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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총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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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5,712회 작성일 20-12-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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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서《불멸의 향도》

 

                    장 편 소 설

 

2009-05-04-U01.jpg

 

                                박    윤

 

 

( 제 32 회 )

 

제 5 장

 

3

먼 산발우에 무겁게 드리웠던 비구름들이 대륙풍에 밀리여 점차 설피여지자 드디여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푸릿한 기운이 대지우에 깃드는것이였다. 자취를 감추었던 별들이 바람에 떨며 빛을 뿌리는듯 싶더니 어느새 희미한 창공속에 녹아들었다.

그 푸릿한 빛갈은 구름이 가셔져 형성된것이 아니다. 드디여 동이 트려는것이다. 거창한 작전의 시작과 더불어 새날이 밝아오는것이였다.

리평해사령관은 마지막타격구역이 한눈에 안겨드는 전방지휘소에서 쌍안경으로 전방을 감시하고있었다. 전방익측가까이 아군의 돌파구가 형성되여야 할 북산강다리기슭은 재빛운무에 싸여있을뿐 아직은 조용하다. 그는 불안을 감추지 못한채 야전용시계를 들여다보았다.

신발고지를 넘은 타격대가 다리목을 타격할 시간은 이제 30분밖에 남지 않았다. 정각 4시에 기습타격이 진행되여야 전반적군부대의 공격작전이 진행되는것이다.

리평해는 초조한 심정으로 다시 쌍안경에 눈길을 가져갔다.

《사령관동무, 뭘 그리 대대장시절처럼 조바심을 치고있소?》

유진성이 다가와 그의 잔등을 다정히 툭 쳤다. 리평해는 쌍안경을 내리고 그의 얼굴을 흘깃 올려다보았다. 요즘 비바람치는 훈련장을 동분서주하느라고 어쩐지 꺼칠해진것 같으나 그대신 눈이며 구리빛으로 타버린 얼굴전체에서 활력같은것이 넘쳐흐른다.

(제길, 밉다니까 깨꼬한다더니…)

리평해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밉지 않게 그를 흘겨보았다.

《뭐, 나하고 말을 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그렇게 결심했소.》

《허,동무네 군부대의 전투력강화를 위해 밤잠을 자지 않으며 고심한 전우를 푸대접이라?…》

유진성은 그냥 노죽을 부리며 눈을 빛냈다.

《솔직한 말로 동무를 이 전방지휘소에 들여놓은것만두 다행으로 생각하는게 좋소.》

리평해는 시치미를 뻑 따고 우정 이마살을 찌프렸다.

유진성은 짐짓 웃음을 지어보였다.

《허, 아예 날 쫓을셈이요?》

《걱정마오.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집중감시를 하고있으니까.》

《제길할, 결심보고문건문제가 아직 내려가지 않는 모양이군. 그건 약과요. 하지만 두고보오.

사령관동무, 저 북산강중류의 도하지점말이요. 제1방안에 의하면 허위도하가 예견되였었는데 지금은 지내 조용하지 않소? 혹시 저 무성한 재빛수림속에 기계화대집단이 숨어있는건 아니겠지? 방금 보고를 받은데 의하면 종심정찰이 그쪽엔 얼씬두 못하겠다구 우는 소리를 하더군.》

유진성은 입가에 미묘한 미소를 띠우고 포대경쪽으로 걸어가더니 허리를 굽히고 전방을 살폈다.

(허, 우리의 대응전술을 눈치챈게 아니야? 무엇을 암시하는것 같기도 하고… 제길, 이제 눈이 홱 뒤집혀질걸!…)

리평해는 땀과 비물과 해빛에 색이 허옇게 바랜 유진성의 군복잔등을 측은한 눈길로 바라보며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그는 주머니에서 례의 담배갑을 꺼내들었다.

《우리 집 오목눈이 며칠전에 <무선소대장>을 찾아간걸 아나?》

유진성은 허리를 펴고 돌아섰다.

《알지, 특산인 햇기장과 갓김치까지 한짐 지고왔더군.

어쨌든 불평이 대단하네. 늙으신 어머니를 아직 검덕에서 모셔오지 않았다면서?…》

《흥, 정찰이 그렇게 서투르니… 로친이 막내누이동생 해산때문에 간거야. 그보다도 자네 조카결혼문제는 더러 진척이 되나?》

리평해의 떠보는 말에 유진성은 손을 내저었다.

《에이, 말두 말게. 그 녀석은 자네네 그 알량한 한철준참모장처럼 조국이 통일된 다음에 장가들겠다는 녀석이야. 요즘은 늘 찌푸둥해서…》

유진성은 입맛을 다셨다.

