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기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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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해방전쟁의 가렬한 불길속에서 우리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이 발휘한 수령결사옹위정신과 조국수호정신, 대중적영웅주의는 조국의 부강번영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한 우리의 투쟁에서 더없이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로 됩니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용감히 싸운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영웅적인 투쟁이야기들중에는 종군기자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다. 우리는 하많은 그 이야기들중에서 일부만을 전하려고 한다.
월미도의 영웅들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종군기자, 이는 단순한 전쟁과정의 전달자가 아니였다.
승리의 고무자, 부정의에 대한 고발자, 참다운 력사의 기록자들이였다.
가렬한 전화의 나날 폭탄과 포탄이 우박치는 불비속을 헤치며 취재길을 이어간 우리의 수많은 종군기자들속에는 월미도용사들의 위훈을 전하는데 크게 기여한 김영룡도 있다.
당시 인천지구에서 적들의 대상륙작전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가렬한 접전이 벌어지고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즉시 현지에로 달려나간 그는 여러 인민군부대들을 찾아다니며 끝내 월미도에 들어갔다나온 한 군관을 만나게 되였다.
높뛰는 흥분속에 취재를 끝낸 그는 밤새 펜을 달려 기사를 집필하였으며 완성된 원고를 통신참모에게 넘겨주면서 송신을 부탁하였다. 원고를 보고 변신하자면 한 이틀 걸리겠는데 늦지 않겠는가고 물어보는 통신참모에게 그는 세계가 다 알아야 할 영웅적이야기이니 공개로 송신하는것이 오히려 좋겠다고 말하였다.
원고는 즉시 송신되였다.
이렇게 되여 월미도방어전투에 대한 기사 《조국과 더불어 영원히 빛날 월미도 인민군들의 위훈》이 신문 《민주조선》에 실리게 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에서 본사특파원 김영룡기자발】지난 10일 인천근해 월미도 인민군포대에서 미국침략군대의 인천상륙기도를 저항하는 인천방면 해상방위 인민군부대의 영웅적투쟁과 그후의 처절을 극한 전투상황을 다음과 같이 보도한다.
...
13일 새벽! 감시초의 망원경과 포대경에는 적함이 뚜렷이 들어왔다. 대부도와 영흥도사이를 구축함이 돌고 수평선에 무수한 흑점과 흑점에서 오르는 실오리같은 연기가 렌즈에 들어온다.
이윽고 오전 5시 50분경부터 적기편대의 폭격이 간단없이 계속되였다. 적구축함과 상륙정, 상륙뽀트는 월미도북쪽해로 들어온다.… 적함은 점점 가까이 접근하여왔다.
드디여 해안포의 포문은 참고참았던 분노의 불길을 토하였다. 집중포사격은 계속되였다. 명중! 또 명중! 적함에 명중되였다.
적함에서는 불기둥이 올랐다. 함체를 기울인채 수평선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한다. 함포와 해안포의 교전은 7여시간동안에 걸쳐 격렬하였다. … 적구축함 3척, 상륙정 3정이 요란한 폭음과 함께 침몰하였다. 3척의 상륙정이 선체를 기울인채 해상으로 도주하였다.
…
14일! 적은 재차 상륙을 기도하여 수백대 항공기의 엄호밑에 함대를 동원하여 접근하였다. 섬과 섬사이는 해변이 가리우도록 적함이 꽉 찼다. 치렬한 포격전이 또다시 시작되였다. 힘에 겨운 포격전은 불굴의 투지로써 그냥 계속되였다.…
그러나 리대훈포병구분대 전투원들은 굴하지 않았다. 명중의 환호속에 적구축함이 기울어졌다.
… 포수들은 숨지는 순간까지 포를 떠나지 않았다.
…
수백배의 병력과 화력, 그 주위에 500여대의 항공기의 엄호를 받는 적 대병력의 상륙기도는 거듭 좌절되였다.
해안방어부대 전투원들의 가슴에는 조국을 사랑하는 일념이 끓고있었다. 그들에게는 적의 화력이나 항공기보다도 더 강하고 또 고귀한 애국주의정신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
수평선이 물들기 시작하였다.
15일! 촌토를 다투는 처참한 육박전이 전개되였다.…
인천바다는 끓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포진지에서 포성이 그쳤다. 포탄도 떨어지고 포신도 불에 타버렸다.
리대훈포병구분대장은 권총을 뽑아들었다. 전투원들이 뒤를 따랐다. 구분대전투원들도 해안선으로 적을 무찌르며 나갔다. 통신병도 위생병도 모두 육박전으로 넘어갔다.…
그들은 조국의 땅에 고귀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월미도를 씻어흐르는 바다물을 피로 물들이며 쓰러졌다. …
… 많은 영웅적전투원들은 조국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쓰러져갔다. 그들의 육체는 쓰러졌으나 그들의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굴하지 않는 투지는 조국과 같이 영원히 살아있다.
… …
인민군해안방어부대들은 자기 임무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과 바꾸었다. 자기들의 맹세를 훌륭히 실천하였다.
그들의 거동은 영웅적이였다. 월미도에, 인천앞바다에, 인천시가에 몸으로 적을 막던 수많은 영웅들의 이름은 조국의 이름과 더불어 영원히 살아있을것이다.
그들은 영웅적으로 자기 생명을 바치면서 후방인민들에게 소리높이 호소하였다.
〈전선에 더 많은 무기, 탄약을 주라…〉
〈모든것을 승리를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우리의 수령 김일성장군 주위에 굳게 뭉쳐 승리를 쟁취하라!〉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49(1950)년 10월 10일 한 일군에게 이 기사는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군인들을 교양하고 고무하는데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기사에 씌여있는것처럼 월미도방어전투에 참가한 해안포병중대 전투원들이 영웅적으로 잘 싸웠다고 교시하시였다.
이 기사가 나간 후 세계적으로 그 반향이 대단하였다.
이 기사는 사회주의나라 신문, 통신, 방송들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등 자본주의나라들의 수많은 보도수단들을 통하여 온 세상에 전해졌다.
우리 공화국의 작가 황건은 기사에서 충격을 받고 주체41(1952)년 1월 단편소설 《불타는 섬》을 창작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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