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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15] ‘붉은 해변’이 아니라 방파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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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 25-01-27 09:46 조회 23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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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붉은 해변’이 아니라 방파제로 간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엄청난 격차가 보인다

2. 2024년에 대만포위공격훈련 세 차례 실시

3.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에서 나타난 특징

4. 다섯 단계를 세 단계로 축소했다

5. 많은 병력과 무장 장비를 어떻게 실어 나를 것인가?

6. 견고한 방어선이 구축된 ‘붉은 해변’

7. 방파제 위에 접안갑판 펼쳐놓다


1. 엄청난 격차가 보인다

중국인민해방군의 전쟁수행력은 대만군의 전쟁수행력을 압도한다. 양측의 전투 병력과 무장 장비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엄청난 격차가 보인다.

현역 전투원 - 2,035,000명 대 215,000명 (9.4배)

준군사조직 전투원 – 625,000명 대 55,000명 (11.4배)

예비역 전투원 – 7,000,000명 대 1,000,000명 (7배)

싸이버 전투원 – 100,000명 대 미상

핵탄두 – 600개 대 0개

인공위성 – 1,000개 대 16대 (62.5배)

대륙간탄도미사일 – 400발 대 0대

중거리 탄도미사일 – 500발 대 0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 1,300발 대 0발

단거리 탄도미사일 – 1,300발 대 50발 (26배)

극초음속 미사일 – 약 300발 대 0발

지상 발사 순항미사일 – 400발 대 70발 (5.7배)

전차 – 6,800대 대 888대 (7.7배)

장갑차 – 144,017대 대 19,921대 (7.2배)

자행포 – 3,490문 대 488문 (7.2배)

견인포 – 1,000문 대 1,360문 (대만군이 1.4배 많음)

방사포 – 2,750문 대 234문 (11.8배)

항공모함 – 3척 대 0척

헬기항모 – 4척 대 0척

잠수함 – 61척 대 4척 (15.3배)

구축함 – 50척 대 4척 (12.5배)

호위함 – 47척 대 22척 (2.1배)

초계함 – 72척 대 7척 (10.3배)

경비정 – 150척 대 37척 (4.1배)

기뢰정 – 36척 대 14척 (2.6배)

민간선박 – 8,314척 대 465척 (17.9배)

항만 – 66개 대 8개 (8.3배)

전투기 – 1,212대 대 285대 (4.3배)

전략폭격기 – 120대 대 0대

공격기 – 371대 0대

수송기 – 289대 대 19대 (15.2배)

공중급유기 – 10대 대 0대

특수작전기 – 112대 대 18대 (6.2배)

훈련기 – 402대 대 232대 (1.7배)

군용 헬기 – 913대 대 236대 (3.9배)

공격 헬기 – 281대 대 91대 (3.1배)

무인기 – 1,270,000 대 3,200대 (397배)

공항 – 531개 대 53개 (10.0배)

위의 통계자료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가진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군을 능히 섬멸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대만 공군 부사령관 출신 예비역 장성 장옌팅(張延廷)은 2024년 5월 26일 유튜브(You Tube)를 통해 방영된 대담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공격하면 대만군은 길어야 나흘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민해방군이 미사일타격전, 상륙전, 비대칭전, 대만군 지휘체계를 타격하는 마비작전, 대만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작전으로 대만군을 나흘 안에 섬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언제 대만해방전쟁을 결행할 것인지에 관한 예상도 잇따랐다. 이를테면, 2023년 4월 하순 대만 언론매체들과의 대담에서 대만 외교부장 우자오셰(吳劍燮)는 대만이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해 안에 있을 수 있는 중국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2025년 혹은 2027년 혹은 2035년에 대만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트럼프 집권 1기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벗 오브라이언(Robert C. O’Brien)은 2023년 5월 7일 일본 ‘요미우리신붕’과 대담하면서 중국이 1~2년 안에 대만을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만 국방부는 2023년 8월 31일 대만 입법원에 제출한 ‘2023년도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 안에 대만을 공격할 것으로 예견했다.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는 2027년에 끝나므로, 중국이 2027년 이전에 대만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위에 열거한 몇 가지 사실을 보면, 시진핑 주석이 집권 3기 안에 대만해방 위업을 달성하고 집권 4기를 맞으려는 것이 아닌가 예상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중국이 2025년 또는 2026년에 대만해방전쟁을 결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2. 2024년에 대만포위공격훈련 세 차례 실시

