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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나라를 걱정하며 바다 건너에서 (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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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371회 작성일 20-06-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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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주석은 처음 1960년 8.15에 북남 조선의 련방제를 제안했다. <'8.15 광복 15주년 기념연설’에서 평화적 조국통일의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편은 북남 총선거이지만 이를 남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과도적인 대책으로서 북남 조선의 련방제를 제의한다'>라고 했다. 이미 60년전에 김일성 주석은 조국통일의 방편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접근으로 백두~한라 온 나라를 외세로부터 지켜나가려고 제의를 했는데 남녘은 민족통일 국토통일에 관심조차 없었다." 분단된 조국을 걱정하며 캐나다에서 주옥 선생이 기고한 글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내 고향 나라를 걱정하며 바다 건너에서

주옥 (작가, 캐나다 거주)



주옥 선생



내 어릴때 국민학교 화단에 가득피던 꽃들이 매번 여름이 오면 생각난다.

알록달록 채송화꽃, 잎가지도 꽃도 풍성하던 씨가 까맣고 동그랗던 분꽃,

신작로마다 바람에 일렁이던 키 큰 코스모스 꽃무리,

손톱에 물들이던 봉숭아꽃, 맨드라미꽃, 패랭이꽃.....

이런 꽃들이 나열한 순서대로 너무 그리워진다.

또 한여름 땡볕 하늘을 뭉게뭉게 올라가던 선생님의 손풍금소리도 생각난다.

이렇듯 내 가슴한켠에 애틋하게 자리잡고 있는 소중한것들이다.


돌아보면 좋았고, 아름답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 색깔이 조금도 퇴색하지않은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맴돌고 있다.




그런데 날이갈수록 세월이 더해질수록 내 고향 나라의 주요국정 뉴스는 실망에 실망을 더하여 본의 아니게 페붘 (페이스북)에서 멘트가 거칠어지게되었다.


서로 굳이 말은 않지만 같이 느끼는 한마음인 페친이 세계 곳곳 다국적으로 여러분 있다. 솔직히 말하면 나라밖의 거주자 페친 (페이스북 친구) 소수가 처음 국내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북녁민족을 응원하고 걱정했을때 날라오던 엄청난 화살들이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뇌가 시멘트처럼 고착된 무지한 사람들빼고는 모두다 백두~한라의 한국토와 한핏줄을 의식하고 페붘에서 북의 자랑스러운 조선을 응원하는 표현도 이젠 적극적으로 잘 한다.

그것이 초기에 나라밖 페친들과 욕먹으면서 눈치안보고 날려줬던 강력한 비판들이 국내페친들의 의식변화와 발언용기에 기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나는 페친한도인 5,000명이었고 반복해서 정지먹다가 결국 영구닫고 새로 만든게 지금 이것이다.

하나같이 해외거주자들은 그 부분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발언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일상의 틈새에 잠깐 들어가서 보고 먼발치서 구경만 하다가 한번두번 지극히 감정조율이 된 글을 올리다가 화가나기 시작하고 점점 사명감이 생겼고 글은 가감없이 직설적으로 갔다. 막말로 우리는 내국인이 아니니 국땡보안땡이 어쩌지는 못한다… 라는 생각으로.


어쨌거나 지구별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세상에서 우리와 똑같이 생기고, 똑같은 말을 하고, 똑같은 노래를 했고,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은 부모형제를 둔 이웃가족이 북녁땅 조선이다. 그런데 왜 일제치하 36년까지는 미국탓 재쳐두더라도 625 후 70년을 이산가족 생이별의 국토로 두고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냐는 것이다. 이젠 미국놈이 던져주는 초코렛도 필요없는데.


남녘정치인들이 제밥그릇과 자신의 부귀영달에만 연연하고 민족과 국토통일 개념은 실종됐으니 이모양이 된것이고 미국은 그것을 지켜보며 더 부추겨서 남녘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어가고 미군군화발과 무시무시한 무기들은 남녁 땅 곳곳에 활개를 치게 된 것이다.





김일성주석은 처음 1960년 8.15에 북남 조선의 련방제를 제안했다.<'8.15 광복 15주년 기념연설’에서 평화적 조국통일의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편은 북남 총선거이지만 이를 남측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 '과도적인 대책으로서 북남 조선의 련방제를 제의한다'>라고 했다.

이미 60년전에 김일성 주석은 조국통일의 방편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접근으로 백두~한라 온 나라를 외세로부터 지켜나가려고 제의를 했는데 남녘은 민족통일 국토통일에 관심조차 없었던 모양이었다.


