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젖은 기발을 보며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사

피젖은 기발을 보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2,834회 작성일 22-07-27 14:54

본문

피젖은 기발을 보며

 

전승의 축포가 터져오른 7월의 하늘가에 휘날리는 람홍색공화국기발을 한없는 긍지를 안고 바라볼 때면 사람들의 가슴은 저도모르게 숭엄한 감정으로 젖어든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 그 누구나 그러하듯 나에게도 공화국기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꽃잎같은 손으로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크레용을 차례로 골라잡으며 그림종이우에 공화국기발을 곱게곱게 그리던 유년시절의 추억이며 공화국창건기념일이면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우리의 국기를 하늘높이 띄우며 앞날의 꿈을 실어보던 붉은넥타이시절의 못 잊을 추억도 있다.

주체과학교육의 최고전당인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해서는 세계적인 인터네트프로그람경연에서 우승을 하여 인터네트상에 높이높이 띄우고싶은 사랑하는 우리의 국기이다.

그러나 어릴적에는 그저 멋있고 아름답게만 보아오던 공화국기발, 자라서는 온 세상에 자랑하고싶은 우리의 공화국기발에 얼마나 고귀한 넋이 깃들어있는것인가를 나는 며칠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참관하면서 전화의 용사들의 피가 스민 기발을 보며 똑똑히 새겨안게 되였다.

가렬처절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1211고지주변의 가칠봉에 휘날렸던 공화국기발.



포화속을 몇천몇만리나 헤쳐왔는지 무려 270여군데나 총탄과 파편에 찢기고 선혈에 젖어있는 공화국기발에서는 금시라도 포연내가 풍겨올것만 같았다.

비발치는 적의 총탄에 기수는 쓰러졌어도 다음사람 또 다음사람으로 이어져 12명 전사들의 손을 거쳐 고지우에 승리의 상징으로 휘날렸던 그 공화국기발은 단순히 전투의 가렬성만을 전하지 않았다.

《나의 전우 물려준 피젖은 기발 나에게 말해줬네 조국이라고》라는 노래가사도 있듯이 인민군용사들에게 있어서 공화국기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것이였다.

총포탄에 찢기고 피로 물들일지언정 결코 내리울수 없는 공화국기는 진정 목숨보다 귀중한 사랑하는 조국이였기에, 김일성장군님이 찾아주신 우리의 땅, 더없이 소중한 우리의 행복이였기에 인민군용사들은 불뿜는 적의 화점으로, 땅크밑으로 서슴없이 맞받아나간것이 아니랴.

그때로부터 세월은 멀리도 흘러 강산은 많이도 변하고 전화의 용사들의 머리우에도 흰서리가 내리였다.

전쟁시기 불타는 락동강과 포탄이 작렬하는 고지들에 휘날렸던 공화국기를 심장마다에 한생토록 간직하고 우리 전승세대들은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몫까지 다하여 전후 수십년간 사회주의건설장들에서 빛나는 위훈을 떨치였다.

그들이 후손들에게 넘겨준 색이 바래고 총탄에 찢기운 공화국기발들은 어제도 오늘도 우리에게 선렬들이 피로써 지킨 조국을 온 세상에 길이 빛내이며 목숨으로 지켜가라고 말없이 당부하고있다.

그 당부를 지켜 이 땅에 생을 둔 모든 이들은 성스러운 그 붉은기폭앞에 떳떳하기 위해 애국의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고있다.

수천척지하막장에서 탄을 캐고 불길이 이글거리는 용광로앞에서 쇠물을 뽑아도, 드넓은 전야에서 온 한해 곡식을 심어가꾸며 농사를 짓고 실험실에서 밤을 밝혀 과학연구의 분분초초를 이어갈 때도, 어머니조국에 드릴 금메달을 위하여 훈련장에서 더많은 구슬땀을 흘릴 때에도 이 나라 공민들의 가슴속에는 이 세상 가장 존엄높고 강대한 우리 공화국의 국기를 온 누리에 빛내여가려는 하나의 지향만이 세차게 끓고있다.

그렇다.

이 땅의 인민들의 가슴속에 간직된 국기는 단순한 기폭이 아니라 몸과 맘 다 바쳐 지켜가고싶은 조국이다.

하기에 국가의 장중한 선률과 함께 람홍색공화국기가 하늘높이 솟구쳐오를 때 이 땅 수천만의 눈빛들은 성스러운 그 기폭에 비낀 선렬들의 영웅적위훈과 강대한 조국의 모습, 영원히 눈부실 삶의 미래를 보고있으며 기운차게 나붓기는 우리 국기의 힘찬 펄럭임속에서 더 높이 울려갈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를 온넋으로 느끼며 듣고있는것이다.

우리의 영광이며 영원한 미래인 우리의 람홍색공화국기.

이 땅의 넋과 기상이 살아숨쉬는 그 기폭에 자신들의 운명과 미래를 모두 맡기고 우리 천만인민은 전세대들이 목숨으로 지켜온 국기를 대를 이어 지켜가며 더 높이, 더 자랑스럽게 휘날려갈것이다.

우리가 지켜온 기발 대를 이어 지켜지리

사랑과 정의의 힘으로 우리 국기 불멸하리

영광찬 공화국의 력사를 길이 전하며

눈부신 람홍색 그 빛은 누리를 뒤덮으리라

사랑하리라 빛나는 우리의 국기를

나붓겨다오 이 세상 다할 때까지


김일성종합대학 학생 민성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