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정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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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정의 계획
며칠전 나는 아버지가 되였다.
사람의 한생에서 가장 기쁘고 소중한 행복을 받아안는 가슴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세상에 태여난 자기의 귀여운 자식을 처음으로 안아보는 때일것이다.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우리 부부는 새 가정을 이룬 첫날밤 행복의 계획을 작성하였다.
1년후에는 귀여운 옥동자를, 2년후에는 내가 박사학위를, 3년후에는 안해가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학부를 최우등으로 졸업…
밤이 새도록 주고받은 우리 가정의 꿈과 희망은 끝이 없었다.
그 첫번째 계획이 평양산원에서 드디여 실현된것이다.
지금도 나는 꽃다발을 안고 행복의 미소를 지으며 승용차에 오르던 안해가 평양산원을 정답게 바라보며 귀속말로 하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친정집에서 우리의 첫 계획을 실현시켜주었어요.》
순간 얼떠름했던 나는 그만에야 그 의미를 깨닫게 되였다.
정말 그랬다. 우리 녀성들은 누구나 자기의 귀여운 자식을 받아주는 평양산원을 친정집이라 부르고있다.
그 사랑의 집에서 내 안해가 아무런 걱정없이 아기를 낳고 은정어린 산꿀과 영양식품을 받아안으며 행복의 나날을 보냈으니 참으로 평양산원은 우리 새 가정의 첫 계획을 실현시켜준 고마운 곳이기도 하였다.
국가가 인민들의 생명과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아주는 고마운 사회주의보건제도의 혜택이 아니라면 어찌 우리 가정의 오늘을 생각할수 있단 말인가!
나의 눈앞에는 언제인가 신문에서 보았던 가슴아픈 기사의 글줄들이 떠올랐다.
우리와 한지맥으로 잇닿은 남조선에서 련애, 결혼, 출산 이 세가지를 포기한 《3포세대》가 나날이 늘어나 사회적인 난문제로 확산되고있고 여기에 《내 집마련》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 더 나아가서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7포세대》라는 말이 비관에 젖은 청년들속에서 류행어처럼 떠돌고 지어 모든것을 포기한 《N포세대》까지 나오고있다는 기사였다.
정녕 참담한 사회현실과 그로 인하여 절망에 빠진 청년들의 처지와 정신세계에 대한 집약적인 평가가 담겨져있다고 하지 않을수 없었다.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가지는것은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초보적인 권리이고 기쁨일진대 이것을 포기할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새 가정이란 불행의 씨앗으로밖에 될수 없고 희망에 넘친 계획이란 애초에 있을수 없는것이다.
그렇다! 꿈이란 꾼다고 하여 꽃펴나는것이 아니며 계획 역시 세운다고 하여 실현되는것이 아니다.
따뜻한 해빛과 비옥한 토양이 없다면 그 꿈과 계획은 영영 꽃펴날수도 실현될수도 없는것이다.
그 해빛은 바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생명으로 하는 어머니 우리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이며 그 토양은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인것이다.
하기에 이 땅에 생을 둔 사람들 누구에게나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고마운 어머니 우리 당의 품, 인민의 생명과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사회주의조국의 품속에서 우리 인민은 눈비가 와도 추운줄 모르고 천만시련이 닥쳐와도 두려움을 모르고있다.
그 따뜻하고 고마운 품속에서 살기에 우리 인민은 생을 끝없이 사랑한다.
풍요한 땅에 활짝 피여나는 꽃처럼 세상에 부럼없는 만복이 꽃펴나는 우리의 삶을 끝없이 사랑한다.
평양산원을 떠난 승용차는 나와 안해와 귀여운 딸애의 꿈과 희망을 싣고 다가올 더 큰 행복의 래일을 향하여 힘차게 달리였다.
대동강축전지공장 로동자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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