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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어디로 가는가 1-3 볼리비아의 사회주의자 모랄레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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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6,129회 작성일 21-08-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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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영 박사

1.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제국주의침략과 반미열풍

 

□ 볼리비아의 사회주의자 모랄레스대통령

 

볼리비아는 300년동안 에스빠냐의 통치밑에 있다가 1825년에 에스빠냐의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을 이룩하였다. 볼리비아가 독립을 하게 된것은 베네수엘라의 영웅 볼리바르장군이 남아메리카식민지나라들에게 혁명적독립정신을 적극 장려하였으므로 그의 영향을 받은데 있다. 뻬루, 에꽈도르, 베네수엘라 등 여러 다른 식민지나라들도 역시 볼리바르장군의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일제히 일어나 에스빠냐의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하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볼리비아는 독립을 쟁취하기는 하였지만 같은 시기에 독립을 쟁취한 이웃신생국가들중에서 제일 문제가 많은 나라가 되였다.

볼리비아는 1825년에 에스빠냐로부터 독립한 후 2000년까지 이르는 165년동안에 쿠데타가 무려 150번이나 발생하였다. (어떤 기록에는 200번)

그뿐만아니라 볼리비아는 165년동안에 헌법을 16번이나 제정하였으며 그리고 그 헌법을 6번이나 개정하였다.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는데 165년동안에 쿠데타가 150번이나 발생하였고 헌법을 16번이나 제정하였다는 사실은 볼리비아가 독립을 쟁취한 후에도 정치적혼란이 얼마나 극심하였는가 하는것을 잘 말해준다.

또한 1964년에서부터 1989년까지 25년동안에 볼리비아에서 대통령이 모두 19명이 취임하였는데 그중에서 임기를 완전히 마친 대통령은 단 두 사람뿐이다. 그리고 이들 19명의 대통령들중에서 13명은 군인장성들이였다고 하니 미국의 개입없이 어떻게 군인들이 대통령이 되였겠는가?

과거 수세기동안 에스빠냐의 침략과 착취를 당하였고 그리고 근대에 이르러서는 미국의 신자유주의침투가 날로 거세게 가속화되고있는 불안한 현실속에서 모랄레스대통령이 볼리비아인민의 절대적다수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여 21세기 사회주의나라를 건설하겠다고 선포한것은 실로 놀라운 기적중의 기적이다.

 

 

      볼리비아의 지하자원 착취

 

1545년에 볼리비아북서지방 포토시(Potosi)에 정착한 에스빠냐침략자들에게는 어마어마한 행운이 기다리고있었다. 그들의 행운이란 세계최대의 은광을 처음 발견하고 탈취하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다음 두번째 행운은 새로 탈취한 광산에서 은을 채굴하기 위하여 800만명의 원주민 인디안들을 광산노예로 삼아 무보수로 강제로동을 시킬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The open veins of Latin America》라는 책에 의하면 800만명의 원주민노예들은 에스빠냐침략자들의 모진 채찍의 매를 맞아가면서 죽는 날까지 광산에서 로동을 하였다고 한다. 에스빠냐침략자들이 말하는 행운은 800만 인디안원주민들의 피에 젖은 《행운》이였으며 인디안들의 생존권을 빼앗은 한맺힌 비극적인 운명의 대가로 얻은 《행복》이였다.

포토시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있던 초창기 에스빠냐침략자들은 본국에 있는 에스빠냐황제에게 지극한 충성심으로 경제적지원을 아낌없이 보냈다.

포토시는 그 당시 영국과 에스빠냐 량국의 중요한 식민지전략기지로서 유럽산업발전의 시발점역할을 하였다.

포토시는 해발 4 200m나 되는 높은 고원이지만 에스빠냐는 이 고원지대에 총력을 기울여 유럽식에스빠냐풍의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였다. 침략자들은 포토시에 화려한 에스빠냐식카톨릭교회를 80개나 세웠으며 에스빠냐의 예술조각품들로 장식한 화려한 건물들을 가득히 세웠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200년동안에 세계에서 제일 큰 광산지로 알려진 이곳 포토시를 향하여 세계적인 탐험가, 종교인, 상인, 답사자 그리고 카톨릭교사제 등 유명무명의 사람들이 물밀듯 줄을 이어 찾아왔다.

