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련재 《조선의 힘》 제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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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 회
제 1 편
11
어느덧 김천에 있는 전선사령부 근처에까지 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적들은 진주, 합천, 김천 지역으로 미친듯이 공격해오고있었다.
김책은 무릎우에 지도를 펴놓고 거기에 눈길을 박고있었다. 전선서부방어집단 참모장이 합천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와 차후 예상되는 적들의 행동성격에 대해 보고하고있었다. 그와 좀 떨어진 탁자끝에서는 전선사령부 군사위원 김일이 무겁게 입을 다물고있었다.
어려운 정황이였다. 전선서부방어집단의 정면에서 미제25보병사단과 영제27려단이 미제2보병사단과 배합하여 포위태세를 취하고있었다. 특히 합천지역에서 적의 공격을 저지시키지 못하면 서부방어집단의 익측이 무너질수 있었다. 이미 적들의 화력권내에 들어가있는 전선사령부도 위험하였다. 서부방어집단 참모장은 전선사령부지휘소를 시급히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집요하게 반복 강조하고있었다.
그러나 김책은 오직 한가지 생각만 골똘히 하고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