최근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포위공격훈련을 어떻게 실시하는지를 살펴보면, 대만해방전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포위공격훈련을 네 차례 실시했다. 제1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은 2022년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되었고,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은 2024년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었고,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은 2024년 10월 14일에 실시되었고, 제4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은 2024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되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지금까지 실시한 네 차례의 대만포위공격훈련 중에서 세 차례가 2024년에 집중적으로 실시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만군 참모총장 메이자수(梅家樹)는 2024년 6월 26일 대만 입법원이 진행한 대정부 질의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을 갑자기 전쟁으로 전환시킬 위험을 지적하면서 대만군의 군사훈련도 그에 대응해 평시에서 전시로의 신속한 전환, 그리고 예비군의 신속한 동원 및 투입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메이자수의 발언을 들어보면, 그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2024년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불과 이틀 동안 실시된 것을 보고,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포위공격훈련을 갑자기 전쟁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음을 알 수 있다. 제1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은 2022년 8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 동안 실시되었는데,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은 이틀 동안 실시되었으니, 그렇게 예상하는 것도 무리한 일이 아니다. 대만 국방부장 구리슝(顧立雄)은 2024년 10월 17일 대만 입법원에 출석해 보고하면서 대만포위공격훈련을 계속하는 중국인민해방군이 그 훈련을 어느 때 전쟁으로 전환할지 예측하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 중국이 2024년 10월 14일 진행한 대만포위공격훈련 모습. © 중국인민해방군


영국 통신사 ‘로이터즈(Reuters)’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만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한 2024년 10월 17일 보도기사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포위공격훈련을 계속 실시하는 전략적 의도가 훈련을 전쟁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능력을 증대시키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 고위 관리는 보도기사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에 매우 근접했다.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고, 대만의 대응 시간을 압박했다. 이번 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위협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군사훈련은 2024년 10월 14일에 진행된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을 가리킨다.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대만에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은, 대만포위공격훈련이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고위급 회의가 소집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은 중국의 최고 전쟁지휘부가 대만포위공격훈련을 직접 지휘하는 실전과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었음을 보여준다.

2)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은, 2024년 10월 14일 오전 5시에 시작된 대만포위공격훈련이 13시간 만에 끝났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짧은 시간 안에, 신속하게 군사력을 투사하였음을 보여준다. 이런 행동에는 초단기 속결전을 전개하려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전략적 의도가 들어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초단기 속결전 계획을 가지고 있다.

3)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국가분열세력을 억제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도 외부세력 개입을 억제하는 군사훈련은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정황은 미 제국군 주력부대가 대만해방전쟁에 무력 개입을 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전략적 의도를 보여준다. 중국 ‘신화통신’ 2024년 10월 14일 보도에 의하면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주축으로 편성된 항모타격단은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海南省)에 있는 싼야(三亞)해군기지에서 출항했고,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대만 남단과 필리핀 북단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전시에 미 제국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원정타격단(Expeditionary Strike Group), 상륙준비단(Amphibious Ready Group)이 대만으로 몰려들지 못하게 멀리서 차단하는 훈련이 실시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은, 그 훈련이 대만섬을 동서남북에서 겹겹이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해경국 소속 4개 순찰대는 훈련 중에 대만을 완전히 포위했다. 이런 정황은 해상포위공격훈련이 실시되었음을 보여준다.

5)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은, 각종 군용기 153대가 대만 주변 공역으로 출동했기 때문이다. 출동한 군용기 153대 중에서 11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쪽으로 바짝 접근했다. 이런 정황은 공중포위공격훈련이 실시되었음을 보여준다.

