멸되고 후자는 재앙과 패배를 안긴다. 다시말해 전자는 존재자체가 없어지고 후자는 존재가 일정한 타격을 받는다는것이다. 존재와 속성의 범주로 이해할수 있는 대비다. 전략적적, 그중에서도 전략적주적인데 왜 이렇게 대응하겠는가. 당연히 북미간의 전면전에 상호확증파괴(MAD)의 위험이 있기때문이다.

이번 전쟁에서 북은 미국이 조선전처럼 직접 나서지않는다면 <대한민국>만 상대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이는 다양한 매체와 표현에서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견지되고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개입하지않는한 일본전은 없을것이다. 이점이 <대한민국>을 심히 불안하게 만든다. 끊임없이 미일남합동군사연습이 조직되는 이유다. 그래서 합동이 아닐때가 더 위험할수 있다. 북은 이번 전쟁을 외과수술식으로 <대한민국>만 도려내려한다는 뜻을 굳이 숨기지않고있다. 최근 나온 북일정상회담관련 보도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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