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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리인모 선생의 외손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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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4,675회 작성일 15-02-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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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사랑과 의리의 전설로 영원히 전해질것입니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지난 1월 10일 저의 외할머니 김순임이 세상을 떠난것과 관련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주시였으며 장의를 잘해주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신 이야기는 만사람의 심금을 크게 울려주었습니다. 

외할머니로 말하면 락동강의 불바다를 헤쳐온 전쟁로병도 아니며 부강조국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공적도 별로 없는 너무도 평범한 녀성입니다. 

남다른데가 있다면 조국해방전쟁시기 남편(리인모)을 전선으로 떠나보낸 후 40여년세월 생사를 알길 없는 남편을 기다리면서 맡은 직책에서 성실하게 일해왔을뿐입니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정초부터 천만군민을 최후승리를 위한 총공격전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시며 현지지도의 길을 쉼없이 이어가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난것을 두고 못내 가슴아파하시며 대해같은 은정을 베푸시고 외할아버지를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시대에만 나올수 있는 신념과 의지의 전형이라는 최상의 믿음과 영예를 또다시 안겨주시였으니 저희 유가족은 한없는 고마움에 눈시울을 적시며 위대한 태양의 사랑을 전설처럼 전하여가고있습니다. 

 

※                              ※

 

인간의 가치는 물질생활의 풍요나 오래 살았는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참답게 살았는가에 따라 평가된다고 봅니다.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삶과 죽음의 계선을 넘나들며 참혹한 옥중고초를 불굴의 신념으로 이겨낸 비전향장기수들의 이야기가 가장 고귀한 삶의 찬가로 메아리치는것은 그때문입니다. 

그러한 신념의 강자들이 한두명도 아닌 금별의 대하로 굽이치는 경이적인 화폭에 우리 수령님시대, 우리 장군님시대의 위대함이 그대로 비껴있습니다. 

저의 외할아버지도 그들중의 한사람입니다. 

망국의 세월에 유복자로 태여난 외할아버지는 어느 시인이 노래한것처럼 아버지 없는 소년의 슬픔보다 조국이 없는 청년의 슬픔을 더 뼈아프게 새기며 성장하였습니다. 

불요불굴의 혁명투사이신 김형권선생님께서 울리신 파발리의 총성과 더불어 김일성장군님의 존함을 재생의 빛발처럼 받아안은 그는 홍안의 시절에 김일성장군님 슬하에서 싸우고싶은 결심을 품고 동북광야를 누비였습니다. 

그 나날에 감격스럽게도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뵈옵고 가르치심을 받는 남다른 행운을 지녔으며 조국광복회10대강령과 창립선언을 품고 북부국경일대와 서울은 물론 도꾜로까지 건너가 반일항전에로 대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회고록에 리인모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 아니였다고, 그를 세계적으로 이름난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만들어준것은 조국광복회조직이였고 그 조직의 씨앗을 삼천리 방방곡곡에 뿌리기 위해 천신만고를 다한 백두산의 투사들이였다고 쓰시였습니다.

사령부의 안녕을 바라며 스스로 혀를 끊고 교수대에도 웃으며 오르는 투사들의 모습은 외할아버지의 마음속에 수령님을 받들어 한생토록 변함없을 신념의 기둥을 굳게 세워주었습니다. 

마침내 해방된 조국땅에서 수령님의 당의 당원이 된것이 그리도 가슴벅차 개마고원을 넘나들며 선동연설을 하고 사무실의 불을 밝히며 건국열로 가슴불태운 외할아버지였습니다.

외할머니는 이런 리인모를 사랑하였습니다. 

외할머니는 이런 리인모를 한생토록 기다렸습니다. 

온 강토가 미제침략자들을 맞받아 일떠섰던 전화의 나날 군복을 입고 전선으로 떠나간 남편을 그리며 외할머니는 이 밤도 그대는 쌈터에서 원쑤 향해 세찬 불을 뿜겠지라는 노래를 즐겨 부르군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승의 축포가 오르고 전선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가슴가득 훈장을 달고 돌아올 때 남편은 망망대해에 사라진것과 같이 아무런 소식조차 없었으니 외할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미여졌겠습니까. 

