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581] 조선인민군, 정벌전쟁 전술훈련에 열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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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 24-04-16 14:51 조회 8,244 댓글 0본문
[분석] 조선인민군, 정벌전쟁 전술훈련에 열중하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한국정벌전쟁’ 전술훈련 다섯 차례
2.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
3. 3월 7일 돌파전 전술훈련
4.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
5. 3월 15일 공수강습 전술훈련
6. 3월 6일 소탕전 전술훈련
1. ‘한국정벌전쟁’ 전술훈련 다섯 차례
조선인민군은 2024년 3월 6일부터 18일까지 각종 전술훈련을 연속적으로 실시하였다. 다섯 차례 전술훈련을 날짜순으로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2024년 3월 6일 중요임무수행부대들의 소탕전 전술훈련
2024년 3월 7일 대연합부대들의 돌파전 전술훈련
2024년 3월 13일 땅크병 대연합부대들의 기갑전 전술훈련
2024년 3월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의 공수강습 전술훈련
2024년 3월 18일 600mm 방사포부대들의 화력전 전술훈련
김정은 총비서는 위에 열거한 다섯 차례 전술훈련을 현지 지도하였다. 조선의 최고 영도자가 12일 동안 연속된 다섯 차례 전술훈련을 현지 지도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24년 3월에 진행된 다섯 차례 전술훈련은,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핵무기가 포함되는 자기 수중의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중략)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끔찍하게 괴멸시키”기 위한 훈련이다. 다시 말해서 다섯 차례 전술훈련은 ‘한국정벌전쟁’ 전술훈련이었다. ‘한국정벌전쟁’ 전술훈련을 분석, 고찰해보자.
20세기 이후 세계 전쟁사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전면전은 화력전, 돌파전, 기갑전, 공수강습, 소탕전 순으로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위에 열거한 다섯 차례 전술훈련은 그런 순차적인 전개 방식과 무관하게 진행되었다. 위에 열거한 다섯 차례 전술훈련을 전면전의 순차적인 전개 방식에 따라 다시 정리하면, 화력전, 돌파전, 기갑전, 공수강습, 소탕전 순으로 전개될 것으로 생각된다.
2.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은 600mm 조종방사포를 사격하는 훈련이었다. 600mm 조종방사포 4문을 탑재한 4축8륜 방사포차들이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에 참가했다. 600mm 조종방사포 4문을 탑재한 4축8륜 방사포차는 1개 중대에 3대씩 배속되었다. 방사포병 1개 소대가 4축8륜 방사포차 1대를 운용하는 것이다.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에 600mm 방사포차 6대가 동원되었으므로, 600mm 방사포병 2개 중대가 참가한 것이다.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에 참가한 600mm 방사포차 6대는 화선에 정렬해 일제사격(salvo)으로 조종방사탄 6발을 동시에 발사했고, 발사된 조종방사탄 6발은 발사점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에 있는 작은 바위섬(알섬)의 표적을 명중했다. 엄청난 정밀타격 능력이다.
그런데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600mm 방사포차 6대가 정렬한 화선에서 약 80m 뒤쪽에 600mm 방사포차 2대가 예비화력으로 대기하는 모습이 보이고, 거기서 오른쪽으로 약 40m 떨어진 곳에 정차한 군용 차량 3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화력진지”에서 “자동화력지휘조종체계”가 작동했다고 하였으므로, 군용 차량 3대는 자동화력지휘조종체계를 탑재한 전술지휘차량들이다. 조선인민군 자동화력지휘조종체계는 전술지휘차량이 새별-4형 전략무인정찰기로부터 수신한 표적정보를 발사대차에 장착된 수신장치에 전달해 사격 준비와 사격을 자동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게 한다.
3월 18일 화력전 전술훈련은 1차 사격과 2차 사격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차 사격에서는 600mm 방사포차 6대가 일제사격으로 조종방사탄 6발을 동시에 쏘았다. 이것은 화산-31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600mm 조종방사탄을 일제사격으로 쏘아 한국군 전략거점을 파괴하기 위한 전술핵타격 훈련이었다. 600mm 조종방사탄,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 화산-31 전술핵탄두가 자동화력지휘조종체계에 의해 결합되면, 상상을 초월한 파괴력을 발휘하게 된다.
2차 사격에서는 600mm 방사포차 6대가 “목표 상공 설정 고도에서의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공중핵폭발 모의시험이 아니라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고 기술한 것을 보면, 모의전술핵탄두를 공중에서 기폭시킨 것이 아니라, 고출력-고주파 폭탄(high-power microwave bomb, 약칭 E-Bomb)을 공중에서 기폭시킨 것이다. 전자기파 공격(electromagnetic pulse attack)을 훈련한 것이다.
