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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품 떠나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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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3,004회 작성일 22-07-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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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품 떠나 못살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실생활을 통하여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자기들에게 문명하고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라는것을 확신하고있습니다.》

우리 공화국의 그 어디에 가나 고마운 어머니당과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속에 값높은 삶과 행복을 마음껏 누려가는 우리 근로자들의 격정의 토로를 들을수 있다.

그들중에는 함경남도 허천군 신흥로동자구에 살고있는 한명화녀성도 있다.

여느때에는 눈에 잘 띄우지 않는 수수한 녀성인 그가 자식들을 거느리고 거리에 나서면 많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다.

한명화녀성에게는 딸만 다섯이 되는데 두딸은 학교를 졸업하고 인민군대에 입대하였고 그 아래로 11살난 딸 세쌍둥이가 있다.

어머니당의 사랑과 은정속에 날마다 새롭게 변모되여가는 산간마을에 세쌍둥이까지 태여나 무럭무럭 자라고있으니 그 또한 자랑이다.

지금으로부터 11년전 평양산원에서 세쌍둥이를 낳은 한명화녀성은 기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자기가 누리는 행복이 얼마나 크고 고마운것인가를 다시한번 알게 되였고 왜 우리 당을 어머니라 부르는지 그 참뜻을 더욱 깊이 새기게 되였다.

평양산원에서 세쌍둥이를 낳은지 얼마 안되던 어느날 한밤중에 잠에서 깨여난 한명화녀성은 조용히 복도로 나섰다.

모두가 단잠에 들어 사방은 고요한데 보육기가 있는 애기방 창가에서만은 불빛이 흘러나오고있었다.

그날밤 한명화녀성은 평양산원에서 오래동안 일한 과장선생님으로부터 참으로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어느해인가 그 과장선생이 의료설비구입을 위해 어느 한 나라에 간적이 있었다.

그때 그 나라 사람들은 우리 나라 대표단이 내놓는 의료설비명세를 보고 놀라와하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육기와 같은 의료설비를 쓰지 않은지 오래다. 온전하게 태여난 사람들도 살아가기가 힘든데 조산아까지 살려낼 필요가 있는가. 당신네 나라에서는 이런 값비싼 의료설비들을 평범한 녀성들이 무상으로 리용한다고 하는데 정말 놀랍다.

그 말을 듣는 과장선생의 가슴은 후더워올랐다고 한다.

평범한 녀성들을 위해 값비싼 의료설비들을 아낌없이 갖추어주고 건강을 돌봐주는 당의 사랑이 가슴을 적셨기때문이였다.

과장선생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본주의나라에서 한명화녀성과 세쌍둥이가 받은것과 같은 의료방조를 받으려면 엄청난 돈이 든다고,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말하였다.

한명화녀성은 그날밤 어머니당의 뜨거운 사랑에 솟구치는 격정을 누르지 못하며 잠을 이룰수 없었다.

튼튼한 몸으로 평양산원을 나선 세쌍둥이를 맞아준것은 육아원의 따뜻한 창가였다.

애기들은 어디다 두고 혼자 왔느냐고 묻는 시어머니에게 사연을 이야기하는 한명화녀성의 목소리는 젖어있었다.

《어머니, 우리 세쌍둥이들을 교육을 받을 나이가 될 때까지 나라에서 맡아 키워준대요.》

《원 세상에, 그렇게 고마운 일도 있다더냐.》

이렇게 말하는 시어머니의 눈시울은 뜨거워졌고 온 가족은 감격에 목이 메였다.

당의 은정속에 육아원에서 무럭무럭 자란 세쌍둥이가 부모형제가 있는 집으로 오게 된 무렵 신흥로동자구의 한복판에는 한채의 집이 덩실하게 터를 잡고 일떠섰다.

세쌍둥이가 살게 될 새 집이였다. 해빛이 잘 드는 아담한 새 집에 이사하던 날 집칸수를 세여보다가 몇번이고 헛갈리던 70살을 넘긴 한명화녀성의 시어머니는 그만에야 주름진 얼굴에 눈물을 쏟고말았다.

《옛날에는 딸 셋이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는데 너희들은 좋은 세상에서 딸들을 많이 낳아 덕을 보는구나. 이 은혜를 잊으면 사람이 아니다.》

세쌍둥이는 낯이 선듯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들의 얼굴을 말끄러미 쳐다보았다.

《잊지 말아라. 낳아준 이 엄마보다 먼저 너희들을 따뜻이 안아 키워준 고마운 그 품을 말이다.》

한명화녀성은 딸들을 품에 꼭 안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자란 세쌍둥이들이 이제는 11살이 되였다.

소학생이 된 이들은 또다시 나라에서 안겨준 새 교복을 입고 새 책가방을 메고 배움의 나래를 마음껏 꽃피워가고있다.

공부도 잘하고 글짓기도 잘하는 세쌍둥이는 노래도 잘하고 악기도 잘탄다. 군소년회관에서 음악적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고있는 그들이 제일 즐겨부르는 노래는 《세상에 부럼없어라》이다.


하늘은 푸르고

내 마음 즐겁다

손풍금소리 울려라

나라위해 별로 한 일도 없는 산간마을의 한 평범한 녀성에게도 참다운 삶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랑의 해빛이 한명화녀성과 세쌍둥이의 앞길을 따뜻이 비쳐주고있다.

하기에 그는 세상에 대고 이렇게 격정을 터친다.

《경애하는 원수님 이끄시는 고마운 우리 제도, 사회주의 그 품을 떠나선 우린 순간도 못삽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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