16세기말경에 포토시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1만 2 000명의 잡다한 침략자들이 호화롭게 살고있었으며 남아메리카에서 제일 큰 도시를 이루고있었다.

포토시외에 다른 지역에도 침략자들이 볼리비아에 왔는데 1548년에 la Paz로, 1574년에 Cochabamba로, 1604년에 Oruro로 많은 유럽인들이 행운의 꿈을 꾸면서 떼를 지어 볼리비아로 쓸어들었다.

1825년에 안토니오장군이 Colombian Troop를 창설하고 총지휘자가 되여 에스빠냐주둔군과 맹렬한 격전을 벌린 끝에 에스빠냐주둔군을 패망시키고 승리장군이 되여 볼리비아의 독립을 선포하였다.

1826년에 안토니오는 볼리바르장군이 제시한 헌법을 성실히 참작하여 새 나라의 헌법을 제정하였으며 또한 나라의 이름을 볼리비아(Bolivia)라고 선포하였는데 남아메리카의 영웅해방자 볼리바르장군을 존경하여 그의 이름을 따라서 새 나라의 국명을 볼리비아로 명명하였던것이다.

 

 

       누구를 위한 독립인가?

 

볼리비아가 에스빠냐통치에서부터 독립을 쟁취한 후 오늘까지 18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런데 오늘에 있어서 볼리비아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우연히 며칠전에 포토시를 관광하고 돌아온 Butler씨가 쓴 기행문을 읽게 되였다. 이 기행문을 읽으면서 볼리비아의 지난 력사와 오늘에 와서 모랄레스대통령이 출현하게 된 사건 등을 련상해보면서 볼리비아의 어제와 오늘의 현실에 대한 나의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볼리비아의 오늘의 수도는 라빠스이다. 침략초창기에는 포토시가 볼리비아의 수도였는데 그때 화려하였던 포토시는 옛날의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옛성터가 되고말았다.

하지만 놀라운것은 그 포토시에 옛날에 있던 유명한 광산만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어 외국자본가들의 노다지역할을 오늘도 계속하고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것은 현재 1만 2 000명의 광부들이 매일 지하 50m의 깊은 땅속에 내려가 고된 로동을 하고있는데 그 광부들은 전원이 원주민 인디안이라는 사실이다.

1만 2 000명의 광부들은 누구들인가?

450년전에 에스빠냐침략자들에게 처음 노예가 되였던 그때 인디안원주민노예 800만중에서 살아남은이들의 후손들이다. 50m 지하의 작업장은 숨막히는 열과 철광부스러기와 먼지로 견딜수 없는 생지옥이다. 안내자는 관광객들에게 절대로 무엇이든 혀에 닿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페와 심장에 위험하다고 주의를 주는것이다.

광부들은 직업병으로 나이 50살을 넘기는 사람이 없는데도 기업주는 광부들을 위한 마스크나 손장갑 등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만일 사고로 부상을 당하면 걸어서 혹은 업혀서 밖으로 나가야 할뿐 방법이 없다.

광부들은 기구도 없이 모든 일을 손으로 하면서 10시간 로동에 항상 배고픔을 참고 견디여야 하며 그러한 고된 로동을 일생동안 하고있다.

정부는 리득의 6%를 명목상으로 존재하는 로조에 지급해줄뿐 그외에 어떤 정부적인 혜택이나 보호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명목상의 어용로조이지만 그래도 이 로조의 회원이 되는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4년동안 무사고로동을 한 후에야 겨우 로조회원이 될수 있다. 로조회원이 되기 위한 경쟁으로 서로 싸우는 일이 항상 계속된다고 한다.