6) 제3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위협적이었던 까닭은, 대만포위공격훈련이 진행된 6개 해상구역이 대만섬에 이전보다 더 가깝게 접근했기 때문이다. 그 훈련에 참가한 중국인민해방군 전투함 25척은 대만섬 해안으로부터 약 38킬로미터 계선까지 바짝 접근했다.

3.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에서 나타난 특징

2024년 8월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발간되는 중국어 언론매체 ‘펑촨메이(風傳媒)가 2023년 한 해 동안 대만 점령을 상정한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의 양상을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이 분석 기사는 미 제국 정보기관, 일본 정보기관, 대만 정보기관에서 유출된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에 관한 정보, 그리고 대만 국방부의 내부 보고서를 종합해 작성한 것이다. 분석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중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대만해방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군사훈련에 153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것은 중국 국방예산의 7%에 해당한다.

2) 2023년 한 해 동안 대만 점령을 상정한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에 참가한 각종 군용기의 출격 횟수는 9,200회였고, 총 비행시간은 약 29,000시간이었다.

3) 2023년 한 해 동안 대만 점령을 상정한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에 참가한 각종 전투함선의 총 항해 거리는 약 181,212킬로미터였고, 해상훈련 시간은 약 170만 시간이었다.

4) 2023년 한 해 동안 대만 점령을 상정한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이 실시된 위치를 해역별로 분류하면, 남중국해에서 약 40%, 동중국해에서 약 20%, 대만해협에서 약 15% 실시되었다.

5)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인민해방군 군사훈련에서 나타난 특징은 동부전구사령부가 지휘하는 공군과 해군이 군사훈련에 참가한 것만이 아니라 남부전구사령부가 지휘하는 공군과 해군도 군사훈련에 참가한 것이다. 남부전구사령부 휘하 공군과 해군은 남중국해 곳곳에 있는 중국의 인공섬 7개에 건설된 활주로와 부두 시설을 이용해 대만 남서부와 남동부 공역 및 공해로 진출해 대만 남부지역을 공격하기 위한 군사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6) 중국인민해방군은 남중국해에 배치한 해양경찰과 해상민병대를 남부전구사령부의 해상군사훈련에 참가시켰다. 이것은 남중국해 통제권을 장악하기 위한 군사훈련이 집중적으로 실시되었음을 보여준다.

7) 지난 시기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가 대만해협에서 실시하던 군사훈련은 북부전구사령부, 동부전구사령부, 남부전구사령부가 합동으로 남중국해, 동중국해, 서해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대규모적이고, 입체적인 군사훈련으로 개편, 확대되었다.

8) 중국인민해방군은 2024년 7월 한 달 동안 약 1,700대에 이르는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끊임없이 진입시켰다. 대만 공군은 중국인민해방군 군용기들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것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는데,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는 데 지출되는 연간 비용이 2,137만 달러나 된다. 그래서 대만 공군은 대만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군용기에 대해서만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킨다.

9) 중국인민해방군이 실시해온 대만포위공격훈련들 중에서 2024년 5월 20일에 실시된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중국인민해방군은 지난 시기 약 20대로 편성된 전투비행단을 대만포위공격훈련에 동원했으나,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에서는 약 60대로 증편된 전투비행단을 대만포위공격훈련에 동원했다

-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에서 공군의 장거리 비행과 야간비행훈련이 증가되었다.

- 제1차 대만포위공격훈련에서는 전투기, 폭격기, 조기경보기, 해상초계기, 정찰기 등으로 혼성 전투비행단을 편성하기까지 4일이 소요되었는데, 제2차 대만포위공격훈련에서는 그 기간이 2일로 단축되었다.

4. 다섯 단계를 세 단계로 축소했다

지난 시기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해방전쟁 씨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다섯 단계로 전개되었다.

제1단계 - 전투준비와 전투역량 배치

제2단계 – 돌격과 점령

제3단계 - 점령거점 안정화

제4단계 - 후속부대 투입

제5단계 - 점령지 확대와 작전 종결

그런데 최근 중국인민해방군은 위에 열거한 다섯 단계를 세 단계로 축소한 새로운 대만해방전쟁 씨나리오를 완성했다.

