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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의 달콤한 대북발언과 예상되는 대선결과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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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2,501회 작성일 20-08-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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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가 한 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폼페이어와 비건은 북한과 대화할준비가 돼있다고 하는 가 하면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유혹적 발언들을 늘어놓고 있다. 트럼프는 직설적으로 "대선만 아니면 북한과 협상탁에 앉았을 것"이라거나 "재선되면 북한과 즉시 협상을 개시하겠다"고 해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거기에다 오바마 같았으면, 힐러리가 당선됐다면 지금쯤 전쟁을 치루고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조용한 건 전적으로 자신의 덕이라고 자랑한다.북한도 미대선에 관심이 많아 대선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북측 의도 까지 넘겨질는다.

우선 트럼프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진 대북발언을 신뢰할 수 있느냐다. 그리고 왜 이제서일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마련이고 동시에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게 중요하다. 좀 속된 말로 표현하면 트럼프는 '청개구리 삼신끼'가 있어서 무조건 그의 말은 정반대로 해석하면 틀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트럼프는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이라는 걸 모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하루에 14 번씩 거짓말을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조사 보고한 바 있다. 그런데 가장 합리적 선언이라고 평가되는 <하노이 조미선언>을 걷어찬 이래, 그 많은 세월 동안 대북제재 강화에 혼신을 다하다가 선거를 코앞에 두고서야 장미빛 대북발언을 늘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의 대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트럼프는 김 위원장에게 자기 선거를 망칠 수도 있는 <정면돌파전>의 일환으로 뭔가 쏘던지 날리질 말아달라는 애걸복걸 비는 모습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트럼프는 자신이 선거에 불리하다는 걸 모를 리 없다. 각종 여론자사 뿐 아니라 일반적 여론도 바이든 후보에게 많이 밀리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사실, 재선 실패는 본인 뿐 아니라 온 가족의 운명은 비참하게 만든다.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하나도 없고 죽만 쓴 트럼프는 자랑할 업적이 없다는 걸 자인할 것이다. 보나마다 자기 스스로 <하노이 조미회답> 결렬에 대해 몹시 후회할 게 분명하다. 중국과의 대결 수위를 급격이 높이고 전쟁 분위기를 꾸미고 있다. 북한과는 한미합동훈련 강행으로 북의 도발을 유인해 '전쟁위기'를 조성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북중을 싸잡아 '공산주의 독재'로 몰고 '악마화' 해서 대결을 고창는 대선전략을 꾸미는 것 같다. 동시에 대선 실패를 염두에 두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비상카드를 심도있게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는 <Fox 뉴스> 인터뷰 (7/19)에서 대선결과 승복에 대한 질문에 "두고 보자"면서 확답을 피했다. 그는 지난 3월 부터 무려 70회 이상 부재자투표 부정선거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재자투표 방식은 자신에게 불리한 데다 코로나 까지 겹쳐 유권자가 부재자투표를 선호하리라는 건 상식이다. 우편국의 업무량 과다로 개표결과는 한 주, 몇 주가 걸릴 수 있어 부정선거 시비를 하기가 용이한 것도 사실이다. 이미 2001 년 플로리다 대선 검표 시비 문제가 재검표를 하다가 결국 대법원으로 보내진 일이 있다. 부시 사람들이 많은 법원은 결국 부의 손을 들어줘서 부시가 당선되는 일이 있었다. 이것을 트럼프가 복사판을 만들 궁리를 한다고 보인다. 부재자투표 부정선거 시비를 자기 지지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법원으로 끌고가면 결국 자기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온다고 보는 것 같다.

부정선거 시비가 붙으면 미국식 민주주의는 수명을 다했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이미 서산으로 기울고 있는 미국민주주의는 결국 트럼프가 더 앞당겨 사장시키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인종차별반대시위는 전국적 규모로, 가장 오래, 모든 인종이 참여한 것은 과거와 차별화 된다.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도시마다 방화 약탈이 극심했던 것도 특이하다. 지난 10일, 가짜뉴스인지, 무슨 사연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시카고의 가장 번화한 거리에서 심야 부터 동이 틀 때까지 수 백명이 폭동과 약탈을 벌였다. 그런데 신통하게도 유명 매장만 부시고 깨고 들어가 닥치는데로 약탈했다. 주로 에풀, 베스트바이, 테슬라, 루이비통 들 유명 상품 매장 등이다. 원시시대도 아닌 21세기에, 그것도 최강국이요 제일 잘산다는 나라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를 버젓이 벌어진다면 민주주의라는 탈을 벗어던져야 한다. 야만의 시대로 환언되고 있다고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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