백인침략의 500년력사속에서 인디안원주민들의 후손들은 오늘도 서양문명에 끝없이 짓밟히우고있다. 력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있는 포토시 옛성터의 외진 광산 깊은 땅속에서 1만 2 000명의 원주민노예후손들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 인간이하의 환경과 악조건속에서 여전히 백인소수의 특권세력에게 노예로 착취를 당하고있는것이다.

지면상제한으로 그 관광객이 폭로한 인종주의적인 비참하고도 가혹한 학대와 그리고 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도 고독한 원주민들의 령혼들이 울부짖고있는 그들의 기막힌 사연들을 여기에 다 기록할수 없음이 유감이다.

1825년에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그렇게도 갈망하던 에스빠냐제국의 통치로부터 자유독립을 쟁취하였다고 기뻐하였지만 백인침략자들과 그들의 후손인 백인2세들이 이미 주류사회를 형성하고있는 상황아래에서는 백인들이 주장하는 자유독립이란 원주민들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일뿐이다.

라틴아메리카의 독립을 톤함에 있어서 항상 두가지를 념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는 토착원주민들과 흑인들을 위한 독립인가?

둘째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태여난 백인2세농민과 로동자들을 위한 독립인가?

토착원주민들은 독립한 후에도 여전히 고원지대나 밀림속으로 쫓겨가야만 하는 비운에 처해있을수밖에 없다. 제 아무리 좌파사회주의혁명을 웨친다 해도 토착원주민의 고통을 그대로 방치한 혁명은 참된 혁명의 길에서 리탈한것이라고밖에 말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다행히도 2000년대에 이르러서 볼리비아에서 사회개혁운동바람이 세차게 일기 시작하였다. 특히 인디안원주민들의 자각적여론이 고조되여 인민대중의 자유와 평등,사회적륜리와 정의를 웨치는 소리가 비록 오랜 세월후이긴 하지만 드디여 점점 커지고있는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에서 원주민 인디안들이 웨친 함성은 볼리비아의 력사를 일부분 뜯어고치자고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웨침은 아예 볼리비아를 근본적으로 새로 탄생시키자는데 목표를 두고있다. 그들의 웨침은 《독립에서-재독립》을 원하는 새 력사창출을 위한 웨침이다.

볼리비아의 독립전쟁은 백인들끼리 싸운 독립전쟁에 불과하였다.

《유럽의 백인》들과 《라틴아메리카의 백인》들이 신대륙의 리권을 놓고 서로 줄당기기싸움을 한것에 지나지 않았던것이다.

아메리카대륙에서 본래의 주인이며 당당한 토착원주민들은 백인들이 서로 리권싸움을 하고있는데 당사자가 되지 못하였다.

최근에 이르러서야 볼리비아에서 강력한 사회정의와 사회개혁을 위한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기 시작하였는데 이 운동에는 인디안원주민들이 대거 귈기한것은 뭍론이고 《백인농민》들과 무산계급에 속하는 《백인로동자》들도 모두다 항쟁에 동참하고있다.

대통령선거운동이 한창 무르익어가던 2005년에 진보주의적개혁주의를 주장하면서 나섰던 대통령후보자 모랄레스는 수도인 라빠스에 모인 군중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크게 웨쳤다.

《오늘 볼리비아에는 당면하게 미국의 신자유주의침투에 대항하여 싸워야 할 투쟁의 과제가 있을뿐만아니라 력사적으로 낡은 사회의 뿌리에서부터 잘못된 국가적형태와 그리고 오늘에 있어서 부패한 사회적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인민들은 싸워야 한다.

그리고 부끄러운 침략의 력사를 아직도 근본적으로 청산하지 못하고있는데 대한 새로운 개혁이 시급하다.》

볼리비아가 독립을 쟁취하여 형식적으로는 노예제도가 페지되였다고 말할수 있다. 하지만 인디안원주민들이 조상때부터 대를 이어 착취를 당하고있는데도 독립된 나라의 법에 의해 아무런 보호와 혜택을 받지 못하고있다.

독립된지 근 200년이 된 오늘까지도 그들은 과거의 노예생활을 변함없이 계속하고있는것이다.

