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화원에서 우리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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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화원에서 우리가 삽니다
저는 뜻밖의 일로 몸을 상하여 근 20년세월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장애자입니다.
나이도 60고개를 가까이 하는데다 호흡기가 약하여 기후변동에 몹시 예민하게 반응하던 저는 이번에 직면한 보건위기상황을 다른 사람들보다 힘들게 겪지 않으면 안되였습니다.
돌발적으로 들이닥친 상황에서 고열속에 앓고있는 저를 두고 가족들도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해하고있을 때 언제 알았는지 평천구역 새마을종합진료소의 담당의사가 우리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평시에도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장애자라고 하여 때없이 찾아와 정성껏 치료해주던 담당의사는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자마자 먼저 저의 집부터 찾아왔던것입니다.
담당의사는 저의 상태를 진찰하고 필요한 치료대책을 세웠을뿐아니라 매일같이 찾아와 저의 머리맡을 지키고앉아 꼬박 밤을 지새우며 성의껏 치료해주었습니다.
담당의사의 뜨거운 그 진정과 고마운 모습을 보며 우리 가족들은 물론 저도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고마운 사람이 어찌 담당의사뿐이겠습니까.
평양의학대학에서 공부하고있는 김주혁학생도 하루에도 몇차례씩나 저의 집에 찾아와 저를 정성껏 돌봐주었습니다.
학생의 몸으로 엄혹한 방역대전에 용약 뛰여든것만도 찬양할만한 일인데 그는 맡은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이 끝나면 여기저기로 뛰여다니며 필요한 약품들을 구해다주고 저를 간호까지 해주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세대의 문을 두드리며 검병검진을 하느라고 지쳤겠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고 매일 찾아와 치료해주고 돌봐주는 담당의사선생과 같은 의료일군들, 김주혁학생과 같은 청년대학생들이 있어 저는 병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였습니다.
제가 고열을 이겨내고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후유증이 나타날세라 각근히 돌봐주고있습니다.
그리고 이웃들은 물론 동사무소와 구역에서도 이 땅에서는 그가 누구든 가슴속에 단 한점의 그늘도 없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어려운 속에서도 우리 가정의 생활상편의를 위해 더욱 마음쓰고 보살펴주고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직면한 보건위기상황을 겪으면서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얼마나 고마운가를 다시금 절감하였습니다.
지금도 온 지구를 휩쓰는 악성전염병으로 하여 세계가 아우성치고 하루에도 몇백, 몇천명씩 쓰러지는 현 상황을 TV로 보면서 만일 내가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 살고있다면 어떻게 되였을가, 이미 길가의 막돌처럼 버림받다가 속절없이 숨졌을것이라고 생각하군 합니다.
장애자라고 하여 그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또 많이 와닿는 의료상혜택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안군 하였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인간의 생명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가 얼마나 훌륭한 제도인가를 페부로 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진심을 바쳐 돌봐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에서 서로가 사랑하고 화목하게 사는 사회주의 큰집, 우리의 사회주의야말로 남들이 흉내조차 낼수 없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미덕의 화원이라는것을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리높이 자랑합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사회주의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신 인간사랑의 화원에서 내가 살고 우리 인민이 산다고.
모두가 친형제, 친혈육인 남이 없는 내 나라, 사회주의제도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평천구역 새마을2동 87인민반 주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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