전자기파 공격은 사람 또는 다른 생명 유기체를 살상하거나 시설물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반도체와 전기장치만 녹여버린다(melt-down). 전자기파는 출입문, 유리창, 환기통, 전선, 안테나 등으로 침입해 컴퓨터, 휴대전화, 텔레비전, 냉장고, 승강기, 조명기구, 자동차 같은 전자제품과 전기제품들을 전부 녹여버리고, 각종 무기와 군사 장비들에 장착된 GPS 항법장치와 각종 전자-전기부품들을 전부 녹여버린다.
전시에 전술핵탄두를 공중에서 기폭시키면 고출력 전자기파가 방출되어 매우 넓은 지역이 피해를 입는다. 만약 조선인민군이 인구가 밀집된 서울 상공에서 전술핵탄두를 기폭시키면,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전체가 전자기파 공격으로 피해를 입는다. 조선인민군은 수도권 주민을 상대로 하는 무차별적인 전자기파 공격을 하지 않고, 수도권의 피해범위가 한정되는 고출력-고주파 폭탄을 사용할 것으로 예견된다.
600mm 방사포에 장착되는 탄두의 최대 중량은 200kg으로 추정되므로, 고출력-고주파 폭탄의 중량도 200kg을 넘지 않는다. 중량이 200kg 나가는 고출력-고주파 폭탄 1발을 고도 1km에서 기폭시키면, 반경 약 40m 구역에 전자기파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2개 방사포병 중대가 고출력-고주파 폭탄을 장착한 600mm 조종방사탄 6발을 일제사격으로 쏘면, 용산 대통령실과 인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의 통신망과 교통망이 끊어지고 대피 통로마저 막혀버려 완전히 고립될 것이다.
3. 3월 7일 돌파전 전술훈련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7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 지도하였다.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는 최전방에 배치된 군단이다. 3월 7일 돌파전 전술훈련에는 “각 대련합부대들에서 선별된 포병 구분대들”이 참가했다. 김성철 제1군단장, 려철웅 제2군단장, 박광주 제4군단장, 최두용 제5군단장이 감시소에서 각자 자기 군단 관하 포병부대에 사격 구령을 내리면서 돌파전 전술훈련을 지휘했다.
한국군 합참본부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2024년 3월 7일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5시경까지 남포 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향해 수십 문의 방사포와 자행포를 사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3월 7일 돌파전 전술훈련에는 152mm 자행포 2종, 170mm 자행포, 240mm 방사포가 동원되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3월 7일 돌파전 전술훈련을 현지 지도하면서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언급은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이 개전 시각에 무자비하고 신속한 돌파전으로 한국군을 신속히 제압해야 한다는 뜻이다.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이 압도적인 화력전을 전개하려면, 엄청난 규모의 포무력을 군사분계선 가까이 전진 배치해야 한다. 미 제국의 온라인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뉴스(Defense News) 2016년 4월 19일 보도에 의하면, 당시 미 제국 태평양 육군사령관 빈센트 브룩스(Vincent k. Brooks)는 2016년 4월 10일 연방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조선인민군 포병부대들이 각종 포 116,000문을 보유했는데, 그 가운데 대부분이 군사분계선 북쪽 60km 안에 전진 배치되었다고 말했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간행물 2013년 4월호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포무력의 74%가 군사분계선 북쪽 10km 안에 전진 배치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군사분계선 북쪽 10km 안에 약 85,000문의 포가 전진 배치되었다는 뜻이다. 85,000문의 포가 한꺼번에 불을 뿜으면, 2020년 3월 21일 조선인민군 포사격 대항 경기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표현한 것처럼, “불소나기, 강철 우박들이 쏟아져” 내리게 될 것이다.
미 제국의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는 2020년에 발표한, ‘북조선의 재래식 야포(North Korean Conventional Artillery)’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조선인민군 제2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850문의 포를 동원해 1분 동안 10,000발을 사격하는 경우, 8.1㎢의 면적이 초토화되고, 한국군 사상자는 약 4,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런데 조선인민군 제1군단, 제2군단, 제4군단, 제5군단에 각각 배속된 포병부대들은 개전 시각에 850문의 100배인 약 85,000문의 포를 사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산술적으로 계산하더라도 한국군 사상자는 랜드연구소가 예측한 것보다 약 100배 더 많은 약 450,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 제국의 관영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 2014년 6월 6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포병부대들에 하달한 ‘전시 사격수칙’에는 개전 시각에 탄약고에 쌓아놓은 포탄을 전부 사격하여 “불소나기, 강철 우박”이 쏟아지는 화력전으로 한국군을 제압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것은 압도적인 화력전으로 한국군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돌파전을 의미한다. 3월 7일 돌파전 전술훈련은 “불소나기, 강철 우박”을 쏟아부어 한국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훈련이었다.
