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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이란 부름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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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2,008회 작성일 22-09-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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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이란 부름을 두고

 

어제저녁이였다.

하루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서니 평양기계대학에서 공부하는 아들이 싱긋이 웃으며 다가왔다.

《아버지, 오늘 시민증을 받았어요.》

《오, 그래. … 하하, 그러니 너도 오늘부터 이 나라의 당당한 공민이구나. 여보 그렇지 않소?》

나는 이렇게 말하며 옆에 서있던 안해에게 물었다.

《참 당신두, 시민증을 받았다고 다 공민이나요뭐…?!》

의미심장한 안해의 말을 듣고보니 공민이란 두 글자가 새삼스럽게 눈에 안겨들며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공민!

이 얼마나 영예롭고 자랑스러운 부름인가.

누구나 쉽게 외우면서도 성스러운 의무와 본분을 다하기는 결코 헐치 않은 이 부름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느라니 문득 제8차 전국로병대회에 참가하였던 한 전쟁로병이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우리 마을에서는 그때 내또래 동무들도 조국을 지키자고 나이를 한살씩 불구어가며 인민군대에 입대했소. 그래서 우리는 공화국공민증을 받기에 앞서 군공메달을 먼저 받았지. 그들중엔 그처럼 소원하던 공민증을 받아보지 못하고 희생된 동무들도 적지 않았소.…》

참으로 가슴뜨거운 이야기였다.

16살 어린 나이에 공화국공민의 의무를 안고 반미결사전에 나섰던 50년대의 소년들, 이들은 바로 준엄한 결전의 나날에 조국에 바친 붉은 피로써, 앞가슴에 번쩍이는 자랑스러운 금별메달로써 공화국공민의 자격을 떳떳이 받은 사람들이였다.

어찌 나이가 들었다고, 공민증을 받았다고 진정한 공민이라고 말할수 있으랴.

지금도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이 살판치는 조국, 운명도 미래도 맡아 안아줄수 없고 초보적인 인간의 권리마저 지켜주지 못하는 그 조국을 등지고 남의 나라로 정처없이 떠나는 피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있다.

허나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철저히 구현된 우리 공화국에서는 누구나 인간이 지녀야 할 존엄과 권리를 마음껏 누리며 존엄높은 공화국공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가고있다.



- 행복넘친 인민의 모습(2021년촬영) -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찾아주시고 빛내여주신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또 한분의 절세위인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그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쳐가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민된 한없는 자긍심이 나의 가슴에 뿌듯이 흘러들었다.

하기에 이 땅의 공민된 영예를 지닌 사람들뿐아니라 10대의 나어린 소년, 소녀들까지도 람홍색공화국기를 이역의 창공높이 휘날리는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여기는것이며 영원한 삶의 품, 사랑하는 어머니조국을 위해 자기의 청춘도 생명도 주저없이 바치는것 아니랴.



그렇다.

참다운 공민의 긍지와 자부심은 결코 그 어떤 증표에 있는것이 아니다.

티없이 맑고 깨끗한 량심으로 당과 수령을 충성으로 받들 때,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바침으로써 먼 후날에도 어머니조국이 기억하고 권리에 앞서 의무에 충실하는 바로 그런 사람을 진정한 공화국공민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는것이다.

나는 시민증을 아들의 가슴에 안겨주며 속으로 이렇게 당부하였다.

고마운 사회주의조국의 사랑과 은혜를 한시도 잊지 말고 공화국공민으로서의 존엄과 영예를 끝없이 빛내이기 위해 모든것을 다 바쳐가라고.

김책공업종합대학 연구사 리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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