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세대의 계승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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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세대의 계승자들
양 은 성
한층 또 한층
서포지구 새 거리가 솟구칠 때마다
더 가까이 보여오는 석박산의 영웅들
총대에 휘감긴 공화국기발은
청춘의 피 더 뜨겁게 끓여준다
총탄에 뚫리고 파편에 찢기며
돌격의 대오앞에 나붓기던 기발
위훈의 앞장에 이 몸을 세워준다
완공의 그날에로 나를 이끈다
청춘 우리를 부른다
새벽이슬 흐르는 안전모는
멸적의 의지 번뜩이던 철갑모인듯
하루에도 그 몇십번 오르는 층계는
고지우로 치닫던 결전의 길인듯
조선로동당원으로 나를 불러달라
민청원들의 그 웨침 내 심장에서 울린다
불타던 고지의 전투기록장인듯
원수님 안겨주신 《나의 청춘시절》일기장에
자랑찬 무훈담을 새겨간다
무엇이 다르랴
착공식의 그날
아버지원수님께 다진 맹세는
돌격전을 앞두고 전화의 용사들
김일성장군님께 드렸던
결사의 그 맹세
직사포를 고지우에 끌어올리던 그 정신이
시간이 다르게 고층살림집을 떠올리는
백두청춘들의 기상에 맥박친다
번개치는 미장칼마다
원쑤를 베이던 보병삽의 불꽃이 튄다
이 밤도 쏟아지는 용접불보라는
복수탄을 내뿜던 《민청》호중기의 불줄기
원쑤들을 전률케 하던 용사들의 함성이
서포전역의 하늘가에 우뢰친다
아, 이 아침도 몰라보게 솟구친 살림집들
서포지구 새 거리는
영웅들의 눈빛앞에서
불굴의 그 정신과 용맹으로 쌓아올리는
청춘의 대기념비가 아니랴
지켜보시라 석박산의 용사들이여
아버지원수님 맡겨주신 웅장한 새 거리를
우리가 어떻게 일떠세우는가를
전승세대의 계승자들이
승리의 력사를 어떻게 써나가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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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prktoday.com/news/6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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