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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숭어국이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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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646회 작성일 22-07-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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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숭어국이 전하는 이야기

 

산좋고 물맑은 우리 조국에는 맛있는 민족음식들이 참으로 많다.

평양랭면, 평양온반, 록두지짐, 신선로, 떡국…

대동강숭어국도 그 맛이 하도 별맛이여서 평양의 4대음식으로 꼽고있다.

우리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에서도 대동강숭어국을 맛있게 만들어 봉사하고있는데 대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부감하며 숭어국을 맛보는 그 멋을 손님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날마다 늘어만가는 행복에 기쁨을 더해주는 대동강숭어국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한 항일혁명투사가 쓴 회상기의 내용이 떠오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친솔하신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1940년 5. 1절을 안도현 처창즈부근 밀림속에서 맞이하던 때였다고 한다. 간고한 무장투쟁을 하는 속에서도 늘 5. 1절을 기념하면서 간혹 유격대식《연회》를 베푼 일도 있었지만 이해의 5. 1절은 식량과 소금마저 떨어진 어려운 형편에서 맞이하였다.

자신에게 식사로 차례진 통강냉이마저 앓고있는 대원들에게 나누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저녁 우등불가에서 대동강숭어국과 평양랭면을 비롯하여 조선의 자랑에 대하여 대원들에게 이야기해주시면서 그들이 혁명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고 싸워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대동강물 아름다운 만경대의 봄과 함께 조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것으로 간직되였던 대동강숭어국.

해방후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 항일혁명투사로부터 이런 청을 받게 되시였다.

《장군님, 어느해인가 밀영의 우등불가에서 말씀하시던 대동강숭어국을 언제면 먹어볼수 있습니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무랍없는 소청을 풀어주시려고 투사들과 함께 숭어국을 잘한다는 어느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시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몹시 난처하시였다. 그때 그이의 수중에는 숭어국값을 치를만 한 돈이 없었던것이다.

이때 한 투사가 주머니에서 종이에 싼 돈을 조심히 꺼내들었다.

사실 그 돈은 전날 투사가 남몰래 만경대에 나가 일가분들소식을 알아가지고올 때 리보익할머님께서 그의 손에 쥐여주신 돈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멀리 만경대쪽을 바라보시며 동무가 어제 만경대에 갔다가 할머님한테서 받은 돈으로 식사비를 물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할머님도 기뻐할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항일혁명투사들은 리보익할머님의 정이 어려있는 돈으로 해방후 처음으로 대동강숭어국을 맛보게 되였다.

해방된 조국을 그려보시며 대원들에게 이야기해주시던 대동강숭어국을 국가의 돈으로 전우들에게 대접하시여도 되였다. 또 이것은 그 누가 탓할 일도 아니였다.

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는 마안산의 아동단원들을 위해 강반석어머님께서 주신 돈 20원을 고스란히 쓰시였고 해방된 그날에는 리보익할머님의 뜨거운 정이 어려있는 돈을 사랑하는 전우들을 위해 바치시였다.

참으로 어버이수령님의 조국과 동지들에 대한 사랑의 세계를 전하여주는 대동강숭어국이다.

우리 료리사들은 어버이수령님의 한없이 고결한 사랑의 전설이 아로새겨진 대동강숭어국을 무심히 대하지 못한다.

대동강숭어국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수령님의 한없이 고결한 사랑의 전설로 세세년년 이 땅우에 전해질것이다.


- 대동강숭어국 -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료리사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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