4.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13일 땅크병 대연합부대들의 기갑전 전술훈련을 현지 지도하였다. 기갑전 전술훈련은 대항 훈련 경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조선에서는 땅크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전차라고 부르고, 미 제국에서는 탱크(tank)라고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땅크병 대연합부대들은 땅크군단과 기계화군단을 뜻한다. 조선인민군 기갑군단은 4개 기계화군단, 1개 땅크군단, 1개 포병군단으로 구성되었다.
한국 육군 내부문건을 인용한 아시아경제 2017년 1월 19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4,300대의 땅크를 보유하였다고 한다. 4,300대의 땅크 중에서 950대는 땅크군단과 4개 기계화군단에 각각 배치되었고, 2,200대는 전후방 군단들에 배치되었고, 900대는 로농적위군에 배치되었다고 한다. 한국군이 보유한 전차는 2,400대이므로, 조선인민군 땅크는 한국군 전차보다 1,900대 더 많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에서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을 쟁취하였다”고 한다.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은 명칭이 땅크사단이지 실제로는 땅크군단이다. 근위 서울류경수 제105땅크사단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땅크군단이다.
조선은 1976년부터 2004년까지 28년 동안 ‘천마’라는 명칭으로 6종의 땅크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고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작전성능이 특출한 신형 땅크를 만들어내는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5년 동안 땅크 개발사업에 전력해온 조선은 2009년에 특출한 작전성능을 가진 신형 땅크를 만들어냈는데, 그것이 바로 선군-915 땅크다.
2024년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에 등장한 최신형 땅크는 선군-915 땅크보다 훨씬 더 우월한 작전성능을 가진 세계 최강 땅크다. 한국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발전 부장을 역임하고 육군 소장으로 전역한 형성우 신한대학교 군사학과 학과장은 2020년 10월 29일 싸이언스 타임스와의 대담기사에서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관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해주었다.
첫째,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포신 앞쪽 끝부분과 포방패 위쪽에 동적 포구 감지기(dynamic muzzle reference system)를 장착했다. 이 장치는 땅크포를 사격하기 전에 아주 미세하게 휘어진 포신 상태까지 감지해 조준사격에 반영함으로써 포의 명중률을 높여준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동적 포구 감지기를 장착하였기 때문에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정밀사격을 할 수 있다.
둘째,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도입된 기술과 장비는 선군-915 땅크에 비해 “무려 수십 년” 앞선 것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주었다”라고 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에 참가한 최신형 땅크를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라고 높이 평가하고, 최신형 땅크에 올라 조종간을 잡고 운전하였다.
주목되는 것은,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장착된 능동방호체계(Active Protection System)다. 선군-915 땅크에는 능동방호체계가 없다. 능동방호체계는 교란형 능동방호체계와 직격형 능동방호체계로 구분되는데,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장착된 능동방호체계는 직격형 능동방호체계다. 땅크가 자기를 향해 초고속으로 날아오는 발사체를 탐지하는 순간, 요격체를 즉시 발사해 직격, 파괴하는 방어체계가 능동방호체계다. 적의 발사체를 탐지, 요격하기까지 불과 0.5~0.5초의 찰나적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으므로, 능동방호체계는 전면 자동화된 체계다.