그 리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지난날의 노예제도를 그대로 유지할수 있도록 뒤에서 작용을 하고있는 소수의 백인특권세력들과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서로 굳게 결탁하고있는 자본주의적제도때문이다.

이 소수의 특권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은 볼리비아에서 그 어떠한 변화도 용납할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진보적인 개혁과 변화를 결사적으로 반대하고있다.

미국의 신자유주의라는것, 자유무역주의라는것들이 바로 그런 변화의 바람막이역할을 하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속에서도 모랄레스는 여러 분파 볼리비아원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그리고 다양한 여러 분파들의 단합된 절대적지지를 받음으로 하여 대통령이 되였다.

그의 대통령당선은 볼리비아력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고있을뿐만아니라 《21세기형 사회주의혁명》을 주장할수 있는 튼튼한 기반으로 되고있다.

모랄레스대통령은 볼리비아의 《독립력사 다시 쓰기》개혁운동을 과감하게 전개할수 있는 력사적사명감을 느끼고있는것이다. 모랄레스대통령이 볼리비아인민을 위한 《산 력사의 증인》이 될뿐만아니라 라틴아메리카와 전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진실과 정의, 인권과 존엄, 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일깨워주는 근로대중의 해방자의 역할을 넉넉히 해나아갈것을 바라마지 않는다.

 

 

      맨발의 토착원주민대통령의 지휘봉

 

2000년 1월 21일 대통령공식취임식 바로 하루전날에 라쁘스광장에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좌파정권이 탄생하는데 대한 리정표를 제시하는 축하례식이 인까원주민의 전통적풍속으로 성대하고 이색적으로 거행되였다.

모랄레스대통령은 맨발로 단상에 등장하였으며 인디안전통을 상징하는 붉은 겉옷을 걸치고 나왔다. 인디안부족인 Aymara족의 지도자는 모랄레스대통령에게 토착원주민의 상징인 은과 금으로 장식된 지휘봉을 증정하였다.

맨발의 원주민대통령에게 주어진 이 지휘봉은 눈부신 꿈의 상징으로 많은 원주민들에게 소망을 제시해주고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1월 22일 대통령에 취임한 모랄레스대통령은 볼리비아국민들과 취임식에 참석한 대중을 향하여 눈물겨운 장면을 연출하였다.

《나는 오늘 이 성스러운 자리에서 우리의 조상 인까제국의 마지막 혁명전사인 뚜빠끄 아마루에 대한 묵념을 제안합니다.》

모랄레스의 이와 같은 제안은 몇백년동안 한맺힌 토착원주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또 울렸다.

모랄레스는 한때 인디안원주민들의 주업인 Coca농장에서 농장로조의 회장이 되였다. 그후에 그는 볼리비아좌파정당(MAS)의 당위원장으로 활약하였는데 모랄레스는 자기자신이 인디안토착원주민의 후손인것을 항상 잊지 않았다.

모랄레스대통령의 취임축하행사를 토착원주민의 전통례식에 따라서 진행하였다는 사실은 볼리비아 500년력사에 있어서 처음 있는 일이였다.

대통령선거에서 좌파후보자인 모랄레스는 백악관이 직접 지원해주는 전직대통령 Jorge Quiroga(200l~2002)와 치렬하게 경쟁하였다. 하지만 모랄레스는 그 막강한 강적을 여유있게 물리치고 득표률 54%로 당당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모랄레스대통령은 볼리비아인구 885만 7 870명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다. 동시에 총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Aymara, Quench-uaemd 등 기타 여러 원주민종족들을 위한 대통령이기도 하다. 이 절대다수의 원주민종족들은 극빈층에 속해있으며 빈부격차의 량극화로 인한 뿌리깊은 사회문제에 항상 로출되여있다. 그러므로 토착원주민의 후손으로서 대통령이 된 모랄레스대통령에게는 집권초기부터 실질적으로 정책을 수행해나가는데 있어서 심리적부담과 결단이 요구되는 크고 무거운 짐이 량어깨에 지워져있는것이다.

현재(2007년) 모랄레스대통령의 초기집권 1년이 지나갔다. 그의 l년 집권의 성적은 과연 어떨가?

