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벌을 적신 사랑의 생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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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벌을 적신 사랑의 생명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한평생 농사일로 그토록 마음쓰시며 험한 농장길을 쉬임없이 걸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지지도의 갈피에는 하많은 가슴뜨거운 이야기들이 새겨져있다.
주체55(1966)년 1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평양시교외의 한 농촌마을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얼음이 두텁게 깔린 곳에서 걸음을 멈추시고 잠시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이시였다.
일군들은 영문을 알수 없어 서로 얼굴만 마주보았다.
그러한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고, 이 소리가 물이 흐르는 소리가 아닌가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일시에 숨을 죽이고 귀를 강구었다. 하지만 잔잔히 들리는 소리가 물이 흐르는 소리처럼 들려오지 않았다.
일군들이 그렇게 말씀올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럴수 없다고, 필경 물이 흐르는 소리 같은것이 들린다고 하시며 아무래도 이 고장 농민들의 말을 들어봐야 하겠다고 하시였다.
잠시후 농장의 한 작업반장이 위대한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달려왔다.
그의 인사를 받으신 수령님께서는 작업반장에게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확신이 가지 않아 똑똑한 대답을 올리지 못하는 작업반장을 바라보시며 수령님께서는 얼음을 한번 까보자고 하시였다.
작업반장은 의아한 생각을 품고 얼음을 까기 시작하였다. 얼마후 얼음밑에서 가느다란 실도랑이 나타났다.
순간 일군들과 작업반장의 입에서는 환성이 터져나왔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미소를 지으시며 이것도 적은것이 아니라고, 이 실도랑도 겨우내 논판에 돌려놓으면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얼마든지 보장할수 있지 않겠는가고 하시였다.
사실 그 실도랑은 골짜기의 옹달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고장 농민들은 얼음이 낀 주변의 지대가 언제나 축축히 젖어있는것을 보면서도 그것이 옹달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라는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그 고장에 태를 묻고 살아오는 농민들도 가려듣지 못한 얼음밑의 실도랑물소리를 우리 수령님께서만은 들으시였으니 그이를 우러르는 일군들과 작업반장의 가슴에서는 격정이 북받쳐올랐다.
나라의 농사일을 두고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우리 수령님께서 실도랑의 가느다란 물소리를 가려들으시고 모내기에 물을 충분히 보장할 방도를 생각하시였으랴.
그후부터 실도랑은 위대한 어버이의 고마운 은정을 끝없이 전하며 사랑의 생명수가 되여 농장벌을 적시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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