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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천년강국 고구려의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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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940회 작성일 21-08-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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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 110 (2021) 년 8월 23일

동방의 천년강국 고구려의 모습을 본다​​​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강좌장과 《조선의 오늘》 기자가 나눈 대담 -


기자; 이번에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림흥동일대에서 지금까지 발굴한 력사유적, 유물들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강좌장; 평양시 대성구역 림흥동지구에서는 해방후부터 고구려시기의 유적, 유물들이 나왔으며 이로 하여 부분적인 조사와 발굴은 퍽 오래전부터 진행되였다.

우리는 주체80(1991)년부터 주체109(2020)년까지의 기간에 이 일대에서 고구려시기 건물터의 일부, 2개의 고구려우물(1호, 2호), 벽돌로 축조한 1개의 지하구조물과 많은 기와쪼각, 질그릇쪼각 등 고구려시기의 유적유물들을 발굴고증하였으며 이 과정에 1세기초부터 고구려가 평양의 림흥동일대를 중요한 지역적거점으로 삼았으며 평양성으로 수도를 옮기고 발전된 문화를 창조하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해명하였다.

기자; 조사발굴과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으면 한다.

강좌장; 주체80(1991)년부터 주체82(1993)년까지 진행된 조사발굴과정에 여러개의 주추자리돌과 기와쪼각, 질그릇쪼각들이 나왔는데 이것이 4세기경에 존재한 고구려시기의 관청이나 별궁급으로 보이는 큰 규모의 건물터의 일부라는것이 밝혀졌다.

주체86(1997)년에는 림흥동일대의 유적, 유물에 대한 연구의 한고리로 대성구역 청호동에 있는 고방산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였는데 성벽 두곳과 성문터를 찾아냈고 수많은 질그릇쪼각을 발굴하였다. 이때의 유적, 유물들도 역시 이미 발굴된 림흥동일대의 유적, 유물들과 동일한 시기의것이였다.

주체106(2017)년부터 주체109(2020)년까지 진행된 발굴과정에는 수많은 기와와 질그릇쪼각들, 나무로 만든 참빗, 숫돌, 돌바둑판, 단지 등의 유물들과 함께 2개의 우물과 벽돌로 축조한 지하구조물 등의 유적들을 찾아냈다.


- 림흥동고구려우물1호의 내부와 4각방틀과 발굴된 유물들 -


- 림흥동고구려우물2호의 내부와 8각방틀과 발굴된 유물들 -


기와쪼각들가운데서 갈색노끈무늬암기와, 회색노끈무늬암기와, 웃면에 노끈무늬가 있고 련결부가 있는 갈색수기와들은 다 집안(고구려의 두번째 수도)의 1세기―3세기에 해당되는 고구려왕릉급무덤들에서 나온것과 같다.

2개의 고구려시기 우물유적도 년대측정을 진행한 결과 1개의 우물은 3세기 중엽에 건설되여 5세기까지 쓰이였고 다른 1개의 우물은 6세기중엽에 건설되여 7세기 전반기경까지 쓰인것으로 고증되였다.

세차례의 발굴과정을 통하여 고구려가 1세기경에 평양에 진출하여 《평양천도》(수도를 평양으로 옮긴것)이전까지 림흥동, 청호동일대를 중요한 정치군사적거점으로 삼았다는 우리 나라 력사학계의 주장을 증명할수 있는 물질적증거가 마련되였다.

기자; 발굴된 유물들은 고구려문화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고있지 않은가.

강좌장; 그렇다. 주체109(2020)년에 발굴한 1호우물안에서는 기와쪼각, 질그릇쪼각, 쇠가마쪼각, 수레굴통쇠쪼각 등의 유물들과 함께 돌바둑판쪼각들도 나졌다.

돌바둑판쪼각은 모두 17점인데 흰색돌판우에 화점(경기를 시작할 때 바둑알을 놓을수 있는 점)이 5개씩 있는 19줄짜리 바둑판의 쪼각들이다. 7세기에 해당하는 돌바둑판쪼각은 처음으로 발견된 고구려의 바둑판유물로서 복원하면 길이 72cm, 너비 68. 4cm정도이다.

이것은 세계에서 제일 이른 시기에 속하는 19줄짜리 바둑판유물로서 고려를 거쳐 조선봉건왕조시기까지 계속 이어져왔다는것을 의미한다.


- 림흥동고구려우물1호에서 발굴된 돌바둑판쪼각을 복원한 바둑판 -


1호우물에서 나온 2개체분의 쇠가마쪼각들 역시 고구려문화의 우수성을 말해주고있다. 이 유물들을 복원하면 아구리직경이 각각 40cm, 60cm정도의 쇠가마가 되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발견된 고구려시기의 쇠가마유물들가운데서 규모가 가장 큰것으로서 높은 수준에 이르렀던 고구려의 금속주조기술을 보여준다.


- 림흥동고구려우물1호에서 발굴된 쇠가마쪼각들 -


우물들은 지하수를 다시 려과하여 리용할수 있도록 되여있는데 이것은 고구려시기의 우수한 수질제고기술과 함께 깨끗한 물을 생활에 리용한 고구려사람들의 높은 문명수준을 엿보게 한다.

이밖에 바닥포장용장식벽돌, 나무참빗, 수레굴통쇠쪼각을 비롯한 많은 유물들이 고구려문화의 우수성과 독자성을 실물로 보여주고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구려의 력사, 평양의 력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해명하고 정립하는데서 귀중한 성과로 된다.

기자; 오늘의 이야기를 통하여 동방의 천년강국으로 이름떨치였던 고구려의 모습을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다. 앞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빛내이는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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