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이 대남삐라살포 중단 지시, 깨어보니 꿈이었네!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김 위원장이 대남삐라살포 중단 지시, 깨어보니 꿈이었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526회 작성일 20-06-25 12:06

본문

마음이 착잡해 밤이 깊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머리에서는 최근 남북 전체를 발칵 뒤집은 삐라살포에 대한 생각 뿐이다. 그만하고 다른 생각이나 하려고 애를 쓰지만, 맘대로 되질 안고 삐라에 고정됐다.

대북삐라살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라 반 세기를 두고 해오던 못된 버릇이다. 사실상 정부는 막는 시늉만 하고 묵인해왔다고 보면 맞다. 삐라살포 단속이 어려워 못하는 게 아니라, 탈북민들이 뿌리는 삐라는 미국이 자금줄이고 실질적으로 미국이 배후이기 때문에 단속에 소극적이라고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일부 우익보수 세력 중에는 "표현의 자유"라는 얼빠진 소리를 하고 있다. 미통당을 비롯한 보수언론 까지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 이건 당장 국제법 위반이다. 타국의 국경을 허가 없이 무단 통과하는 몰지각한 위법이다. 물론 남북이 합의한 <군사합의> 위반이라는걸 들먹일 필요도 없다.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이건 심리전의 일환이고 전쟁행위다. 예를 들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도교로 삐라를 날리면 간만 있을 일본이 아니다. 맥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삐라를 살표했다면 아마 미국은 전쟁을 하고 남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북한으론 날려도 되고 다른 나라에 뿌려선 안된다는 말은 진짜 웃기는 소리다. 북은 먹던 떡이고 동네북이니 괜찮다는 사고방식은 도적놈의 심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

우리 민족 문제는 민족 내부의 문제로 주인인 우리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이 남북 합의 원칙은 오간데 없고 미국의 허락 없이는 남북 문제에서 한 발자욱도 뗄 수 없으니 이거야 말로 함석헌 선생의 말과 같이 "제2의 독립운동"이 절박한 시점에 이르렀다. 오죽 북측이 실망했으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까. 트럼프에게 배신당하고 문 대통령에게 바람맞기만 했으니 남측이 정신차려야 한다는 청량제를 주려는 의도라고 읽혀진다. 김여정 부부장의 강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삐라살포단체에 대한 미흡한 조치는 북을 너무 자극해 폭파로 나타났을 법도 하다. 그런데 더 북을 열받게 한 것은 '싱가포르 선언'과 남북 관계를 파탄내는 데 일들 공신들인 안보실장과 국정원장을 특사로 보내겠다는 전갈이었을 것이다.

사실, 서 국정원장은 북측에서 가장 원성이 높은 인물이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사람일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 12북녘 여종업원들을 납치한 국정원의 책임자로 북녘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게 정상이건만, '자의 탈북'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으니 북측에서 가장 증오하는 인물 중 하나가 됐을 것 같다. 북측은 이들이 들고 올 보따리는 미국에 핑개를 대고 어영부영 허송세월이나 보내려는 수작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니, 실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고 봐야 맞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주와 주권을 되찾아 명실공히 자주독립국이 되는 것이다. 노예와 수 천 만 번 형상 서명을 한들 무슨 효력이 있고 소용이 있겠나 말이다. 주인과 서명을 해야 효력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새벽잠에서 벌떡 일어났다. 김정운 위원장이 대남삐라살포 중지 며령을 하달했다는 소식을 아내에게 알리고 싶어서다. 아니, 눈을 뜨고 보니 이게 꿈이었네! 허망한 꿈이었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생시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김 위원장의 거시적 안목과 민족애를 경험한 나로서는 삐라살포가 중지될 것이라는 믿음이 강렬하다. 평창 올림픽 참가를 보라! 그 뿐 아니라 '판문점선언'과 '9.19공동선언'을 보라. 또 핵을 버리고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겠다는 용단은 실로 아름다운 결단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