우선 1년후의 모랄레스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살펴보자.

2005년에 그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지지률은 53.7%였다. 그런데 오늘 모랄레스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높이 상승하여 59%의 지지률을 보이고있다. 이와 같은 상승의 리유가 무엇일가?

모랄레스대통령이 회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나타난 1년동안의 정치활동을 보면 전적으로 경제와 사회봉사령역에서 매우 뛰여난 활동을 하였다.

그의 선거공약들이 말뿐의 공약이 아니라 큰 꿈의 공약이였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있는것이다. 21세기형 사회주의혁명을 내세우면서 권력기반을 공고히 굳히고있는 모랄레스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보는 볼리비아인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모랄레스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률상승에 대하여 몇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천연가스의 국유화이다. 선거공약중에서 제일 으뜸가는 공약이였는데 집권 1년안에 선거공약의 82%를 실현하였으니 지지률상승은 당연하다.

전직대통령들이 시도하였다가 두번씩이나 실패하고 쫓겨난 천연가스국유화과제를 모랄레스대통령은 집권후 즉시 실현하는데 성공을 하였다.

둘째, 농지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하였다. 모랄레스대통령은 뿌리깊은 대지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하지만 반대에 고전하는 대통령에게 절대적지지를 보내고있는 전체 농민들의 힘이 있기때문에 대통령은 굳건히 서서 굽힘없이 추진하고있는것으로 하여 농지개혁도 곧 완성하게 될것으로 관측되고있다.

셋째,《마약과의 투쟁》을 빙자하여 볼리비아의 내정간섭을 서슴지 않는 미국에 대하여 모랄레스대통령은 《볼리비아의 문제는 우리 식대로 우리 스스로 해결할것이니 미국은 간섭말라.》라고 강하게 맞서고있다. 볼리비아는 Coca의 원산지이기때문에 오래년부터 마약문제가 제기되여왔다.

넷째, 석유의 국유화이다. 볼리비아에는 석유가 4억 4 000만bbl 매장된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1990년대 이전 정권들이 석유리권을 몽땅 외국자본에게 팔아넘겼다. 그런것으로 하여 모랄레스대통령은 외국자본들과 싸워 기존계약을 조정하여 재계약을 추진할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모랄레스대통령은 2006년 5월에 일단 석유국유화정책을 선포해놓고 2006년 11월까지 재계약을 위한 잠정기간을 설정하였으나 아직은 지연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는 기어이 그 목표를 달성할것이다.

다섯째, 볼리비아광업의 2005년도 수출액은 11억US$였다. 하지만 볼리비아정부의 국고에 입금된 수익은 l. 5%뿐이였다. 외국자본이 볼리비아의 광업전체를 완전히 장악하고있는 실정이다.

모랄레스대통령은 우선 광물수출수익의 50%는 정부에 돌아오도록 조치를 취하고있으며 외국투자가들에게는 철광의 수출품목도 제한하도록 지시하였다.

여섯째, 모랄레스대통령은 볼리비아에서 모든 사회운동단체들의 총련합체조직구성을 제안하고있다. 16개의 사회단체들의 련합체조직은 백인중산층세력들이 조직적으로 모랄레스정권을 반대하고있기때문에 이에 대처하기 위하여 필요한것이다.

볼리비아국회 상원의 우익세력은 사사건건 모랄레스대통령이 개혁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면 이에 대하여 봉쇄와 거부로 맞대응하고있다. 따라서 대통령의 개혁법안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총집결하여 세력화가 되여야 하기때문에 모랄레스대통령은 이와 같은 련합체결성을 추진하고있는것이다.

일곱째, 모랄레스대통령에 대한 지지률상승의 결정적요인은 빈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실천과 향상에 있다.

모랄레스대통령의 천연가스국유화정책으로 인하여 13억US$를 획득하였으며 국회의원들의 감봉에서와 기타 여러 재원에서 얻은 자금 등으로 정부의 거시적경제안정정책이 가능해진것을 국민들은 감지하고있다.

