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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의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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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4,339회 작성일 22-05-0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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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11(2022)년 5월 8일

이역의 아들딸들을 한품에 안으시고 (2)

 

지난 화창한 4월과 더불어 재일동포들의 가슴속에 차오르는 위대한 어버이에 대한 다함없는 그리움과 함께 그들이 펼친 한권의 도서가 있다. 바로 《김일성주석회고기》 제1권이다.

이 도서에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위해 부어주신 위대한 어버이의 정과 열의 세계를 영원히 잊을수 없어 이역의 아들딸들이 심장의 붓으로 쓴 가슴뜨거운 사연들이 수록되여있다.

그 하많은 이야기들가운데서 일부를 전하려고 한다.


주체64(1975)년 가을이였다.

당시 어버이수령님께서 취해주신 조치에 따라 해외에서 경제무역활동을 벌리고 조국으로 돌아오던 재일동포상공인들은 하루동안에 3개 나라를 경유하게 되였다.

그날 아침식사는 처음으로 들린 나라에 있는 우리 나라 대사관에서 하게 되였는데 뜻밖의 연회상이 그들을 기다리고있었다.

일행중에 생일을 맞는 상공인이 있다는것을 아신 어버이수령님께서 해당 나라 주재 대표부들에서 생일상을 잘 차려줄데 대한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시였던것이다.

순간 대표단성원들은 격정으로 목이 꽉 메여옴을 금할수 없었다.

한 나라의 령도자가 평범한 해외동포상공인의 생일까지 헤아려 이토록 사려깊은 은정을 베풀어주시다니.

점심과 저녁식사를 하게 된 나라들에서도 생일상이 기다리고있었다. 하루동안에 생일상을 세번이나 받은 그 동포상공인은 일생 받을 생일상을 오늘 다 받았다고 하면서 격정의 눈물로 옷깃을 적시였다.

주체69(1980)년 9월 조국을 방문한 재일동포상공인들에게 영광의 시각이 찾아왔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나라일에 그토록 바쁘신 가운데서도 그들을 몸가까이 불러주신것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먼길에 수고로이 왔다고, 동무들이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간이 바빠 미처 만나지 못했다고 하시며 곁에 있는 일군들에게 이 동무들이 바로 애국적상공인들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애국적상공인, 과연 언제 자기들이 이토록 값높은 칭호로 불리운적이 있었던가.

이역의 차디찬 거리에 초라한 가게방이나 음식점 같은것을 겨우 차려놓고 온갖 민족적모욕과 멸시, 시시각각으로 덮쳐드는 파산의 위협속에 숨쉬기조차 힘들던 그들이였다. 그러던 자기들을 총련의 두리에 묶어세워주시고 참다운 애국의 길로 이끌어주시고도 너무나도 응당한 애국지성을 바친것을 이토록 높이 평가해주시니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는 그들의 눈가에서는 뜨거운것이 샘솟았다.

총련예술인들의 가슴속에도 한생토록 잊지 못할 추억이 간직되여있다.

주체63(1974)년 4월 14일 재일조선인예술단은 준공을 선포한지 얼마 안되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공연하는 영광을 지니였다.

한 녀성독창가수가 먼바다로 굽이치는 물결우에 피여오르는 흰구름마냥 은은한 서정을 담아 가요 《끝없는 이 행복 노래부르네》를 불렀을 때였다.

《잘하오! 아주 훌륭하게 부릅니다. 매우 잘하오.》

제일먼저 박수를 쳐주시며 재청해주신분은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담아 재청곡을 부르던 가수는 그만 북받쳐오르는 감격을 누르지 못하고 어깨를 들먹이기 시작하였다. 물뿌린듯 고요해진 장내에는 노래대신 가수의 흐느낌소리와 떨리는듯한 관현악울림뿐…

말없이 눈가로 손수건을 가져가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우러르며 관람자들도 출연자들도 샘솟듯 하는 눈물로 두볼을 적시였다.

공연이 끝난 후 예술단성원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매 사람에게 자신의 존함이 새겨진 시계를 채워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날 저녁 성대한 연회를 마련해주시였다.

연회장에 들어서시던 그이께서는 먼저 아까 독창을 한 동무가 어디에 앉았는가고 물으시였다.

예술단 단장이 어버이수령님께 꽃바구니를 드릴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씀올리자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차린 연회인데 무슨 꽃바구니를 받겠는가고 하시며 어서 그를 부르라고 하시였다.

녀성독창가수를 반갑게 맞아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노래를 아주 잘 불렀다고 치하하시고나서 자신의 앞자리에 앉히시였다.

그러시고는 곁에 앉아있는 조국의 책임일군들에게 동무들은 늘 우리와 같이 있는데 오늘은 이 동무들에게 자리를 좀 양보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총련의 여러 대표단, 방문단 단장, 부단장들과 재일조선인예술단 성원들을 자신의 몸가까이로 불러주시였다.

그토록 화목하고 단란한 분위기를 난생처음으로 체험한 총련의 예술인들은 영광의 그날, 행복의 그날을 오늘도 잊지 못한다.

만사람의 심장을 울리는 이런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다하자면 정녕 끝이 없다.

재일동포들에 대한 어버이수령님의 그 사랑, 그 은정은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있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위대한 수령님들의 마음까지 합쳐 뜨겁게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계시여 몸은 비록 바람세찬 이역땅에 있어도 재일동포들은 언제나 아름다운 미래를 안고 산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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