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향취 넘치는 우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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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향취 넘치는 우리 생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보통강기슭에 훌륭히 일떠선 중구역 경루동 12인민반에서 사는 김영광의 가정에 민족의 향취와 정서가 넘쳐나고있다. 이 가정에서는 민속놀이를 즐겨하고있는데 특히 명절날, 쉬는날에는 민족옷을 떨쳐입고 온 집안이 들썩하게 시간을 보내고있다.
지난 일요일 우리가 이 가정을 찾았을 때에도 민속놀이가 한창이였다.
초인종을 누르니 가정의 웃음이고 기쁨인 행복동이 6살 난 김려은어린이가 먼저 달려나왔다.
우리를 맞이한 그는 가정의 흥겨운 분위기를 흐려놓지 않으려는듯 보동보동한 손가락을 고운 입가에 가져다대며 지금 윷놀이가 한창이라고 귀속말로 소곤소곤 속삭이고는 사뿐사뿐 앞서 걸었다.
정말 공동살림방에서는 윷놀이가 한창이였다.
세번째 말쓰기에서 할머니가 던지는 윷쪽들이 련이어 검은배를 드러내며 며느리의 말들을 위협하였다.
그러나 며느리는 자기의 말이 위험에 처하였고 그것이 경기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이어지는데도 박수를 치며 시어머니를 고무해주는것이였다.
김차숙로인은 흥이 나면서도 한켠으로는 모가 자꾸 나오는것이 미안스러웠지만 한번 내밀고 볼판인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다시 윷쪽을 쥐였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 김영광은 어머니를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같은 연구소에서 연구사로 일하는 안해에게 왼심을 썼다.
《정신을 바싹 차리오. 한 회전만이라도 이겨야 할것이 아니요.》
《걱정말아요. 생각이 다 있어요.》
가족윷놀이라도 경기는 경기인지라 김차숙로인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한 회전을 마무리한 후 할머니는 손녀를 무릎우에 앉혀놓고 이야기하였다.
역시 우리 민속놀이가 제일이라고, 배우기도 쉽고 흥취도 돋구어준다고, 명절날, 쉬는날에는 이렇게 우리 민족옷을 입고 우리 민속놀이를 해야 좋다고.
집주인인 세대주 김영광은 처음에 윷놀이나 꼬니는 녀자들만 하였다, 그러나 얼마나 흥이 나는지 나도 어쩔수없이 끌려들었다고 하면서 역시 민속놀이가 제일이라고 하였다.
련이어 울리는 박수소리, 웃음소리…
우리는 행복넘친 그들의 모습에서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우리의 민속전통이 면면히 이어지고있음을 다시금 느끼며 기쁜 마음을 안고 그의 집을 나섰다.
- 어디서나 흥성이는 윷놀이(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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