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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노린 대북삐라살포이고 왜 방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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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199회 작성일 20-06-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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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박상학을 비롯한 탈북자들이 지난주에 큰 사고를 쳤다. <북한자유운동연합> 외에도 여러 탈북자 단체들이 삐라만 살포하는 게 아니다. 이들은 해내외를 누비고 다니면서 주로 반북, 반통일 활동을 줄기차게 해대고 있다. 반북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박상학과 여러 탈북단체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들은 최근에 와서 미국을 제집드나들 듯이 다니며 반북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첫 방미 당시에 몰래 그의 뒤를 따라와 워싱턴 김 통일부 장관의 강연회를 쑥대밭으로 만든 일이 있었다. 당시 방미한 탈북자들은 12 동료 선원을 죽이고 탈붉한 2 어부의 북송에 김 장관의 책임이라며 항의했었다. 

박상학 단체나 국회에 입성한 지성호 탈북단체는 주로 미국 CIA 산하 NED로 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북한자유운동>이라는 단체의 수장은 박상학과 미국 극우보수로 알려진 수잔 솔티라는 여성이다. 이 여성은 삐라살포 현장에 늘 나타나곤 했다. 그럼 왜 코로나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경제가 거덜나서 2중고를 겪는 판에 느닷없이 북측을 향해 고약한 삐라를 살포했을까? 살포 시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삐라살포를 이미 알았을 당국이 왜 묵인했을까? 삐라 살포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이들의 배후에 미국이 있기에 방관한 것으로 보는 게 옳은 해석일 것 같다.

미국 대선과 무관하다고 볼 수가 없다. 죽을 쓰는 트럼프의 인기는 바닥을 치고 각종 여론조사 까지 10% 이상 바이든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의 대북정책은 '현상유지'로 보인다. 그러나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북한이 조용히 있을 리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여타 지역에서 전쟁위기라도 조성해 대선환경에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는 계획도 세워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대재앙으로 지구촌이 큰 시련에 직면한 터라 어딘가에서 분란을 일으켜 봐야 손해만 본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동네북'인 한반도에 군사적 위기를 조성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아주 많아 보인다. 

미국의 앞잡이인 탈북자들을 이용해 삐라를 날려서 북을 자극하고 도발을 유인하자는 계산을 했을 것 같다. 따라서 이에 대한 반응으로 북한은 남북 관계를 대적관계로 전환한 것이다. 이것은 남측에 보내는 경고라기 보다 미국에 몸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봐야 맞다. 한미 합동훈련이라도 하면 핵억제력 강화를 위한 모종의 발사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이다. 트럼프는 '현상유지'에서 군사적 위기로 사태를 끌어올리는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대선에 트럼프는 생과 사가 달려있다. 앞으로 2~3주 안에 획기적 <싱가포르 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대선 실패는 물론이고 그와 그의 가족에겐 재앙이 따르게 돼있다.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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