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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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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807회 작성일 21-05-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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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110 (2021) 년 5월 11일

따스하여라

 

흔히 고아는 불행의 대명사로 되여왔다.

한것은 고아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부모의 품에 안길수 없고 정든 보금자리도 없는 불쌍한 인간들로 치부되고있기때문일것이다.

그래서 고대그리스의 시인인 호메로스는 장편서사시 《일리아스》에서 이렇게 노래하였다.

...

고아란 벗도 없어

뺨은 눈물에 젖고 눈은 내리깔려

고아들의 처량하고 애절한 모습을 눈앞에 방불하게 그려보게 하는 시구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애육원의 원아들의 모습들을 보며 달리 표현하게 된다.

얼마전 애육원에서는 어린이들의 글짓기경연이 진행되였다.

《집》이라는 주제로 지은 작문들은 거짓을 모르는 맑은 눈동자들에 비낀 행복의 요람에 대한 찬가와도 같은것이였다.

《우리 집에는 살뜰한 엄마도 있고 다정한 오빠도 동생도 있습니다.》

《나랑 동무들은 여기는 따뜻한 우리의 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들이 부러운것없이 마음껏 먹고,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는 행복의 집이 우리 애육원입니다.》

...

어린이들의 순진한 동심이 그대로 비낀 작문들을 볼수록 궁전같은 새 집에서 부모의 정을 그리워할세라 친부모의 사랑을 합친것보다 더 큰 사랑을 부어주며 언제나 마음쓰는 어머니당의 후대관이 가슴뜨겁게 되새겨졌다.


 


 


더우면 더울세라 추우면 추울세라 따뜻이 보살펴주는 다심한 손길속에 몸도 마음도 부쩍부쩍 자라나는 우리 원아들.

이처럼 단 한점의 그늘도 찾아볼수 없고 끝없는 희망과 행복으로 부푼 원아들의 모습들을 어찌 설음과 고독만이 슴배인 자본주의나라 고아들의 모습과 나란히 할수 있으랴.

언제인가 신문에는 《문명》과 《번영》을 떠드는 자본주의나라 고아들의 양육실태와 관한 조사결과가 발표된적이 있었다.

《복지사회》라고 자처하는 그 나라에서 불우한 가정출신의 아이들, 고아원에 들어갔거나 양부모들에게 넘겨진 아이들이 그 어디에서도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있다는 실태자료였다.

그에 의하면 국립고아원이나 양부모의 손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90%가 천대를 받고 49%가 매를 맞았으며 처녀애의 61%와 총각애의 42%는 성폭행의 피해자로 되였다고 한다. 결국 어릴적에 끔찍한 체험을 당한 고아들은 어른이 되여서도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중 대다수는 끝내 정상생활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불구가 되거나 범죄의 길에 뛰여들고있다.

얼마나 가슴아픈 현실인가.

그럴수록 따스한 태양이 빛을 뿌리는 이 땅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리 원아들의 밝은 모습이 뜨겁게 안겨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랑의 그 품, 우리 원아들이 아버지라 부르며 스스럼없이 안기는 따스한 그 품이 있어 우리 원아들은 세상만복을 다 누려가며 부러운것없이 자라나고있는것이다.

따사로운 해님의 품에 안겨 고운 꽃망울을 마음껏 터치는 우리 원아들!

나의 머리속에서는 그 밝고 행복한 모습들을 호메로스가 단 한번만이라도 보았다면 자기의 장편서사시 《일리아스》의 끝을 이렇게 마감지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허나 벗도 없고 웃음도 없는 세계의 불우한 고아들이여

인류가 살고있는 이 세상엔 기적도 있거니

벗도 많고 사랑도 넘치고

뺨은 웃음에 젖고 눈은 별처럼 빛나는

고아아닌 고아들을 내 보았노라


자애로운 해님의 빛과 열이 있어

복만을 노래하는 조선의 원아들

덕과 정으로 따뜻한 나라

신비한 그 세계를 보느라면

그대들의 마음도 따스하리라!

청진애육원 교양원 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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