김일성 주석은 이어 1973년 6월 23일 조국통일 5대 방침을 (1, 북남 군사대치해소 2. 북남합작 교류 3, 북남 각계각층 인민들과 각정당 사회단차대표 대민족회의 소집 4, 고려연방 공화국 국호로 하는 북남연방제 실시 5,고려연방공화국이란 단일 국호로 유엔가입등..)주요내용으로 구체화했다.

조국통일 5대 방침에서 주목되는건 연방 국호로 '고려'를 제기했다는 점과 북남 사회 각계각층인사와 해외동포 단체들로하는 '대민족회의 소집'을 제기했다는 점이다. 김일성 주석은 구국의 선각자 국가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정치 사고방식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겠다.


그후에도 1980년, 1991년,1993년에 이어1997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수령의 유훈을 관철해서 조국통일의 3대전략을 발표했다.(자주통일 연구소자료 발췌)


1980년 10월 김일성 주석의 제6차 당대회를 통해 제시한 핵심내용은 ①북과 남이 사상과 제도는 그대로 두고, 그 기초 위에서 같은 권한과 의무를 지닌 각각의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연방공화국 창립 ②북과 남이 동수의 대표로 연방국가의 최고민족연방회의를 구성하고 정치, 외교, 군사권을 보유 ③각 지역정부는 연방상설위원회를 조직해 북과 남의 지역 정부를 지도한다는 것 등이다.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에서 주목되는 것은 중립국가를 표방했다는 것과 ‘최고민족연방회의’가 정치, 외교, 군사권을 보유한다는 점이다. 중립국가 표방은 대외정책노선으로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 간 대결체제인 냉전체제에 북과 남이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정치군사적 동맹이나 블럭에 가담하지 않는 것을 의미했다. 최고민족연방회의의 정치, 외교, 군사권 보유는 민족통일기구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보장하는 것이었다.


1991년 김일성 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느슨한 연방제’를 제안한다. "누가 누구를 먹거나 누구에게 먹히우지 않는 원칙에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 제도, 두 개 정부에 기초한 련방제 방식"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며 "고려민주련방공화국 창립 방안에 대한 민족적 합의를 보다 쉽게 이루기 위하여 잠정적으로는 련방공화국의 지역자치정부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며 장차로는 중앙정부의 기능을 더욱 더 높여 나가는 방향에서 련방제 통일을 점차적으로 완성하여야 한다."고 했다.

‘느슨한 연방제’는 ‘낮은 단계 연방제’로 불리워졌으며 최고민족연방회의의 권한은 느슨하게 하고, 대신 지역정부의 역할을 하는 연방상설위원회에 정치·외교·군사권을 주어 독자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1993년 4월 6일 김일성 주석은 최고인민회의 제9기 제5차회의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발표한다.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에 대해 북은 ‘민족대단결 사상과 그 실천적 경험이 가장 집약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민족대단결 총서’라고 했다. “조국통일운동사에 민족대단합의 새로운 장이 펼쳐짐을 알리는 포성이었으며 통일운동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의 분수령으로 된 일대 사변”이라고도 했다. 항일투쟁 시기 ‘조국광복회’의 원리를 분단체제에 적용한 것이었다.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은 특히, 최고민족연방회의 등 상층 민족통일전선과 대민족회의나 연석회의 등 하층 민족통일전선의 결성과 운영 관련해 그 대강과 원칙을 밝혔다는 점에서 북과 남에 동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97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논문을 통해 조국통일문제를 전일적으로 체계화한다. 72년 ‘조국통일 3대원칙’, 80년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 93년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을 <조국통일 3대헌장>으로 정식화한 것이다. 북녁 조선의 조국통일전략의 완성이었다.


이토록 북녘 자주국가 조선은 국토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줄기차게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이에 반해 남녁은 미국에 납작 업드리기만 잘 해드리면 우리의 상전께서 배 고프지않게 해준다고 꽉 믿고만 세월을 보냈다. 그렇게 믿고 엎드린 결과물로 오늘날 남녁 전국토는 미국에 의한, 미군을 위한 알박이 땅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진짜 불행한것은 작금에 남녘에는 민족통일, 국토통일이라는 진정한 국가관이 있는 정치인이 단 한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민중이 똘똘 뭉쳐서 들고 일어나서야한다. 속된 말로 아무리 쎈 조폭도 쪽수에는 못 당한다는 말이 있다.


.....................

주옥 선생 (작가, 캐나다 거주, 한국문인협회 회원, Canadian Artists Club Member, 한인미술인협회 회장역임. 저서 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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