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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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람
얼마전 평양-평강행 렬차를 타고 취재길에 올랐을 때였다.
달리는 차창밖으로 나날이 변모되여가는 사회주의문화농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있는데 문득 옆에서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목소리가 들려오는것이였다.
《보아하니 시내사람 같은데 어디서 사시우?》
그 물음에 옆에 앉았던 한 남성이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도시에서 살지요.》
《그래 어느 도시요?》
그러자 그 남성은 씩씩한 목소리로 자랑이나 하듯 《강원도 김화군에서 살지요.》라고 말하는것이였다.
순간 그 말을 듣고있던 렬차안의 손님들속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니 김화군이 무슨 도시요? 지방에서 살면서도 마치 도시사람이라고…》
그러자 그는 큰일이나 난듯 펄쩍 뛰며 손님들에게 자기가 사는 고장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아는가고 하며 김화군자랑을 흥에 겨워 펼쳐놓는것이였다.
두해전 김화군의 피해지역들에 솟아오른 현대적인 문화주택자랑, 얼마전 지방공업발전의 본보기공장들이 훌륭히 일떠선 자랑, 자기 지역의 원료원천으로 질좋은 소비품을 생산하여 김화군주민들이 실지 덕을 보고있다는 자랑 등 김화군에 대한 그의 자랑은 끝이 없을상싶었다.
그 자랑이야기를 듣는 나의 마음은 저도모르게 설레였다.
어찌 그렇지 않으랴.
최근 몇해안에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김화군이 얼마나 몰라보게 변천되였던가.
두해전 김화군의 피해지역들에 솟아오른 희한한 새 집을 받아안고 우리에게는 오히려 하늘이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을 새 집이 생겼다고, 로동당세상이 아니면 꿈에도 바랄수 없는 행운이라며 꿈같은 현실에 북받치는 눈물로 두볼을 적시던 김화군주민들이였다.
그러던 지난 7월 김화군에 지방공업발전의 본보기공장들이 또다시 훌륭히 일떠섰다는 소식은 또 얼마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던가.
자기 고장에 흔한 원료로 기초식품은 물론 각종 산과실음료, 사탕, 과자 등 다종다양한 식료품들과 학습장을 비롯한 여러가지 종이제품들을 생산하여 실지 군내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고 일용품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누는 물론 책상, 의자를 비롯한 여러가지 목제품들은 중앙공장의 제품 못지 않는다니 김화군에서 사는 보람이 그 어이 남다르지 않을수 있단 말인가.
지난날 제일 어렵고 경제토대도 빈약하였던 김화군이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오늘은 지방경제발전의 본보기로, 자기 고유의 특색을 가진 발전된 지역으로 전변되여 수많은 참관자들로 흥성인다고 하니 그 어이 도시가 부럽다 하랴.
《도시사람》
정녕 지방공업혁명방침, 농촌진흥의 원대한 구상을 현실로 펼쳐가는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가 있어 머지않아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도시사람들 부럽지 않은 문명한 생활을 향유하게 될것이니.
그때 사람들은 누구나 자랑스럽게 말을 할것이다.
나도 도시사람이라고…
김 경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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