모랄레스대통령은 지난 1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면서 빈민들에게 직접 접근하여 구제, 의료, 교육향상을 위하여 정부의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하였다.

꾸바에서 2 000명의 의사들을 초빙하여 20개의 병원을 신설하였으며 문맹퇴치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여 이 운동에 30만명이 참가하였는데 벌써 첫해에 7만 3 000명이 졸업을 하여 문맹에서 벗어났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교육보조비 제공, 농부들에게 농기계 무료제공 등 집권초기 1년동안에 펼친 사회복지정책과 그 결실은 막대하다.

여덟째, 볼리비아의 인구중 37%나 되는 원주민들은 아직도 16세기에 에스빠냐침략자들이 오기 이전의 언어를 그대로 지금도 사용하고있다. 그러므로 모랄레스대통령행정부 교육부에서는 교육지침서를 발행하여 모든 정부공무원들은 원주민언어를 습득하여 대화할수 있도록 권장하고있다.

한 택시운전수는 말하기를 《우리는 왜 우리의 언어를 버리고 외래어 에스빠냐어를 사용해야만 하는가?》라고 하면서 모랄레스대통령의 언어정책을 대환영한다고 말하였다.

모랄레스대통령이 공용어인 에스빠냐어페지를 주장하는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만 민족의 귀중한 문화적유산인 언어를 보존하는것과 원주민의 인권을 보장하는 뜻으로 에스빠냐말과 원주민의 말을 동시에 존중히 여기는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주장하고있는것이다.

아홉째, 모랄레스대통령은 현재 《The world social Forum》의 회장이다. 그리고 그는 노벨평화상후보자명단에 올라있기도 하다. 모랄레스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회의에서 발언하였다.

《어떤 나라는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서 군대를 외국에 보내고 다른 나라들은 반대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군대를 보낸다. 어떤 나라는 주도권때문에 전쟁을 시작하고 다른 나라들은 평화를 위하여그곳에서 전투를 하고있다. 그러하니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 하겠는가?》

모랄레스대통령은 나라와 나라들과의 동맹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매개 나라 근로대중들사이에 맺어진 동맹이 더 중요하다고 력설하였다.

결론적으로 말을 한다면 모랄레스대통령이 꿈꾸는것은 토착원주민들이 빼앗긴 조상들의 전통을 다시 찾고 에스빠냐와 기타 유럽계침략자들의 후손들이 볼리비아에서 수세기동안 살아온 백인들의 전통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이 두개의 전통이 어떻게 하면 서로서로 존중히 여기고 조화와 화해를 이루어 평화롭게 공존할수 있겠는가 하는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오늘 이 량대전통은 서로 숨을 죽여가면서 모랄레스대통령의 정치적력량을 저울질하며 눈치를 보고있다.

지난 1월 24일에 볼리비아국회 상원에서는 3개 야당들이 련합하여 대표자 한명을 선출하였다. 이 야당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과거독재정권의 잔당들이며 신자유주의신봉자들이다. 그리고 볼리비아동부지역 백인특권세력들을 대표하는 정당들이다. 이들은 모랄레스대통령의 모든 개혁정책을 무조건 결사반대하는 《악의 축》들이다.

미국이 뒤에서 적극 도와주고있는 한 이 야당세력은 절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것이다. 볼리비아력사에 치욕으로 기록된 미국지원 쿠데타가능성을 이들은 또다시 기다리고있을는지도 모른다.

한 신문보도에 의하면 이 야당의원들은 모랄레스대통령이 이미 통과시킨 《토지개혁법안》을 다시 번복시켜 원상복귀를 꾀하고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야당의원들은 모랄레스와 챠베스 두 대통령의 련결고리에 대하여 의심의 눈을 가지고 보고있다고 하였다.

토지개혁법안과 천연가스법안을 이미 통과시킨바 있는 모랄레스대통령은 이들 야당의원들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매우 단호하였다.

《우익과 신자유주의자들, 그 경매쟁이들은 저들끼리 달달 뭉친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그리 신경쓸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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