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사

만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550회 작성일 23-04-29 14:01

본문

만복​

 

며칠전 화성거리의 새 살림집에서 이사짐을 정리하던 나의 눈길이 무심중 한폭의 그림에 가멎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평양화초연구소를 찾으시여 몸소 이름지어주신 만복화를 그린것이였다.

만복화, 그 이름이 왜 이리도 나의 가슴을 울려주는것인가.

화성거리의 새 집에 입사한 요즘은 무엇이나 다 새삼스럽고 무엇이나 다 가슴속에 안겨주는 충격이 크지만 그림을 보는 순간 내자신이 꼭 한송이의 만복화로 다시 태여난것만 같은 심정이였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다른 복을 받아안는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그래서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원앙새처럼 금슬좋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서 출가하는 자식들을 위해 꾸며주는 베개에도 《복》이라는 글자를 즐겨 새겨주었고 태여나는 자식들의 이름에 《복》자를 붙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바란다고 하여 누구나 다 복을 받아안았던가.

해방전 《만복》이나 《천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도 지주집머슴으로, 천덕꾸러기로 온갖 멸시속에 죽지 못해 산 인생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의 할아버지의 이름도 만복이였다.

그렇지만 나라없던 그 세월 할아버지에게 차례진것이란 부모없는 설음과 창자를 허비는 배고픔뿐이였다.

만일 할아버지가 해방을 맞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였을가? 그리고 또 우리 가정은, 나자신은…

문득 초인종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나는 생각에서 깨여났다.

《안녕하십니까? 어머니, 집에 물 새는 곳이 없습니까?》

아들같은 애어린 병사가 눈가에 웃음을 담으며 이렇게 물을 때 나는 도리머리를 저으면서도 왈칵 눈물을 쏟을번 하였다.

마치 내가 요람속에 있는 아기와도 같다는 생각, 어린 병사에게서 보살핌을 받고있다는 생각에 가슴은 끝없이 젖어들기만 하였다.

아, 이것이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인민에게 안겨주신 만복이 아닐가.

덩실한 새 집을 안겨주시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여 입사할 때에도 정권기관의 일군들이 떨쳐나 세심히 보살펴주도록 은정어린 조치도 취해주신 우리의 어버이.

식량문제, 생활용수문제는 물론 시시각각 불편한 점이 있을세라 알아보려고 일군들이, 군인들이 저저마다 찾아온다.

정말이지 《복을 받았다》는 이 한마디 말밖에 할것이 없었다.

복도 하나가 아니라 천가지, 만가지 복을!

나의 눈앞에는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착공의 장엄한 발파소리를 울려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영상이 이 세상 가장 위대한 어버이의 모습으로 숭엄하게 어려왔다.

정녕 그이는 온 나라 천만자식들의 진정한 어버이이시였다.

자식의 아픔을 놓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며 어루만지고 살점도 피도 서슴지 않고 주는것이 어머니이라고 하시며 험한 진창길도 앞장서 가시고 위험천만한 철길로반에도 서슴없이 들어서신 인민의 어버이.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긴급회의를 여시고 큰물피해를 입은 인민들에게 필요한 신발과 성냥, 비누 등 생활필수품들을 속히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주시고 우리 학생들에게 새 교복을 마련해주는 사업을 우리 당의 일관한 정책으로, 공화국의 영원한 국책으로 선언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시다.

정녕 이 땅에 흐르는 세월은 바로 우리 어버이의 헌신으로 이어지고있거니, 그 헌신으로 삶을 꽃피워주는 이런 고마운 품이 있어 인민이 받아안는 복이 이처럼 크나큰것이 아니랴.

바로 이 화성거리에도 인민들에게 제일 좋은 보금자리를 안겨주시려 그토록 마음쓰신 어버이의 사랑이 뜨겁게 새겨져있으니 바로 그 품속에서 마련된 새집들이경사이고 눈물겨운 고마움속에 받아안는 크나큰 만복인것이다.

황홀한 불야경을 펼친 인민의 새 거리.

아마도 하늘에서 보면 거대한 꽃송이처럼 보일 우리 거리이다.

그 《꽃》 이름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어버이를 모신 인민의 행복과 기쁨속에 만발하는 가장 아름다운 《만복화》일것이다.


김 철 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