리평해는 흡족한듯 손으로 반반히 밀어버린 턱을 슬슬 만졌다.

《한동아리처럼 덜된 녀석들이지.》

련락군관이 들어오는바람에 두 장령은 왼새끼꼬기를 그만두고 얼굴을 돌렸다. 그의 뒤를 따라 름름한 체격의 젊은 장령이 안경을 번뜩이며 나타나 거수경례를 붙였다. 유진성이 먼저 두팔을 벌렸다.

《어, 이거 서쪽에서 해가 뜨겠는걸! 봉명주동무가 어떻게?》

《안녕하십니까?》

봉명주는 싱글거리며 두 사람의 손을 잡았다.

《그래, 어떻게 나타났소?》

《미제침략군 8군사령관 티렐리대장의 <독수리>합동연습을 참관해달라는 공식초청은 부결했지만 거창한 우리 군부대훈련이야 놓치면 되겠습니까. 실은 최고사령관동지께 보고드리고 가르치심을 받을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리평해는 말씨가 빠른지 아니면 혀가 약간 짧은지 발음이 다소 이상하게 들리는 그를 미덥고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마 외국어를 많이 익히느라 이상하게 습벽이 붙은 모양이다.

《음, 지금 최고사령관동지께서는 전방지휘소에서 군종, 병종사령관들과 담화하고계시오.》

유진성이 그에게 조용히 알려주는 순간 교통호쪽에서 청청한 음성이 들려왔다.

《어, 봉명주동무가 왔구만! 잘 왔소. 그래 페리일행을 만나보았소?》

김정일동지께서는 봉명주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고 나서 친근한 눈길로 그를 마주 보시였다.

《예, 미국방성 포로 및 실종자담당 국장 리오타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예견하신대로 페리는 리해관계의 충돌로 복잡하게 엉킨 미국의 량당정치를 대표해서 찾아왔습니다. 민주, 공화 량쪽의 신임을 안고있는 페리특사는 성격이 주도세밀하고 랭철한 편입니다. 외교적인 처세술도 능하다는 평을 가지고있습니다.》

봉명주는 약간 빠른 말씨로 민주당에서 《큰뱀》이라고 비유한 페리의 전모를 설명해드렸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초조한 눈길로 자주 전방을 살피는 리평해를 얼핏 일별하고나서 웃으시였다.

《한때 우리의 군사대상물을 공습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던 페리가 찾아온걸 보면 노죽이 방치같소.》

《이번에 페리가 들고온 권고안은 네가지로 되여있는데 어찌보면 우리의 미싸일시험문제와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완화를 기본으로 한 베를린조미합의를 보충한 정책안입니다. 말투는 유연했지만 클린톤의 권고안은 실지 강경한것이였습니다.

<국제테로>지원을 포기하라는것, 핵 및 미싸일생산, 시험, 판매를 보류하라는것, 미군유골공동조사사업을 확대하자는것, 남북대화를 시작하라는것이 그들의 권고안의 주요내용입니다. 저희들은 최고사령관동지의 결론을 받아 이 권고안을 일축해버릴 결심입니다.》

《음, 정말 무엄한자들이요. 조미관계를 진심으로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미제는 지금 벌리고있는 전쟁연습부터 중지하고 우리의 새로운 평화보장체계안과 미군철수문제, 남조선의 <국가보안법>철페같은 실제적인 문제에 낯을 돌려야 할거요.》

김정일동지께서는 사색이 고패치는 안광을 번뜩이시였다. 무엇인가 그이의 심원한 두뇌속에서 새로운 작전적구상과 정치적포착이 예리하게 분석종합선택되는 예지의 순간이였다.

《그런데 명주동무, 대미문제처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류의해야 하는가. 페리, 나아가서 클린톤을 괴수로 하는 민주당의 난처한 2중적인 처지를 혁명적원칙에 맞게 옳게 평가하고 그에 대처한 정치적대안을 바로 세우는거요. 문제를 깊이 들여다보시오. 지금 클린톤은 공화당으로부터 우리한테 너무 양보한다는 압력을 받고있으며 한편 우리에게서는 한마디로 우리 식 사회주의실체를 인정하라는 요구에 눌려있거든. 이런 진퇴량난의 처지에서 클린톤은 <중립>을 지킬수 없게 되였소. 게다가 그가 요즘 방종한 사생활때문에 보수파에게 덜미를 잡혔소. 만약 우리가 그들의 그 알량한 권고안을 전면부정하면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보채는 아이에게 떡을 준다고 결국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보수파의 정책을 따르게 될거요. 이건 클린톤의 이른바 포용정책과 빗나갈뿐만아니라 현 시점에서 우리 혁명의 요구에도 리로울것이 없소. 보수적인 공화당매파들에게만 리롭거든.