직격형 능동방호체계를 장착한 땅크를 운용하는 땅크 선진국은 조선, 로씨야, 중국, 이스라엘밖에 없다. 이스라엘은 2010년부터 머카바(Merkava) 땅크에 트로피(Trophy) 능동방호체계를 장착했다. 로씨야는 아프가닛(Afganit) 능동방호체계가 장착된 T-14 아르마타(Armata) 땅크를 2015년부터 생산했다. 중국은 GL5 능동방호체계가 장착된 VT-4 땅크를 2017년부터 생산했다. 능동방호체계가 장착된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2020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75돐 경축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므로, 조선은 능동방호체계를 2020년 이전에 개발한 것이다. 미 제국은 2020년에 이르러서야 M1 에이브럼스(Abrams) 땅크에 이스라엘산 트로피 능동방호체계를 수입해 장착했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능동방호체계 탐지레이더를 땅크 포탑 전면 좌우에 1개씩, 측면에 1개씩 모두 4개 장착했다. 또한 능동방호체계 발사관은 땅크 포탑 전면 좌우에 3개씩, 측면에 3개씩 모두 12개 장착했다. 로씨야의 T-14 아르마타 땅크는 능동방호체계 발사관을 10개 장착했는데,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능동방호체계 발사관을 12개 장착했다. 거기에 더하여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폭발반응장갑(Explosive Reactive Armour)을 상부, 전면, 측면에 24개 부착했다. 이것은 조선의 최신형 땅크가 360도 방호력을 갖춘 세계 최강 땅크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는 지탱 바퀴 7개가 달렸다. 세계 각국에서 운용하는 각양각색 땅크에는 지탱바퀴 6개가 달렸다. 지탱 바퀴 7개가 달린 땅크는 조선의 최신형 땅크, 로씨야의 T-14 아르마타 땅크, 미 제국의 M1 에이브럼스 땅크, 도이췰란드의 레오파르트(Leopard)-2 땅크밖에 없다. 지탱 바퀴가 7개 달린 것은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다는 뜻이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장착된 엔진의 출력은 1,500마력이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처럼 1,500마력 엔진을 장착한 땅크는 로씨야의 T-14 아르마타 땅크, 미 제국의 M1 에이브럼스 땅크, 도이췰란드의 레오파르트(Leopard)-2 땅크, 이스라엘의 머카바 땅크다. 1,500마력 엔진을 장착한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최고 주행속도가 시속 80km에 이르고, 산악 경사와 험준한 지형에서도 시속 70km로 달리는 경이로운 기동력을 발휘한다. 주행속도를 보아도,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세계 최강이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는 무강선포(활강포)가 장착되었다. 도이췰란드의 레오파르트-2 땅크과 미 제국의 M1 에이브럼스 땅크는 사거리가 4km인 120mm 무강선포를 장착했고, 한국군 K2 흑표 전차는 사거리가 3km인 120mm 무강선포를 장착했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사거리가 10km인 125mm 무강선포를 장착했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장착된 무강선포는 로씨야의 T-14 아르마타 땅크에 장착된 무강선포와 함께 전 세계에서 사거리가 가장 긴 땅크포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10km 밖에 있는 한국군 전차와 장갑차를 땅크포로 격파할 수 있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신형 반땅크미사일 2문을 장착했다. 반땅크미사일(anti-tank guided missile, ATGM)을 장착한 땅크는 전 세계에서 오직 조선에서만 만든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 장착된 신형 반땅크미사일은 어떤 미사일인가?
김정은 총비서는 2016년 2월 26일 신형 반땅크미사일 시험사격을 현지 지도하면서 신형 반땅크미사일의 “사거리가 세계적으로 제일 길다. 명중성을 보아도 마치 저격수 보총으로 목표를 쏘아 맞히는 것처럼 대단히 정확하다. 장갑관통능력과 파괴력이 놀랄 만한데 아무리 특수복합장갑을 뒤집어쓰고 기동력과 타격력에 대하여 발전되었다고 자랑질해대는 적 땅크, 장갑차들도 우리의 반땅크 유도무기 앞에서는 삶은 호박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금으로부터 8년 전에 그처럼 높이 평가한 반땅크미사일은 불새-4였다. 그런데 지금 조선인민군은 불새-4보다 작전성능이 더 우월한 불새-5 반땅크미사일을 보유했다.
2021년 10월 11일 평양에서 개막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에 불새-5 반땅크미사일이 전시되었다. 불새-5는 발사관 앞쪽에 흰색 띠 3개를 둘렀다. 레이저로 유도되는 불새-5 반땅크미사일의 사거리는 7km이고, 장갑관통력은 1m~1.2m다.
