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령님의 새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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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령님의 새벽길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인민들이 어떻게 생활하며 무엇을 생각할것인가, 그들에게 어떤것을 더 해주어 누리는 행복을 크게 해줄것인가. 사소하게나마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점은 없으며 괴로와하지는 않는지.…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는 그 모든것을 아시려고 남먼저 나라의 새벽문을 열군 하시였다.
전후 평양시에 새로운 살림집들이 건설되여 새집들이소식이 련일 전해지고있던 어느날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이른새벽 오래도록 정원길을 거닐고계시였다. 당의 요구대로 살림집을 건설하지 못하다보니 새 거리로 이사한 사람들이 추워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 그이께서 온밤 잠 못 이루시다가 차거운 새벽이슬을 맞으시며 답답한 가슴을 식히시는것이였다.
잠시후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부르시여 가봅시다,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기 전에 가봅시다라고 하시며 걸음을 옮기시였다.
가로수잎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듯한 정적, 불빛을 거의 찾아볼수 없는 집집의 창문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금방 불이 켜진 한 집에 이르시여 마침 밖으로 나오는 주인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시였다.
이른새벽에 찾아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을 알아본 그 녀성은 너무도 뜻밖이여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부엌을 보시고 방안에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온기가 알리지 않는 벽난로에 손을 대보시면서 방이 춥지 않은가고 물으시였다.
집주인이 망설이다가 춥지 않다고 대답올리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고개를 가로저으시며 안색을 흐리시더니 왜 춥지 않겠습니까, 벽난로가 이렇게 찬데, 본래 벽난로는 조선사람의 생활에 맞지 않습니다라고 걱정하시였다.
사실 전쟁의 피해로 몇년째 토굴이나 반토굴, 림시주택에서 살다가 처음 아빠트생활을 시작한 주민들은 새 집에서 살게 되였다는 기쁨에 젖어있던 나머지 가을의 선기쯤이야 하고 여기고있었던것이다.
인민들을 위하여 전후의 어려운 조건에서 살림집부터 지어주게 하시고도 집이 좀 추운것이 못내 가슴에 맺히시여 온밤 잠들지 못하시고 이른새벽에 몸소 살림집을 찾아주시였고 인민들이 쓰고살 집을 어떻게 하면 쓸모있고 아담하게 지을것인가를 세세히 깨우쳐주신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
정녕 이른새벽 인민의 생활이 깃을 편 구석구석을 돌아보시는것은 그이께 있어서 소중한 습관이였고 변함없는 일과였다.
주체51(1962)년 1월초 어느날, 아직 수도의 거리들이 잠에서 깨여나지 않은 이른새벽에는 이런 가슴뜨거운 일도 있었다.
한 책임일군을 전화로 찾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금 나가면 아침두부 앗는것을 볼수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가까운 두부공장들을 생각하다가 외성두부공장(당시)에 가시면 보실수 있다고 말씀올리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럼 거기 가보겠다고 하시더니 송수화기를 놓으시였다.
창밖에는 대소한의 찬바람이 울부짖고있었다.
일군은 울렁이는 마음을 안고 급히 두부공장으로 나갔다. 그가 공장안에 들어서니 위대한 수령님께서 벌써 뽀얗게 김이 서린 두부가마앞에서 밤교대작업을 한 녀성종업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계시였다.
녀성종업원들은 너무도 꿈같은 현실에 자신들을 억제하지 못하며 감격에 흐느끼고있었다. 별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두부공장에 그것도 아침밥을 지을 가정주부들도 아직은 잠을 깨지 않은 그런 시각에 우리 수령님께서 찾아오시였으니 차마 믿기 어려웠던것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큼직한 두부모가 담긴 접시를 드시고 한 아주머니에게 수저를 청하시여 몸소 두부맛을 보아주시고 두부가 잘되였다고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시였다.
인민들이 아직도 단잠에 들어있는 이른새벽에 일부러 공장에까지 나오시여 인민들의 밥상에 오를 두부맛을 보아주신 그 뜨거운 사랑을 과연 무엇에 비길수 있으랴.
이런분이시기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갈매기도 채 잠을 깨지 않은 어느 이른새벽에는 서해의 이름없는 포구를 찾으시여 고기비늘이 묻은 어로공들의 비옷까지 몸소 입어보시며 그들의 생활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보살펴주시였고 또 언제인가는 30여명의 가족을 원쑤놈들에게 학살당한 한 관리위원장과 온밤 마음속아픔을 함께 나누시고 찬이슬내리는 새벽녘에는 험한 진펄과 산길을 헤치시면서 농장이 잘살 길을 환히 밝혀주기도 하시였다.
인민들의 생활상불편을 없애주시려고 소문없이 이어가신 그 새벽길들은 진정 인민을 찾아가시는 우리 수령님의 출근길이였다.
하루, 한해가 아니라 한평생 이어가신 그 길에서 태여난 감격적인 사실들은 얼마나 많았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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