봉명주동무, 외교관례에 <비시인 비부인>(인정도 부정도 안하는것)이라는것이 있지?》

김정일동지께서 문득 봉명주에게 물으시였다.

한순간에 조미관계의 본질을 명확히 끄집어내시여 비상한 판단과 추리로 그 성격과 전망을 추려내시는 그이의 놀랄만 한 판단력앞에 아직은 자기의 사색을 따라잇지 못하고있던 봉명주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렇습니다. 제네바회담에서 그 원칙이 적용되였습니다.》

《좋아, 그럼 이번에도 그 묘한 안을 리용해보기요. 한마디로 전면부정, 전면긍정해서 페리로 하여금 민주당에도 공화당에도 일정한 체면을 세워주잔 말이요!》

《?!…》

봉명주는 김정일동지의 말씀의 의도에 인차 리해가 가지 않는지 안경을 번뜩이며 얼굴근육이 온통 굳어져버렸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미소를 지으시였다.

《허허, 복잡하게 생각할건 없소. 한번 추려보기요. 전면부정은 이미 동무네가 안을 세운거구 전면긍정이라는걸 보면 국제테로지원은 원칙적으로 우리가 배제하는것이므로 답변을 줄수 있는것이고 핵 및 미싸일문제는 이미 제네바회담에서 류의한것이므로 이른바 <암묵의 합의>, 일괄타결론이 있고 유골조사문제는 진행중이며 남북대화문제는 호상 주장이 있는만큼 대화의 분위기가 마련되면 할수 있다고 립장을 표명할수 있거든. 만약 이 묘한 전면부정, 전면긍정으로 나간다면 명주동무, 페리가 어떻게 나올것 같소?》

봉명주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최고사령관동지, 금시 앞이 트입니다. 사실 우리는 리오타가 일정하게 긍정적으로 나오는데 류의하고싶었지만 원칙만 생각하다보니… 페리가 <개선장군>이 될것 같습니다.》

《허허. 만세를 부르긴 이르오. 페리가 빈손으로만 돌아가지 않는 조건에서 이번에는 우리의 원칙적인 주장을 강하게 내리먹여야 하오. 총적으로는 우리 식 사회주의실체를 인정하라는것이지만 구체적안은 새로운 평화보장체계, 경제봉쇄해제, 남조선의 민주화를 위한 미국의 압력 등을 제기해야 하오.

어떻소? 이만하면 페리가 혹을 하나 더 붙여가지고 가는셈이지?…》

봉명주는 일군들의 웃음속에서 매혹과 숭배의 감정을 심장깊이 느끼며 김정일동지를 우러러 보고있었다.

(아 이것이구나, 이것! 천재, 위인, 재사, 그 모든 위대한 인간적재능을 다 가져다붙여도 도저히 그 거인상을 규정할수 없는 우리 최고사령관동지의 비범한 세계는! 됐다, 좋다, 할수 있다!…)

봉명주는 환성을 지르고싶은 심정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시였다.

《페리가 평양방문전에 남조선에 들려온 모양인데 대통령과 국정원장이 우리 기분을 거슬리지 말아달라고 되게 빌붙은 모양이요.》

《일본도 정세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애걸했습니다.》

봉명주의 말에 김정일동지께서는 문득 물으시였다.

《그래 페리가 뭘 청원하는것은 없었소?》

《페리가 처음부터 최고사령관동지의 접견을 받게 해달라고 수차 언급했지만 우리는 그런 일방적인 문제를 들고서는 어림도 없다, 우선 우리가 허용할수 없다, 긍정적인 안을 제기한다면 모르겠다, 알브라이트국무장관이나 클린톤대통령이 직접 평양을 찾아온다면 그때는 좀 고려해보자고 면박을 주었더니 그는 어리둥절해하는 표정이였습니다.》

봉명주가 안경너머 두눈에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호탕한 웃음을 터치시였다.

《허허허, 기지있는 대답이요, 걸작이요. 국무장관이나 대통령이 찾아온대도 별로 놀랄건 없지만 방금 언급한것처럼 지금 민주당은 이른바 우리에 대한 <포용정책>을 내건 후 공화당강경분자들때문에 애를 먹고있소.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의 완강한 립장이 오히려 클린톤에게 궁지에서 조금 숨돌릴 틈을 줄지도 모르오. 두고봅시다. 미제침략자들이 결국은 더 강경고압자세로, 지금처럼 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며 군사적압력을 가할테지만 어림도 없소.