조선의 최신형 땅크에는 전 세계에서 사거리가 가장 길고, 장갑관통력이 가장 강한 불새-5 반땅크미사일이 장착되었다. 이것은 조선의 최신형 땅크가 불새-5를 발사해 7km 밖에 있는 한국군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조선의 최신형 땅크는 불새-5의 엄청난 장갑관통력으로 한국군 K2 흑표 전차를 격파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들 가운데는 땅크들이 포를 사격하면서 기동할 때, MD-500 기동헬기 5대가 땅크들 머리 위에서 비행을 하는 장면도 있다. 조선인민군은 MD-500 기동헬기 80대를 운용하는데, 그 헬기들에는 불새-5 반땅크미사일이 탑재되었다. 미 제국의 온라인 매체 NK 뉴스(News) 2016년 6월 2일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MD-500 기동헬기에 반땅크미사일이 탑재되었다고 한다. 기동헬기에 불새-5를 탑재하면, 공중에서 탐지하는 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불새-5의 사거리도 10km로 늘어난다. 그렇게 되면 능선 너머에 있는 한국군 전차와 장갑차를 탐지해 불새-5로 격파할 수 있다.
3월 13일 기갑전 전술훈련은, 조선인민군 땅크군단이 압도적인 수적 우세, 압도적인 작전성능 우세, 압도적인 전술적 우세로 한국군 기계화사단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었다.
5. 3월 15일 공수강습 전술훈련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15일 항공륙전병 부대들의 공수강습 전술훈련을 현지 지도하였다. 항공륙전병 부대들은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제11군단)에 배속된 부대들이다.
조선인민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수전 병력을 보유했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경보병사단, 저격려단, 해상륙전려단, 항공륙전려단으로 편성되었다. 3월 15일 공수강습 전술훈련에는 특수작전군 관하 항공륙전려단에서 차출된 항공륙전병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평시에 최신형 특수작전 무장장비를 갖추고 고강도 전술훈련에 열중하고, 전시에는 전략수송기를 타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야간전, 매복전, 습격전, 파괴전, 교란전, 포위전, 생포전을 수행한다. 그들의 작전임무에는 한국의 최고 수뇌부를 제거하는 참수전도 포함된다.
적의 종심에 침투한 수송기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 착지하여 특수작전을 전개하는 것을 공수강습(airborne assault)이라 하고, 적의 종심에 침투한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강하, 착지하여 특수작전을 전개하는 것을 공중강습(air assault)이라 한다. 공수강습은 공중강습보다 훨씬 더 우월한 작전이다. 조선인민군 항공륙전병은 전시에 적의 배후를 타격하고 후방을 교란하는 최정예 공수강습 전투원이다.
조선인민군 공수강습부대들은 제26항공륙전려단, 제38항공륙전려단, 제45항공륙전려단, 제11항공저격려단, 제16항공저격려단, 제21항공저격려단, 제525특수작전대대다. 전시에 그들은 벽돌을 넣은 기만용 낙하산들을 다른 곳에 먼저 투하해 한국군 전투원들을 유인한 다음, 다른 지역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 착지한다.
2016년 12월 10일 공수강습 전술훈련에서는 경수송기를 타고 가상 적진에 침투한 제525특수작전대대 항공륙전병들이 낙하산을 펴고 강하, 착지해 모의 청와대를 습격하고 대통령 인형을 끌어내 헬기로 압송했고, 2019년 11월 17일 공수강습 전술훈련에서는 경수송기를 타고 가상 적진에 침투한 공군 항공저격려단 저격병들이 낙하산을 펴고 강하, 착지해 가상 적진을 습격했다.
그런데 2024년 3월 15일 공수강습 전술훈련에서는 전략 수송기를 타고 가상 적진에 침투한 특수작전군 항공륙전병들이 낙하산을 펴고 강하, 착지해 가상적인 군사 대상물들을 습격, 점령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4년 3월 15일 “항공륙전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내렸”으며, 낙하산을 타고 강하, 착지한 항공륙전병들은 “가상적인 적의 주요 군사 대상물들을 단숨에 깔고 앉았”다고 한다. 조선인민군이 전략 수송기를 타고 침투하는 공수강습 전술훈련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월 15일 공수강습 전술훈련에서 주목되는 것은 항공륙전병들이 전략 수송기 2대에 탑승한 것이다.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에 나타난 전략수송기 2대는 일류신(Ilyushin-76) 전략 수송기다. 이 전략 수송기는 강력한 추력을 내는 터보팬 엔진(turbofan engine) 4개를 장착하고 시속 900km로 날아간다.
조선인민군 공군은 일류신-76 전략 수송기 3대를 보유했는데, 그중에 1대는 최근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개조되었다. 일류신-76 전략 수송기의 2층 탑승공간에는 항공륙전병 225명이 들어간다. 그러므로 일류신-76 전략 수송기 2대가 동원된 3월 15일 공수강습 전술훈련에 참가한 항공륙전병은 500명이다.
