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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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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2,564회 작성일 22-08-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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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였다.

안해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혹 내가 잘못 듣지 않았는지 한순간 어안이 벙벙하여 귀를 의심하기까지 하였다.

(오늘아침도 별일없이 출근길에 올랐던 안해가 아닌가. 그런데?!)

워낙 큰 사고여서 안해가 다시 제발로 일어서기 어려울것이라는 엄연한 사실앞에 나는 정말 눈앞이 캄캄했다.

이제 얼마 있으면 군사복무를 마친 아들이 대학추천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무료로 공부시켜주고 누구나 마음껏 배움의 나래를 펼쳐주는 우리 제도에서 아들이 대학공부를 어련히 하겠지만 그래도 옆에는 자식의 뒤바라지를 해줄 어머니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자기일처럼 걱정해주며 병원으로 등을 떠미는 공장일군들과 작업반원들의 권고에 나는 공장정문을 나섰다.

내가 평양시제2인민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안해에 대한 협의진단이 끝나고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 때였다.

나는 과장선생의 손을 꼭 부여잡고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저의 안해가 일어날수 있을가요?》

《우리 의사들을 믿으십시오. 사회주의보건제도가 있는 한 아주머니는 꼭 다시 일어날겁니다.》

이렇게 되여 안해에 대한 수술이 진행되였다. 수술은 성과적으로 진행되였으나 그후의 회복치료는 안해에게 있어서나 의사에게 있어서 수술 못지 않게 정신육체적으로 강의한 의지와 인내력을 요구했다.

워낙 체질이 약한 안해는 종종 의식을 잃군 하였다. 그럴 때면 의사, 간호원들은 그의 머리맡에서 꼬박 밤을 밝히며 친혈육의 정으로 따뜻히 돌봐주었다.

안해가 심한 아픔으로 모대길 때에도 의사, 간호원들이 먼저 달려왔고 수술후 영양보충을 위해 성의껏 준비한 갖가지 보양음식을 가져오며 누구보다 왼심을 써온 사람들도 다름아닌 병원의 의료일군들이였다.

명절날, 휴식날 따로 없이 불같은 정성으로 날과 날을 이어온 의료일군들의 헌신에 의해 안해는 석달만에 건강한 몸으로 병원문을 나서게 되였다.

퇴원하는 날 내가 안해와 함께 의사선생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거듭 인사하자 과장선생은 도리여 꽃다발을 안겨주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러지 마십시오. 인민을 위한 나라의 혜택속에 온갖 정성을 다하여 환자들을 완치시키는것은 우리 의사들이 응당한 본분입니다. 그러니 고맙다는 인사는 우리 사회주의제도에 해야지요. 하하…》

흔연히 웃으며 하는 그의 말은 나의 가슴을 쿵- 하고 울려주었다.

고맙다는 말은 우리 사회주의제도에!

얼마나 깊은 의미를 담고있는 말인가.

돌이켜보면 우리 인민들 누구나 병원에서 무상으로 치료받고 건강한 몸으로 퇴원하기까지의 그 모든 사랑과 은정은 결코 한두명 의료일군들의 수고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이다.

평범한 인민들을 위해 현대적인 의료설비를 갖추어놓고 어느때이건 치료받을수 있게 병원문이 활짝 열려진 우리 공화국.

나의 눈앞에 다시금 어리여온다.

인민의 건강과 안녕을 첫자리에 놓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보건제도와 《정성》이라는 두 글자를 심장에 쪼아박고 정과 사랑으로 인간생명의 기사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고있는 보건일군들의 참모습이.




우리 생활의 갈피갈피마다 뜨겁게 받아안는 이 모든것을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라면 상상이나 할수 있겠는가.

이것은 오직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서만 있을수 있고 우리 사회의 인간들만이 발휘할수 있는 미덕인것이다.

《어머니당의 은정, 사회주의제도의 고마움을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 말로밖에는 달리 표현할수 없는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민들 누구나가 터치는 마음속진정의 토로이다.

《고맙습니다!》

진정 이것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민의 락원,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고마움의 찬가이고 이 세상 제일 위대한 어머니당에 드리는 칭송의 노래이며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대가정을 애국헌신으로 받들어갈 맹세의 노래라 해야 할것이다.

꽃다발을 안고 의료일군들속에 에워싸인 안해는 밝게 웃고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고마움에 북받쳐오르는 격정을 애써 누르면서 나는 이렇게 마음다졌다.

한없이 은혜로운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 고마운 인민대중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제도를 더욱 빛내이고 지키는 길에 이 한몸 아낌없이 바쳐가리라고.

평양무궤도전차공장 로동자 림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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