우리의 총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적들은 반드시 허리를 굽힐거요. 이건 움직일수 없는 법칙입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별로 얼굴이 달아가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봉명주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시였다.

《봉명주동무, 미군유골공동조사문제에서는 다른 지장이 없겠소?》

《최고사령관동지, 제대로 진척되고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미군유골이 얼마나 있더라?》

《적들의 현지자료와 우리의 전과를 종합하면 X만구가량 됩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웃음을 터치시였다.

《하하하, 그 수자만 보아도 지난 조국해방전쟁때 우리의 승리의 규모가 알립니다. 지금처럼 조사하면 적어도 150년이 걸린다고 아우성이라지?》

《그때문에 력대 미국대통령들이 골머리를 앓습니다. 정치권과 재계에 영향력을 가지고있는 로병위원회와 미군유가족협회의 압력때문에 실지 미국방성이 이 유골조사문제만은 국시로 내세우고 여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미소를 거두시고 일군들을 둘러보시였다.

《미군유골공동조사문제는 우리 수령님께서 평양을 방문했던 카터 전 대통령과 하신 약속입니다. 주체의 군사외교나 인도주의적견지에서 보아도 그렇고 이 유훈을 정치성과 혁명의 원칙에 맞게 관철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는 실지 미제가 자기들의 조선전쟁패망상을 현실적으로 드러나게 하고 대국의 체면유지와 내외압력과 소동 등 실질적이고 예민한 정치적문제인만큼 혁명적원칙을 가지고 다루어야 하겠습니다.

이 측면에서 우리의 혁명적인 군사외교가 중요합니다. 외무성동무들과의 긴밀한 련계밑에 이 사업을 선군정치의 요구에 맞게 주동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합니다.》

《최고사령관동지의 가르치심을 명심하고 대적투쟁을 잘해나가겠습니다.》

봉명주는 정중하게 차렷자세를 취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시한번 리평해사령관쪽을 보시고나서 봉명주에게 말씀하시였다.

《군부대타격훈련의 서막이 곧 시작되는만큼 다들 나가봅시다. 미제의 눈이 뒤집히게 리평해사령관동무, 한번 본때를 보여주시오. 우선 이 봉명주동무의 눈에 합격되여야 해! 세상을 좁다하게 다 돌아다닌 사람이니 보는 시야도 넓을게요.》

봉명주는 김정일동지의 말씀에 눈길을 내리깔고 뜨거운 감회에 잠겼다. 사실 그는 김정일동지의 가르치심을 받들고 군사외교업무로 유엔총회를 비롯한 국제적인 회합들에 자주 참가했으며 군사대표단으로 밟지 않은 나라가 별반 없었다. 최근 미군유골공동조사와 관련한 협상을 위하여 하와이와 뉴욕, 워싱톤을 여러차례 다녀오는 과정에 그는 위대한 령장을 진두에 모신 전사의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가슴뿌듯이 느꼈었다. 우리 군사대표단을 대하는 미국방성의 립장과 태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정중성과 친절성, 조심성으로 일관된 전례없는것이였다. 전설적인 공포를 자아내는 세계 일류급군대의 군사대표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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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위에서 계속)

 세계 일류급군대의 군사대표단이라는 측면이 여기에 더 강조되여있는듯 싶었다. 그들이 비행기에 오르면 특등석이 차례지고 내리면 벌써 미국방성 수원들이 비행장을 차단하고 정부수반급이 나드는 특별출입구로 안내했으며 지어 거리를 달릴 때는 장갑차의 호위까지 붙였다. 최고급호텔에 들인 후에는 테로나 불의의 정황을 막기 위해 외신기자들 특히 남조선기자들이 얼씬도 못하게 단속하는것이였다.

호위사업도 대통령호위 못지 않았다. 그것이 무엇때문이였겠는가. 천출명장이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위인상과 그이의 령도를 받는 우리 군력의 위력앞에 위압된 그들의 피치 못할 운명이 아니겠는가. 봉명주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속에 큰 산악이라도 들어앉은것처럼 든든해지군 하였다. 그 산악이 있어 우리 군사외교일군들의 목소리는 론리가 있고 무게가 있었으며 늘 고자세에서 협상성과를 올리군 하는것이 아니겠는가.

젊은 장령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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