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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한미연합훈련이 이행된다면 어떤 대응이 최선의 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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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783회 작성일 21-08-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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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미훈련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돈다. 압도적 국민이 결사적으로 반대 할 뿐 아니라 서울 정부도 직설적 표현은 안 하지만 반대한다는 입장에 서있다. 우리 국민의 사생결단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전쟁훈련을 왜 하자는 걸까? 

먼저 신냉전에 돌입한 미국은 어떤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중국을 압박봉쇄고립시키는 게 최대의 외교 과제라는 걸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 1)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것과 동맹의 힘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2)미국 의회군부를 비롯한 보수우익네오콘을 의식하고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위해서. 3)닥아오는 대선에서 친미보수우익 세력에 의한 정권 교체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4)북측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한미북침전쟁연습은 북측의 도발을 유인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5)북측의 도발은 중국을 더 압박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6)남북 교류 협력에 어쩔 수 없이 지지는 했지만, 남북 밀착이 두려운 미국은 이를 사전 차단하는 데는 한미훈련이 제격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의 의사와는 정반대로 끝내 미국이 훈련을 강행한다면 어떤 대응이 가장 현멸할까? 가상의 적으로 설정해놓고 강행되는 대북침략훈련은 한 마디로 미국은 한반도 비핵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명백한 증거다.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분단' 영구화다. '분단' 속에 묻어둔 꿀단지에서 꿀을 따먹는 재미를 70년 넘게 보고 있다. 우리 속담에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밤에만 맘이 있다'는 말이 기막히게 미국에 적용될 수 있다. 한미훈련 재개에서 우리는 반성하는 자세가 있어야 하고 동시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미동맹이라는 헛개비의 주술에 걸려 자주와 주권을 내던지고 대국에 의존하는 예속이 정상이고 애국이라는 착각에 빠저있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동시에 경제대국 답게 자주, 주권, 존엄, 긍지를 가지는 멋진 국민이 돼야 한다. 나라의 근간인 국방주권을 남의 손에 쥐어주고 자주죽가라고 뻐기는 건 남의 손가락질 받기 십상인 것이다. 바꿔 말하면 중앙청 꼭대기에 태극기가 휘날린다고 자주독립국이 되는 건 아니다. 명실공히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판단 결정짓는 진짜 주인이 돼야 주권국이 되는 것이다. 제나라 제땅에서 실시되는 한미훈련을 자신이 결정 못하고 미국의 눈치를 살피는 짓은 주권국가의 태도가 아니다.  민족의 자존심, 긍지, 존엄에 먹칠하는 거다.

해답은 간단하다. 함석헌 선생의 말과 같이 우리는 제 2의 민족해방운동 을 해야 한다. 자주의 쟁취가 가장 절박한 과제로 등장한다. 민족문제, 대외정책에서 매사에 코쟁이의 눈치나 보니, 남들이 깔보고 멋대로 요리하는 게 아닌가 말이다. 최소한의 자주를 가진 나라라면 이명박근혜가 때려부신 남북 합의서 이행을 복구했어야 한다. 아니,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미국이 가장 괴로워하는 것은 우방의 반미운동이다. 한미훈련 때문에 남북 북미 대화가 가로막히고 전쟁위기를 맞이하게 되면 자주의 깃발을 앞세우고 미대사관과 백악관 앞에서 반미 냄세라도 풍겨야 한다. 그래야 미국은 기겁하고 경청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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