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부름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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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부름을 두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한 생활기풍과 건전한 생활양식이 온 사회를 지배하고있습니다.》
얼마전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취재를 나갔던 나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기》어린 목소리에 놀라 걸음을 멈추었다.
《이제야 잡혔지. 얼른 차에 타오.〈도망병〉같으니.》
도망병이라니?!
이 들끓는 건설현장에서 도망병이라니 웬말인가.
화살처럼 박혀드는 그 말이 가슴을 섬찍하게 하였다.
말소리가 울려오는 곳을 눈여겨 살펴보니 하얀 위생복을 입은 군의와 빨간 령장을 단 신입병사가 있었다.
《군의동지, 전 이젠 병이 다 나았습니다. 정말입니다. 그러니 제발…》
《그런 〈거짓말〉은 하지도 마오. 동무는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단 말이요. 그래야 건강한 몸으로 일을 더 잘할게 아닌가.》
알고보니 건설장에서 충성의 구슬땀을 흘리다가 뜻하지 않은 일로 다친 몸때문에 입원치료를 받고있던 나어린 병사가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자 들끓는 건설현장으로 한시바삐 돌아가고싶은 충동을 누를길 없어 군의소에서 《도망》쳤다는것이였다.
(글쎄 그러면 그렇겠지…)
《도망병》을 잡았지만 아직도 《노여움》은 풀리지 않았는지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그 군의는 《여기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는 매일같이 이런 〈도망병〉들이 생겨 나는 그야말로 온 건설장을 헤매군 한답니다. 허참…》
익살기어린 그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지었다.
군의에게 《체포》되여 울상이 된 병사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오늘날 우리의 인민군병사들이 지닌 고상한 정신세계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되새겨보게 되였다.
멀어져가는 그들을 보며 나는 새로운 눈으로 건설장의 군인건설자들을 둘러보았다.
땀에 흠뻑 젖은 작업복을 입고도 걷는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달리고 또 달리는 그들, 해볕에 탄 구리빛 얼굴들…
당앞에 결의한 날자에 인민을 위한 또 하나의 현대적인 살림집들을 완공하기 위하여 시간을 쪼개가며 뛰고 또 뛰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는 나의 눈앞에는 건설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이 땅우에 솟아난 문화정서생활기지들과 현대적인 거리들이 한폭의 그림마냥 안겨들었다.
마식령스키장과 문수물놀이장, 미림승마구락부, 양덕온천문화휴양지를 비롯하여 도처에 일떠선 현대적인 문화정서생활기지들과 인민의 행복의 보금자리로 이 땅우에 솟아난 은하과학자거리와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미래과학자거리와 려명거리, 송화거리…
그 어느 나라,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도망병은 비겁하고도 저렬한 대상으로 락인되고있다.
그러나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청춘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아름다운 기풍이 높이 발휘되고있는 여기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서는, 아니 날에날마다 눈부신 기적과 위훈이 창조되고있는 우리의 사회주의대건설장들마다에서는 사전적의미와는 전혀 다른 이런 《도망병》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있으니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쳐 헌신하는 우리의 미더운 군인건설자들이야말로 얼마나 돋보이고 훌륭한 인간들인가.
그 《도망병》의 모습에서 나는 애국열, 혁명열로 심장을 불태우는 우리 천만군민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다시금 뜨겁게 새겨안게 되였다.
박 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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