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과 대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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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과 대들보
새해의 첫 아침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의 품에 안겨 영광의 단상에 섰던 로력혁신자들과 공로자들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누구나 쉽게 받아안을수 없는 인생의 영광을 지닌 그들은 하나같이 소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굳이 그들의 공적에 대해 말한다면 당이 맡겨준 초소에서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깨끗한 량심을 바쳐 애써 노력하였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조국은 그들모두를 시대의 단상에 높이 내세워주었다.
하다면 어머니조국이 나라의 초석으로, 대들보로 귀중히 여기는 이들의 삶은 과연 어떤것인가.
그것은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애국의 땀을 바쳐가는 고결한 삶이다.
이런 생각을 하느라면 누구나 선뜻 나서기 저어하는 어렵고 힘든 일터에 자진하여 달려가 눈비바람 다 맞으며 헌신하고있는 도로관리공녀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스스로 도로관리원이 될것을 결심하고 평천구역도로시설관리소로 탄원한 20여명의 가정부인들.
그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기들이 맡은 도로를 깨끗이 관리하며 성실한 땀과 량심을 깡그리 바쳐왔다.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도 흘러 이제는 그들의 머리에 흰서리가 내리였다.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오늘도 변함이 없다. 그 어떤 대가나 보수도 바람이 없이 오직 하나 수도의 아름다운 거리를 위하여 애국의 혼심을 쏟아붓고있다.
이런 인생관을 지니고 좋은 날에나 어려운 날에나 한모습, 한본새로 조국을 받들어가는 참된 애국자들을 이 땅 그 어디에서나 쉬이 찾아볼수 있다.
풍년로적가리를 쌓아올리기 위해 온 한해 전야에 성실한 땀을 바쳐가는 농업부문의 수많은 애국농민들과 수도의 불빛을 지켜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석탄증산으로 새날을 맞고 하루를 총화하는 탄부들, 거목을 키우는 뿌리처럼 묵묵히 자기를 바쳐 조국의 미래를 가꾸어가는 교육자들과 어렵고 힘든 직종에서 수십년세월을 하루와 같이 헌신해가고있는 부부우편통신원, 부부무궤도전차운전사, 신발수리공, 오수준첩공들…
내가 한걸음 물러서면 조국의 전진이 떠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설사 자그마한 모래알이 되여 뿌려진대도 조국의 전진에 이바지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는 아름다운 지향의 소유자, 고지식하고 량심적인 인간들.
초석이 없는 집을 생각할수 없고 대들보를 떠나 그 견고함을 론할수 없듯이 비록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는 일터라고 해도 그 어떤 명예나 평가도 바람이 없이 천길땅속의 억년암반과도 같은 굳건한 초석이 되고 대들보가 되여 한생토록 조국을 떠받들어가는 이런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이 많아 우리 조국은 그 어떤 모진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오직 줄기차게 앞으로만 전진하고있는것이다.
김 정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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