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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세대의 후손들은 말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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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구자
댓글 0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3-07-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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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세대의 후손들은 말한다 (2)

 

신 흥 국


2


사연도 많고 사변도 많은

영광의 70년!

전승동이는 아버지를 앞세우고

그 자욱 따르며 살았다


지금도 어려온다

《소년》호땅크를 마련하려

파철을 모아싣고가던

쇠가루 밟히던 제철소구내길

아버지일하던 용광로 가리키며

자랑도 많던 그 여름날이


그리고 보여온다

군기앞에 선서다지고

온몸에 소금꽃을 피우던

전술훈련장의 높고낮은 산발들…

선채로 잠을 자고깨며

날바다를 길들이던 갑문건설의 나날들…

그날에 자주 꺼내보던 아버지사진


불같이 살며 달렸어라

초소에서 일터에서 우리 세대는

더운 땀 끓는 피 아낌없이 바쳤다


우리 요람 빼앗으려

칼을 빼든 침략의 무리들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들기에

아버지들의 그 성격 그 정신

그대로 닮으며 뼈에 새기며

후퇴없는 공격전의 병사로 살았다


그날은 언제였던가

제국주의떼무리들

《북붕괴설》을 떠들며

사면팔방에서 악을 쓰며 달려들던

처절한 고난의 나날


때식을 끓이지 못하는

찬부뚜막 바라보며

가물거리는 등잔불빛아래서

번거로운 생각에

잠못들고 뒤척이던 그 밤


귀전에 조용히 울려왔어라

운명의 순간 아버지 하시던 말씀

눈에 흙을 얹지 말라던

우리의 모습 오래 보고싶다던…


왜서인지 눈물이 번져

고향을 다녀온 긴 밤

내곁에 찾아와

속대를 억세게 뻗쳐준 아버지

그 모습 떠올리기만 하여도

힘이 되고 용기가 된 전승세대여


우리는 더 일찍 잠을 깼다

허리띠 한코씩 더 조이고

신들메 더 든든히 조여매며

서둘러 출근길에 올랐어라

더 많은 일감을 손에 틀어잡았어라


달리 살수 있으랴

전선고지의 무수한 싸움터의

총소리며 만세소리…

울려오는 아버지의 전투기록장

책가방속에 넣고다니며 읽은 세대


우리말 아, 야, 어, 여…를 외우듯

불타는 고지지명들을 외우며

아버지전우들의 이름을 새기며

손에서 놓지 못하던 전투기록장

그것은 정녕

우리 삶의 참된 교과서는 아니였던가


그랬다 거기에는 있었다

눈속을 가던 불속을 가던

장군님만 믿고 싸우라!

조국수호의 최전방에서

우리 운명 지켜주시는 어버이

승리의 길 열어주신다

따르고 받들라

오직 한분 김정일장군님만을!


그때 한집안의 가장이였고

일터의 주력군이였던 우리

가슴에 그 신념 꽉 차있었기에

아픔은 컸어도 절망은 없었어라

시련은 겹쳐들어도 웃음은 잃지 않았어라


그리고 확신했어라

시련의 구름장 아무리 두터워도

태양아래 있고

곧 부서져버림을

그것은 과학이고 진리임을-


정녕 돌아보면

아이적엔 전시가요를 배워주며

자상하던 선생님이였고

병사시절엔 군기처럼 함께 있으며

용맹을 준 지휘관이였던

한생의 귀중한 스승이고

귀감이셨던 아버지전승세대!


수령의 명령 결사로 받든

그분들이 있어

미제의 야망을 함정골에 처박고

락원의 행군길을 열었어라

강국의 대통로에 올랐어라


가슴벅차라 긍지로워라

눈길들어 바라보니

한해에 하나씩 솟아나는

문명의 새 거리 억만창문들

해빛에 별빛에 웃고

이 땅 끝에서 끝까지

그림같은 농촌문화주택들

선경을 뽐내며 자랑을 다투고


하늘에선 우리의 긍지 우리의 존엄

화성포가 그려내는 하얀 비행운

꽃구름과 손을 잡고 춤추고

땅우에선 강철의 대하가 흘러흘러

행성의 지축을 세차게 울리고울리고…


높이도 올라선 승리의 언덕

이 언덕에서 나는 생각하노니

걸어온 길은 영광의 길!

저 빛나는 기적의 창조물들은

총포성없는 전쟁을 치르며

우리 세대가 세운

《전승》의 기념비는 아니던가


피와 넋을 함께 넘겨받아

대가 센 아들로

전승세대 후손들의 맏이로

긍지높이 산 세대

돌아보는 추억은 승리!

허나 우리앞엔 아직도 남아있다

미제와 최후결산을 해야 할 그날이


이 시각도 포악한 승냥이는

새끼를 낳아 길러

약육강식의 혈투장으로 내모나니

원쑤와의 치렬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굳게 잡는다

사랑하는 아들딸들의 손을

그러면 몸과 몸으로 이어지는

심장의 박동소리 울려오나니

전승의 력사는 이어져야 한다

강자의 전통은 계승되여야 한다


정신이 무너지면

육체도 나라도 민족도

순간에 허물어지는 법

정신적강자가 진짜강자!

전승세대 후손들아

침략자의 후예들보다

강하고 강하고 또 강해야 한다


그 후예들이 분별을 잃고

이 땅에 기어이 불질한다면

그날엔 바로 그날엔

전승세대가 다 쏘지 못한

그날의 탄창까지 속후련히 풀며

침략자 미제를

통채로 함정골에 처박아야 한다


그렇다

정의는 불의를

더이상 말로만 증오할수 없다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힘으로 제국주의폭제를 끝장낼

전설적령장의 불변의 신념

천만가슴에 끓어오르나니


세찬 광풍에도 역류에도

비켜서거나

작아지거나

약해질줄 모르는 힘


오, 백전백승의 기치

불세출의 령장

위대한 김정은동지를 모시여

일심으로 다진 힘

신념으로 벼린 붉은 칼

번개치고 우뢰치나니


그 힘으로 떨치라

그 붉은 칼로 새기라

력사에 대지에 이 행성에

정의의 배짱 어떤것인지

평화의 노래가 무엇인지

진짜강자가 누구인지


이것은 나의 아버지

전승세대의 웨침이다 당부다

영웅조선의 불굴의 의지다


목숨처럼 안고살라

아들딸들아 후손들아

천하제일명장 김정은장군님만

따르고 받들 신념

그이는 조선의 승리

조선의 미래

우리 영광과 삶의 모든것


그이를 결사옹위하는

천겹만겹의 성새를 더 높이 쌓고

더 많이 건설하고 더 빨리 전진하라

초대강국의 위용 높이 떨치며

길이 행복하고 번영하라

전승!- 그 고귀한 부름과 함께!

승리자!- 그 영광의 호칭과 함께!


* *


전승세대의 분신으로 살아온

50년대태생 전승동이!

사람들이여, 그 이름을

쉽게 부르지 말라!


강물이 아니라 피가 흐르던

처절한 전쟁의 3년간

불바다 몇천리를 헤쳐 안아온 이름이냐

얼마나 많은 아까운 생들을

땅에 묻고묻으며 받들어올린 이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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