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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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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655회 작성일 22-10-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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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약속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후대들을 위한 사업은 우리 당의 제일중대사입니다.》

며칠전 과학연구사업으로 지방에 장기출장을 갔던 내가 집으로 돌아온 날이였다.

늦은 밤이라 소학교 2학년생인 아들은 어느새 깊은 잠에 들었다.

내가 출장을 갔다올 때면 맨먼저 달려나와 반기던 아들이여서인지 금시 잠에서 깨여날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나는 곤히 잠든 아들애의 곁으로 다가갔다.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해바라기》학용품을 두손으로 꼭 감싸안고 잠든 아들애가 무슨 좋은 꿈이라도 꾸는지 샐쭉샐쭉 웃음을 짓고있었다.

생각해보면 《해바라기》학용품을 처음 받아안던 때로부터 이제는 두해가 지났건만 매번 학용품을 받아안을 때마다 그것을 한시도 품에서 떼여놓은적 없는 아들애가 아닌가.

잠든 아들애를 바라보는 나의 눈앞에는 지나간 몇해전의 일들이 어제런듯 생생히 떠올랐다.

그날 어느 한 지방공장의 현대화사업을 위해 출장을 떠나려고 집문을 나서는데 당시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애가 뽀르르 달려나오더니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아버지, 출장갔다올 때 고운 학습장과 연필을 많이 가져다주세요. 나하구 약속하지요?》

유치원에서 금방 우리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장난감보다 학습장과 연필에 더 신경을 쓰는 아들애의 기특한 그 말에 나는 흔연히 《그래, 약속하마.》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동물원에도 가고 유희장에도 함께 놀러가자꾸나.》

그러나 연필을 사다주겠다고 했던 약속도 동물원과 유희장에 가자고 한 약속도 나는 지키지 못했다.

여러 단위들에서의 생산공정의 현대화사업으로 하여 남달리 출장이 잦다나니 집에 자주 들어갈수가 없었기때문이였다.

하여 아들애가 어떤 때에는 출장길을 떠나는 나를 붙잡고 손가락까지 걸며 약속을 받아내군 했었다. 그때마다 나는 안해에게 넌지시 눈짓을 하고는 아들애와의 지키지 못할 약속을 뒤에 남긴채 집을 나서군 하였다.

정말이지 약속이라는 짧은 그 한마디를 지키기가 왜 그리도 힘겨웠던지…

허나 이 아버지도 지켜주지 못했던 약속, 철부지 내 아들의 소박한 소원도 속속들이 헤아리고 지켜주는분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이였던 어느날 거의 한달이 지나서야 아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출장을 마치고 무거운 마음으로 조용히 집에 들어서는데 아들애의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울렸다.

《엄마, 이제 아버지가 돌아와 아버지원수님께서 보내주신 이 많은 학용품을 보면 깜짝 놀라겠지요.》

방에 들어서던 나는 정말이지 아들애의 말대로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포동포동한 손에 꼭 쥐여진 색연필과 학습장, 여러가지 학용품, 내가 약속했던 모든것들이 그쯘하게 놓여있는것이 아닌가.



《아버지원수님께서 광명성절을 맞으며 전국의 학령전어린이들에게 〈해바라기〉상표를 단 학용품과 〈민들레〉학습장을 일식으로 보내주셨어요.》

안해의 말을 들으며 학용품들을 하나하나 어루만지는 나의 마음속에는 하많은 생각이 갈마들었다.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온 나라 아이들과 한 약속을 꼭꼭 지켜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돌이켜보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 어린이들의 앞날을 축복하시여 얼마나 많은 약속을 하시였던가.

지금도 주체101(2012)년 5월 개원을 앞둔 경상유치원을 찾으시여 어린이들과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그해 7월 14일 또다시 찾아오시여 유치원마당에 설치된 유희기재들로부터 연혁소개실, 종합놀이실, 물놀이장과 식당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돌아보시며 정말 잘 꾸렸다고 높이 평가하시였으며 대를 두고 길이 전할 뜨거운 은정을 거듭 베풀어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였다.

원아들과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우리 원수님 주체104(2015)년 새해 첫날 신년사를 마치시는 그길로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을 또다시 찾아오시여 원아들속에서 인민군대도 나오고 박사도 나오며 영웅도 나오게 해야 한다고, 그러자면 보육원, 교양원들이 어머니다운 사랑과 함께 높은 교육자적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아이들과 하신 그 많고많은 약속들을 어떤 일이 있어도 언제나 지켜주시는,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일을 당과 국가의 최중대사로 내세우시는 경애하는 원수님.

진정 그이의 마음속엔 우리 아이들과 하신 약속보다 더 큰 약속이 없으시였다.

아무리 조건이 어려워도, 그 어떤 난관이 있다고 해도 아이들과 하신 약속을 가슴에 안으시고 그애들의 행복과 밝은 앞날을 위해 멀고 험한 길을 끝없이 이어가시는 우리의 어버이!

한없이 위대하고 신성한 후대사랑의 날과 날이 흐르는 속에 이 나라의 수많은 아이들의 가슴마다엔 소중하고 아름다운 꿈이 깃들고 품은 희망과 소원이 언제나 이루어지게 된다는 믿음이 자리잡지 않았던가.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잠든 아들애의 귀여운 손가락에 나의 손가락을 걸며 다시한번 약속하였다.

아들아, 너의 모든 소원을 다 헤아려주고 꽃피워주는 그 위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 아버지도 더 많은 일을 하겠다는것을 굳게 약속한다.

김 경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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