제1단계 - 전진

제2단계 - 돌격전과 후방침투전

제3단계 - 점령과 공고화

여기서 말하는 돌격전은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 해안에 상륙해 대만군 전략거점을 공격하는 상륙돌격전을 의미한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초단기 속결전을 벌이려면, 대만군 전략거점을 신속히 점령하기 위한 상륙돌격전을 해야 한다. 중국인민해방군이 상륙돌격전과 후방침투전을 동시에 전개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많은 병력과 무장 장비를 어떻게 실어 나를 것인가?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점은 이론의 여지없이 분명하다. 또한 대만군이 중국인민해방군의 해안 상륙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그러므로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상륙전 준비를 완성했는가 아니면 완성하지 못했는가 하는 것은 대만해방전쟁이 임박했는가 아니면 아직 임박하지 않았는가를 보여주는 징표로 된다. 그 징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일본 ‘요미우리신붕’ 2024년 7월 18일 보도에 의하면, 일본 방위성은 2023년 여름 중국인민해방군이 한 달 동안 진행한 미사일발사훈련과 해상기동훈련을 분석해 중국인민해방군이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의 총공격을 개시하고 “며칠 안에” 대만 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고, 이를 당시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지난 시기 일본 방위성은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해안에 상륙하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불과 며칠 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해안에 상륙하는 데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방대한 규모의 병력과 무장 장비를 대만해협의 중국 해안에 집결시키고, 그것을 다시 각종 상륙함선들에 선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방대한 규모의 상륙전 병력과 무장 장비를 중국 해안에 집결시키기 전에 미사일, 방사포, 전투기, 폭격기, 함재기를 동원해 대만군의 장거리 공격력을 제거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 해안에 집결한 중국인민해방군 병력과 무장 장비는 대만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된다.

대만 국방부 산하 국방안전연구원이 2024년 1월 3일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상륙작전에 얼마나 많은 병력과 무장 장비를 동원할 것인지를 다음과 같이 예측할 수 있다.

상륙함대 병력 24,000명

수륙양용 합성여단 병력 16,000명

항공여단 및 공중강습여단 병력 12,000명

해군, 공군, 로켓군으로 구성된 상륙 지원 병력 48,000명

총 병력 100,000명

상륙돌격장갑차 1,000대

전차 500대

상륙공격헬기 200대

무인기 300대

총 무장 장비 2,000대

중국인민해방군은 병력 100,000명과 무장 장비 2,500대를 대만 해안으로 어떻게 실어 나를 수 있을까? 중국인민해방군이 평시에 상륙전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면, 전시에 병력과 무장 장비를 대만 해안으로 어떻게 실어 나를 것인지 추론할 수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섬과 가깝고, 지형과 지세가 대만섬과 비슷한 다청만(大埕灣)훈련장에서 상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상륙훈련을 살펴보면, 전시에 대만상륙작전이 다음과 같이 진행될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1) 방사포와 탄도미사일로 대만군 해안방어부대를 타격한다.

2) 상륙공격헬기와 무인기를 대만 해안 상공으로 출동시킨다.

3) 50,000t급 헬기 항공모함 1척, 40,000t급 강습상륙함 4척, 7,000t급 상륙함 11척, 4,800t급 상륙함 18척이 대만 해안으로 접근해 병력과 무장 장비를 하역한다.

4) 40,000t급 유조선을 개조한 헬기 항공모함이 대만 해안으로 접근해 병력과 무장 장비를 하역한다.

5) 20,000~40,000t급 대형 여객선들, 15,000t급 로로(RORO=Roll-on/Roll-off) 화물선들이 대만 해안으로 접근해 병력과 무장 장비를 하역한다.

6) 엄청나게 많은 해상민병대 소속 어선들이 대만 해안으로 전투 병력을 실어 나른다.

