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가까이에 서고싶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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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까이에 서고싶습니다》(1)
얼마전 우리는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인 태양절을 민족사에 특기할 대정치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한 기세드높이 인민경제계획수행에서 앞장서 내달리는 김정숙평양제사공장에 대한 취재길에 올랐다.
공장정문앞에 도착한 우리의 눈앞에 제일먼저 안겨든것은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이라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친필이 새겨져있는 현판이였다.
바라볼수록 우리 인민들에게 더 좋은 옷을 해입히시려 그토록 마음쓰시던 절세위인들의 자애로운 모습이 숭엄히 어려와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데 공장의 한 일군이 다가왔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공장구내길을 걷느라니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찾아오시면 언제나 기쁨만을 드리려는 한마음을 안고 로동의 짬시간을 바쳐가며 구내를 알뜰히 가꾸어가는 이곳 로동계급의 마음이 그대로 어려와 그 어느 하나도 무심히 스쳐볼수가 없었다.
우리가 먼저 찾은 곳은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이였다.
이곳에서 우리와 만난 강사동무는《우리 공장의 력사는 그대로 절세위인들께서 베풀어주신 위대한 인민사랑의 력사랍니다.》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해방직후 식민지예속의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이 공장을 찾으시였던 그때로부터 찾고 또 찾아주시며 이곳 로동계급에게 온갖 사랑과 은정을 다 돌려주시였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에게 더 좋은 옷을 해입히는 일이라면 그 어떤 날씨도 가리지 않겠다고 하시며 정월의 찬바람속에도 공장을 찾아주시여 공장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가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오시고 추운 겨울날에도 찾아오시여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공장을 중시하는 당의 의도를 항상 명심하고 천리마공장의 영예를 남먼저 떨친 전세대의 로동계급처럼 힘차게 내달리도록 고무해주시였다.
정녕 세대와 세대를 이어 끝없이 베풀어지는 절세위인들의 이렇듯 크나큰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이 공장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큰 몫을 맡아 해제끼는 소문난 공장으로 될수 있었던것이다.
이런 격정을 안고 이곳을 나선 우리는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현장에 들어서니 줄지어 늘어선 기대들이며 가락맞게 울리는 경쾌한 동음이 대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속에 바다를 날으는 갈매기인양 기대사이를 재빠르게 누비며 작업에 여념이 없는 조사공들의 모습이 정답게 안겨왔다.
그 모든것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던 우리는 지난해 9월에 진행된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에 대표로 참가하였던 정수영동무가 일하는 기대로 다가갔다.
입직한 첫날부터 당당한 혁신자로 자랑떨치였다는, 하여 어린 나이에 그처럼 크나큰 영광을 받아안은 처녀.
그의 마음속에는 과연 어떤 지향이 끓고있었던가.
우리가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말을 하자 처녀로동자는 《사람들은 뜻깊은 경축행사에 참가하였던 저를 보며 부러워하지만 저의 소중한 꿈을 이루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저의 꿈은 김정향동무처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아시는 조사공이 되여 그이의 제일 가까이에 서는것입니다.》라고 대답하는것이였다.
김정향, 잊을수 없는 그 이름을 다시금 듣게 된 우리의 가슴은 뭉클 젖어들었다.
몇해전 공장을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혁신자처녀를 알게 되신것이 그처럼 기쁘시여 몸소 손을 꼭 잡아주시며 당의 훌륭한 딸이 되도록 축복해주신 복받은 처녀, 공장을 또다시 찾아오시였던 그날에도 또다시 그에 대하여 추억해주시며 그의 앞날을 축복해주신 처녀였다.
바로 그 정향동무가 공화국창건 73돐 경축행사대표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마련해주신 성대한 연회에까지 참가하여 그이를 몸가까이에서 뵈오며 격정에 눈물짓는 화폭을 보면서 세월이 갈수록 커만가고 깊어만가는 어버이의 그 숭고한 사랑에 받들려 사는 그의 삶을 격동속에 되새기던 우리가 아니였던가.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현장에서 정향동무처럼 살고싶은 열망으로 가슴끓이며 위훈을 떨쳐가는 처녀로동자를 보게 된것이다.
허나 이것이 어찌 이 처녀 혼자만의 지향이라고 하랴.
깊은 감동을 안고 현장을 둘러보던 우리의 눈길은 저도 모르게 류달리 애되보이는 한 처녀에게서도 못박혀버렸다.
우리의 심정을 알아차린듯 우리와 동행하던 일군은 그 처녀가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공장적으로 손꼽히는 혁신자라며 우리를 그의 기대앞에 이끌었다.
두볼을 능금알처럼 빨갛게 물들이며 무척 수집어하면서도 번개같이 손을 놀리는 처녀의 이름은 최금향이였다.
어린 나이에 힘들지 않는가고 묻는 우리에게 그는 《솔직히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장의 평범한 로동자들을 언제나 자신의 제일 가까이에 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에 꼭 혁신자가 되여 안기고싶은 나의 꿈, 그 꿈을 생각하면 절로 새 힘이 샘솟습니다.》라고 진정을 터놓았다.
우리는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평범하고 연약하게만 안겨오는 처녀로동자들의 가슴속에 정녕 얼마나 아름다운 꿈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는것인가.
온 나라가 다 아는 어제날의 처녀혁신자 김정향동무의 가슴속에도 바로 이 불같은 소원이 간직되여있지 않았던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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