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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력사를 가진 민족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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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168회 작성일 22-12-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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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력사를 가진 민족군악​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반만년의 오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슬기롭고 재능있는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음악을 사랑하였으며 아름답고 우아한 민족음악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왔습니다.》

우리 조선민족이 창조한 민족음악에는 힘있고 씩씩한 군악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 군악은 고대로부터 존재하였으며 그것을 고취악이라고 하였다.

고취악이란 북과 같은 타악기들과 피리와 같은 관악기들로 편성된 연주형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고구려에서는 건축초기부터 고취악대(군악대)를 꾸리고 그것을 군사적인 목적과 의례용으로 널리 리용하였다.

옛문헌인 《동국리상국집》(동명왕편)에 의하면 건국초기 고주몽은 《나라를 처음으로 이룩한 탓으로 북이나 나팔같은 악기가 없는것만큼 비류국의 사신이 래왕할 때에도 왕으로서의 의례를 갖추어 마중하고 배웅하지 못하기때문에 상대국이 우리를 가볍게 보는것이다.》라고 하면서 고취악대를 꾸리도록 하였으며 그의 신하였던 부분노가 비류국을 치고 고취악기들을 구해왔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시기 상무적기풍이 확립되여있었고 무술을 중시하여온 고구려에서는 고취악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그 지위도 높았는데 옛문헌인 《삼국사기》에는 고구려사람들이 군영에 무기와 함께 나팔, 징, 북을 보관하였으며 적과의 싸움에서 이 악기들을 리용하였다는 기록들이 적지 않다.

많은 고구려벽화무덤들에는 행렬도들이 그려져있는데 모든 행렬에서 그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대오의 선두에는 반드시 고취악대가 있다. 이것은 고구려의 군영에서 고취악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것을 말해준다.

약수리무덤벽화의 행렬도에는 대렬의 앞부분에 고취악대가 서고 그 뒤로 창을 든 개마무사들의 밀집된 대오가 우렁차게 울리는 군가에 맞추어 전진하는 장면이 그려져있다.

고국원왕릉에 묘사되여있는 고취악대의 규모를 보면 3종의 관악기와 6종의 타악기를 든 악대의 인원이 50여명, 군가를 부르는 성원,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인원 등 100여명이 훨씬 넘게 구성되여있었다.


- 고국원왕릉벽화에 그려져있는 대행렬도의 고취악대 -


고구려군악대는 전투활동에서 군대의 사기를 돋구어주고 위훈에로 고무하는데서 중요한 수단으로 되였다.

《삼국사기》(고구려 본기 류리명왕11년)에 의하면 고구려는 선비족을 치고 통합할 때에 유인전술을 써서 적을 성밖으로 끌어낸 다음 용감한 기병부대로서 군악을 울리며 적을 앞뒤로 타격하여 승리하였다고 전하고있다.

외래침략자들의 끊임없는 침입으로부터 국토를 지키기 위한 반침략투쟁을 힘있게 벌려나간 고려시기에도 군사들의 행진과정이나 군사훈련의 짬시간에는 물론 승전마당에서 군악이 많이 울리였다.

《고려사》(경효왕 5년 9월 경신일)에 의하면 당시 여러 지역에서 전문예술활동을 하던 민간예술인들까지 군사로 동원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군영들에서 민간예술인출신의 군사들이 주로 신호수나 군악수로 활동하였을뿐아니라 그들이 승전마당에서 자기의 예술적재능도 발휘하였다는것을 말해준다.

또한 당시 이름난 문인 리색의 시 《권판서가 군진에 나섰다》에 《군기가 나붓기니 산에는 티끌한점 없는데 군악소리 울려가니 밤도 쉽게 새는고나》라는 구절이 있고 정몽주의 시 《종군길에 함주에서》에 《가을바람 주라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네》라는 구절이 있는것을 보면 군사들의 생활에서 항시적으로 군악이 울리였으며 그들의 애국심과 전투사기를 높이는데서 큰 역할을 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

이처럼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우리의 민족군악은 외래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한 싸움과 국토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인민들과 군사들의 전투사기를 북돋아주고 그들을 승리에로 고무추동하는 힘있는 정신적무기로 되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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