6. 견고한 방어선이 구축된 ‘붉은 해변’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 상륙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중대한 전략 문제이므로, 중국인민해방군과 대만군은 각각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의 어느 해안에 상륙할 것인지에 관해 연구와 탐색을 거듭해오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들은 대만의 어느 해안에 상륙할 것인가? 이에 관한 심층적인 정보는 미 제국의 중국 연구가 이안 이스턴(Ian Easton)이 저술한, 2017년에 출판된 책 『중국의 침공위협: 대만의 방어와 미국의 아시아전략(The Chinese Invasion Threat: Taiwan’s Defense and American Strategy in Asia)』에서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정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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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1) 총길이가 1,239킬로미터에 이르는 대만섬 해안에서 상륙작전에 적합한 해변은 드물다. 서태평양에 접한 대만섬 동부 해안지대는 절벽과 산악으로 가로막혔으므로 상륙작전에 적합하지 않고, 대만해협에 접한 대만섬 서부 해안지대는 지형이 평탄하지만, 방대한 규모의 상륙전부대가 상륙하기에 적합한 모래밭 해변은 별로 없고, 상륙하기에 부적합한 갯벌은 많다.

2) 상륙작전에 적합한 지형을 가진 해안지대는 대만섬 북서부에 있는 타오위안(桃園) 해안, 대만섬 서중부에 있는 줘슈이강(濁水江) 하류 삼각주, 대만섬 서남부에 있는 지아난평원(嘉南平原)이다.

3)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해방전쟁에서 달성하려는 가장 중요한 전략 목표는 대만의 심장부인 타이베이를 점령하는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이 타이베이를 점령하면,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고, 전쟁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다. 그런데 타이베이는 바다에 접한 항구도시가 아니므로, 중국인민해방군은 타이베이 주변에 있는 해수욕장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는 매우 방대한 규모이므로, 타이베이 북쪽에 있는 여러 해수욕장에 동시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베이 주변에는 주웨이(竹圍)해수욕장, 콴인(觀音)해수욕장, 완리(萬里)해수욕장, 중지아오완(中角灣)해수욕장이 있다.

4) 중국인민해방군은 타이베이에 대한 접근성, 해수욕장, 공항, 항구를 대만상륙작전에 필요한 네 가지 조건으로 생각하는데, 타오위안은 이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시다. 타이베이 외곽도시인 타오위안에서 1번 국도를 타고 타이베이로 직통하는 거리는 40킬로미터이다. 또한 타오위안 주변에는 주웨이해수욕장과 콴인해수욕장이 있다. 또한 타오위안 인근에는 타오위안국제공항, 타이베이항, 주웨이어항이 있고, 단수이허(淡水河) 삼각주도 있다.

5) 위에 인용한 이안 이스턴의 책에 의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이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큰 ‘붉은 해변(Red Beach)’은 9개소인데, 타오위안 인근 해변은 ‘붉은 해변’들 가운데서도 제1순위로 꼽힌다.

위에 열거한 정보를 종합하면,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 상륙군 주력부대는 타오위안 인근 해수욕장에 상륙하고, 조력부대들은 완리해수욕장과 중지아오완해수욕장에 각각 상륙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대만군은 중국인민해방군이 상륙할 ‘붉은 해변’에 견고한 해안방어선을 구축했다. 2023년 10월 19일 대만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대만 국방부는 2023년 5월부터 여러 ‘붉은 해변’들에 구축된 해안방어선을 전부 점검하면서 ‘붉은 해변’ 20개소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한다. 또한 ‘붉은 해변’들에서 상륙저지훈련을 실시하고, 해안방어부대를 증강하고, 신형 무기를 해안방어부대에 배치하고, 해안방어 경계 태세를 강화하였다고 한다. 전시상황이 오면, 대만군은 중국인민해방군 상륙함들이 해수욕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수욕장 앞바다에 기뢰를 부설하고, 상륙돌격장갑차와 전차들이 모래밭을 통과하지 못하게 용치(龍齒)라고 부르는 차단물을 설치하고, 해안포와 중기관총을 들여놓은 갱도진지를 해변 곳곳에 건설하고, 해안도로에 지뢰를 매설할 것이다.

