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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리를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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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867회 작성일 22-08-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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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거리를 걸으며​

 

고 국 성


금시 줄줄이

불밝은 창마다 턱이 닳도록

쏟아져내리는 웃음폭포에

풍덩 잠길듯싶은


하늘의 별을 꿰여 목에다 건듯

아아한 초고층엔 은하수 드리우고

푸른 잔디 잎새마다 줄맞춰선 나무마다

내 한해 달린 자욱 찍혀진 이 거리


좋구나 내 걷는 거리의 밤아

날개처럼 퍼덕이는 푸른 제복아!

가쁘도록 긍지가 솟구치는 가슴을

통채로 흔드는 봄의 뢰성아!


친다 울린다 나의 가슴을

이른봄 하늘을 떨치던 발파폭음이!

자식을 위함에 못할 일 없음을

신조로 삼고계신 위대한 어버이가

새 승리를 향해 부른 《장훈》이였던가


그날의 메아리에 떠실려 솟았구나

결심조차 기적이던 꿈같은 이 현실

큰물과 태풍이 지구를 휩쓸 때

세상이 허적이는 불가능을 눌러 딛고

이 땅우엔 새 삶의 보금자리 솟았거니


그래서 이리도 자랑높은것이냐

이 거리에 바쳐진 나의 추억아

장화속에서 부은 발을 뽑고

감탕속에서 손으로 장화를 당겨 뽑으며

한치한치 헤쳐온 길도


화독처럼 달아오른 삼복의 대기

온몸은 땀으로 물주머니 되였어도

애어린 꽃나무에 먼저

맑은물 쏟아주던 그 사연도


저 하늘의 별무리 내려와앉은듯

반짝이는 저 무수한 타일을 보아라

손끝이 닳도록 닦고 또 닦으며

처녀들 아침저녁 부르던 노래

오늘은 창가마다 울리는구나

주먹밥 든채로 서서 졸던 자리엔

새하얀 의자 곱기도 하구나


완공을 앞둔 건설장을 찾으시여

짧은 기간에 훌륭히 일떠세웠다고

우리 수도의 발전상을 온 세상에 시위하는데

이바지한 전체 건설자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신

어버이의 음성도 들려오누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하늘같은 인민사랑

심장에 쪼아박은 못 잊을 나날이여

그래서 마음은 뜨거워만지는가

걸음걸음 심장은 세차게 뛰는가

고마움의 눈물이 흐르고 모여

금시 끓는 대하가 된듯

감사의 정 끝없는 사랑의 거리여

세월가도 영원할 모습이여


그 사랑 더 뜨겁게 이어질 려정

새 승리의 언덕 향한 높은 도약대

인민의 영원한 보금자리로

이 땅우에 길이길이 솟아 빛나라

활기넘친 거리

우리 사는 거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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