희생인가, 원쑤들에게 체포되였는가. 

해방직후 갓 스물이 지난 젊은 가슴에 당원증을 받아안고 당앞에 다진 맹세대로 한생을 샘물처럼 깨끗하게 살려고 모지름써온 외할머니에게 있어서 남편의 무소식은 참으로 큰 고통이였습니다. 

만감이 교차되고 착잡한 생각에 싸일 때마다 추억의 쪽문을 열고 외할아버지가 찾아오군 하였다고 합니다. 

해방과 더불어 흘러가는 날과 달을 황금시절에 비유하며 이런 꿈같은 생활이 공화국만이 아닌 남쪽땅에도 펼쳐져야 한다고 곱씹던 남편이였습니다. 

과연 그가 이런 행복을 스스로 버릴수 있을가. 

결혼식날 노래를 요청하는 동지들앞에서 온넋으로 혁명가요 《적기가》를 부른 남편이였습니다. 

 

비겁한자야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기를 지키리라

 

내 남편이 어떤 사람인가고 묻는 안해가 아니라 내 남편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마음을 놓으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안해로 한생을 살자. 

이렇게 심장과 속삭이며 기다림의 날과 달, 해를 이어가는 외할머니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준것은 남편에 대한 당과 조국의 변함없는 믿음이였습니다. 

그 믿음은 외할머니를 공산대학으로 떠밀어주는 손길이 되여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고 딸을 대학공부를 시켜 당원으로 키워주고 수령님의 존함이 모셔진 시계까지 손목에 채워준 대해같은 사랑으로 격정을 금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애타는 마음에 통일을 안고 한오리 한오리 머리에 흰서리를 얹으며 장장 40여년, 그렇게도 남편의 소식을 기다리며 가슴에 재가 앉던 외할머니가 드디여 살아있는 남편, 싸우는 남편의 소식을 접하게 되였으니 그때의 기쁨과 감격을 무엇에 비길수 있었겠습니까. 

1989년 남조선잡지 《말》은 《전 인민군종군기자의 수기》라는 부제아래 외할아버지의 투쟁소식을 네번에 걸쳐 실었습니다.

그 글을 통해 외할머니는 함께 생활하면서도 미처 다 몰랐던 불굴의 인간, 고결한 인간을 새롭게 알게 되였습니다. 

《죽어 상여에 누워서나 나갈수 있다.》는 남녘의 형무소와 교도소, 보안감호소에서 모진 고문과 기아, 추위와 고독과 싸우며 30여년을 하루와 같이 수령님의 전사로서의 량심과 지조를 꿋꿋이 지켜온 신념의 인간, 옥중에서 시신으로 굳어질지언정 당앞에 한번 다진 맹세를 저버릴수 없고 사랑하는 안해앞에 욕된 남편이 될수 없기에 전향서 한장만 쓰면 달리 될수 있는 인생의 선택앞에서 흔들림없이 참된 삶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온 의리의 인간. 

그 신념의 인간, 의리의 인간이 다름아닌 남편이라는 생각에 가슴 젖을수록 외할머니는 그를 기다려 바쳐온 한생이 더욱 긍지스럽게 느껴졌고 남편을 만나는 그날이 조국이 통일되는 날이라는 생각에 온넋으로 통일을 부르며 밤을 지새군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족분렬의 세월속에 묻혀버린 전사의 운명을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며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기 위해 심혈을 바쳐가시는 절세의 위인들께서 계시는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자신께서는 신념이 강한 사람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하시며 신념의 인간, 의리의 인간들을 행복과 영광의 단상에 높이 내세워주시는 어버이수령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받드시여 외할아버지를 송환하기 위한 작전을 몸소 펼치시고 이끄시여 끝끝내 조국의 품으로 데려오시였습니다. 