위와 같은 사정을 살펴보면,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가 ‘붉은 해변’에 상륙해 대만군 해안방어선을 돌파하기까지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가 대만군 해안방어부대를 상대로 1~2일 간 격전을 벌이는 동안, 대만 총통 라이칭더(賴淸德)는 타이베이 북쪽 다즈(大直)지역 산악지대에 있는 헝산(衡山) 지휘소로 피신할 것이다. 헝산 지휘소는 대만군이 1960년부터 1982년까지 무려 22년 동안 매우 견고하게 건설한 지하 방호 전쟁지휘소다. 대만 총통이 총통부 청사에서 빠져나와 헝산 지휘소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인민해방군이 그를 체포하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7. 방파제 위에 접안갑판 펼쳐놓다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가 대만 총

댓글목록 1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위에서 계속)

총통을 체포하려면, 그가 헝산 지휘소로 피신하기 전에 대만군 해안방어선이 취약한 해변에 전격적으로 상륙해 타이베이를 포위해야 한다.

그런데 대만군 해안방어선이 취약한 해변은 어디일까? 대만군은 해수욕장이나 평탄한 해변에는 견고한 해안방어선을 구축했지만, 방파제가 있는 해변에는 견고한 해안방어선을 구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 개 무게가 20톤이나 되는 거대한 마름쇠꼴 4발 방파석이 방파제에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영어로 텟트라팟(tetrapod)이라고 부르는 방파석은 파도를 막아주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상륙함에서 바다로 나가 해안으로 접근한 상륙돌격장갑차는 방파석이 뒤덮여 있는 가파른 방파제를 기어오르지 못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대만군이 해안방어선을 구축하지 않은 방파제야말로 허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중국인민해방군은 그 허점을 뚫을 새로운 전술, 다시 말해서 상륙돌격장갑차를 비롯한 무장 장비들을 방파제 너머로 상륙시킬 전술을 개발해야 하였다.

2025년 1월 10일 놀라운 장면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미 제국의 해군 무력 분석가 쑤튼(H. I. Sutton)은 민간 위성영상정보회사 지오인트(GEOINT)가 2025년 1월 8일 중국 광저우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1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에 올려놓았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는 광저우조선소는 중국의 10대 조선소들 가운데 하나다.

쑤튼이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선체 길이가 약 185미터인 특수접안선 1척, 선체 길이가 약 128미터인 특수접안선 1척, 선체 길이가 약 108미터인 특수접안선 1척이 광저우조선소 부두에 정박되어 있는 장면이 나타났다. 또한 그 주변에 있는 여러 선박 건조 시설들에서 특수접안선 여러 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장면도 나타났다.

놀라운 것은, 특수접안선 3척 중에서 선체 길이가 약 108미터인 특수접안선에 탑재된 접안갑판(berthing ramp)이 선수 앞쪽으로 약 133미터나 쭉 뻗어나가 부두 안쪽 깊숙한 지점까지 펼쳐진 모습이다. 이것은 전시에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가 ‘붉은 해변’에서 대만군 해안방어부대와 격전을 벌이는 동안 중국인민해방군 특수접안선이 방파제가 있는 다른 해변으로 가서 접안갑판을 앞으로 쭉 뽑아 방파제 위로 펼쳐놓으면, 특수접안선 선미에 따라붙은 대형 여객선이나 로로(RORO) 화물선에 실린 상륙돌격장갑차, 전차, 견인포, 방사포, 수송차량 같은 무장 장비들이 접안갑판을 타고 방파제 위로 건너가 인근 도로에 진입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다시 말해서,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군의 해안방어가 취약한 방파제에 병력과 무장 장비들을 하역시킬 비상한 수단을 확보해 상륙작전능력을 배가시킨 것이다.

그렇게 되었으니 중국인민해방군 후방침투부대는 대만 총통 라이칭더가 총통부 청사에서 빠져나와 헝산 지휘소 안으로 피신하기 전에 총통부를 전격 포위할 수 있고, 중국인민해방군 상륙부대는 총통부를 공격해 그를 체포할 수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총통을 체포하면, 대만해방전쟁은 중국의 승리로 신속하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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