전시에 조선인민군 일류신-76 전략 수송기가 전속력으로 날아갈 목적지는 부산이다. 항공륙전병 500명을 태운 일류신-76 전략 수송기 2대가 원산국제공항에서 이륙하면, 31분 만에 부산 상공에 도착한다.
조선인민군 공군은 프로펠러식 쌍발 엔진을 장착한 안또노브(Antonov)-24 수송기도 6대 보유했다. 이 수송기에는 항공륙전병 50명이 탑승하므로, 안또노브-24 수송기 6대를 동원하면 항공륙전병 300명을 공수할 수 있다. 항공륙전병 300명을 태운 안또노브-24 수송기 6대가 원산국제공항에서 이륙하면, 1시간 만에 부산 상공에 도착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전시에 조선인민군 항공륙전병 선발대 800명이 가장 먼저 부산으로 날아가 공수강습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륙전병 선발대가 부산에서 공수강습을 완료하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고속 남진한 조선인민군 기계화군단이 부산을 포위하고, 조선인민군 해상륙전병들이 동해 연안의 남향 해류를 타고 남하한 잠수정들에서 나와 부산 다대포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6. 3월 6일 소탕전 전술훈련
조선인민군의 ‘한국정벌전쟁’ 전술훈련에서 마지막 단계는 소탕전이다. 소탕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휩쓸어 모조리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3월 6일 “중요임무수행부대들”의 소탕전 전술훈련을 현지 지도하였다. 소탕전 전술훈련이 진행된 곳은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기지”다. 이 훈련기지는 소탕전 훈련기지다.
3월 6일 소탕전 전술훈련에는 “계획에 따라 모집된 각급 단위의 전투 구분대들이 참가하였다”고 한다. 전시에 소탕전을 수행할 각급 전투부대들이 참가했다는 뜻이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전한 3월 6일 소탕전 전술훈련 소식에는 다음과 같은 전투 장면들이 실렸다.
1) 7부 능선에 구축된 전호(참호)에 매복한 전투원들이 불새-5 반땅크미사일 여러 발을 일제히 발사하는 장면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불새-5는 전 세계 반땅크미사일 중에서 사거리가 가장 길고, 장갑관통력이 가장 강하다. 3월 6일 소탕전 전술훈련에 참가한 전투원들이 불새-5를 발사한 타격 대상이 무엇인지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에서 보이지 않지만, 가상적인 한국군 기계화보병사단을 습격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군 기계화보병사단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8기동사단, 제11기동사단이다.
2) 숲속에서 전투원들이 반땅크로켓 발사관(rocket-propelled grenade launcher, RPG)을 집중 사격해 가상적인 한국군 대상물을 파괴하는 장면이다. 조선에서는 반땅크로켓 발사관을 ‘7호 발사관’이라고 부른다.
2012년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태양절 경축 열병식에 탠덤 고폭탄(Tandem-charge)을 장착한 반땅크로켓 발사관이 등장했다. 탠덤 고폭탄은 파괴력이 매우 강해서, 한국군 K2 흑표 전차를 관통할 수 있다.
2017년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태양절 경축 열병식에 열압력탄(thermobaric bomb)을 장착한 반땅크로켓 발사관이 등장했다. 열압력탄은 폭발하는 순간 대기 중의 산소를 전부 태워 엄청난 고열 폭발을 일으킨다.
2021년 1월 14일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에 조선인민군 제108기계화군단 열병종대가 신형 반땅크로켓 발사관을 들고 참가했다. 그런데 신형 반땅크로켓 발사관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후폭풍 방출구가 보이지 않고, 자동보총처럼 개머리판만 달렸다. 조선의 신형 반땅크로켓 발사관은 후폭풍이 없는 발사관이다. 후폭풍이 없는 반땅크로켓 발사관은 사방이 막힌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건물 안에 매복한 전투원들이 신형 반땅크로켓 발사관을 사격하면서 근접전, 시가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전투원들이 이중 철책을 뚫고 가상적인 한국군 군사 거점을 향해 돌격하고, 헬기 2대에서 밧줄을 타고 강하해 가상적인 한국군 전략거점을 점령하는 장면이다. 소탕전은 한국군의 ‘유생역량’을 소멸하고 한국군의 전략거점을 점령하는 것으로 완료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글에서 자세히 서술한 것처럼, 지난 몇 달 동안 조선인민군은 ‘한국정벌전쟁’ 전술훈련에 열중하였다. 그런데 이 글을 탈고하기 직전,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에 대한 응징이다. 중동전쟁이 터지면, 조선의 ‘한국정벌전쟁’과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동시에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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