그때로 말하면 원쑤들의 북침광란이 극도에 이르러 공화국에서 준전시상태가 선포되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로 세계의 시선이 평양에 모아지고 전선에서는 총포탄이 재워지던 참으로 준엄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세가 긴장하고 준전시상태라고 하여도 리인모를 데려와야 우리가 혁명동지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것으로 된다는 위대한 장군님의 한없이 뜨거운 동지적사랑은 마침내 분계선 빗장을 열어젖히고 한 전사가 지옥행으로부터 락원행으로 인생전환의 궤도에 오르는 력사의 기적을 안아왔습니다. 

조국의 품에 안겨 위대한 대원수님들로부터 받아안은 사랑은 또 얼마나 큰것입니까.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시금 더듬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감격도 새로운 주체82(1993)년 4월 15일, 만민의 축복을 받으셔야 할 뜻깊은 생신날 아침에 친히 병원에 찾아오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외할아버지의 두손을 꼭 잡으시고 리인모동무는 원쑤들의 고문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혁명적지조와 절개를 지켜 용감히 싸움으로써 조선로동당원의 고결한 혁명정신과 숭고한 풍모를 온 세상에 과시하였다고 크나큰 사랑과 믿음의 말씀을 하여주시면서 몸소 수표하신 당원증도 안겨주시고 자신의 존함이 새겨져있는 금시계도 채워주시였습니다.

그러시고는 크나큰 격정에 눈굽을 적시는 외할머니와 어머니에게도 자신의 존함이 새겨진 금시계를 안겨주시고 외할머니에게 수십년세월 남편을 기다려 녀성의 지조를 지켜낸 동무도 영웅이라는 값높은 영광을 안겨주시였으며 외할아버지를 앉히고 그 곁에 서시여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불멸의 화폭을 남기시였습니다. 

조국해방전쟁승리 40돐을 맞으며 로병대회가 열린 그날은 외할아버지가 위대한 장군님을 처음으로 뵈온 날이였습니다.

바로 이분이 저를 구원하여주신 은인이시구나 하는 생각으로 감격을 금치 못하고있는데 수령님 가장 가까이에 앉혀주시며 따뜻이 보살펴주시니 외할아버지는 장군님의 그 깊으신 의리와 사랑앞에서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였습니다.

해외동포들이 지성껏 귀한 이불을 지어드렸을 때에도 자신보다 리인모가 덮어야 한다고 따뜻이 이르시며 보내주시고 해방직후 학생들에게 음악공부를 가르쳐줄 풍금을 사달라고 한 안해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그 마음까지 헤아려 친히 피아노를 선물로 보내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십니다. 

외할아버지가 헌시에도 썼듯이 끊임없이 아껴주고 내세워주고싶어하시는 은혜로운 손길아래 저의 집은 수령님사랑, 장군님사랑으로 차고 넘쳤고 외할아버지는 김일성훈장 수훈자로, 공화국2중영웅으로, 조국통일상수상자로 가장 값높은 삶의 영예를 빛내일수 있었습니다. 

혁명의 길에서 신념을 제일로 중시하시며 신념을 저버리는 너절한 인간에 대해서는 끝없이 타매하시고 신념을 지킬줄 아는 전사들에 대해서는 뜨겁게 사랑하시며 하늘같은 복을 내려주시는분이 우리 수령님이시고 장군님이심을 온 나라 인민들은 저의 외할아버지가 받아안은 크나큰 은정앞에서 더욱 뜨겁게 절감하였습니다. 

참으로 신념은 승리였습니다. 인생의 환희이고 기쁨이였습니다. 

신념을 지킨것으로 하여 외할아버지는 잃었던 인생의 모든것을 다시 찾았습니다. 

건강도 되찾고 청춘도 되찾았으며 행복과 영광의 최절정에 높이 올라설수 있었습니다. 

더우기 외할아버지의 심금을 세차게 울려준것은 절세의 위인을 모시여 신념의 강국으로 우뚝 솟아 빛나는 조국의 격동적인 현실이였습니다. 

백두의 넋으로 제국주의자들의 고립압살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시며 사회주의수호전, 붉은기수호전으로 천만군민을 불러일으키시는 위대한 장군님, 그 어떤 뢰성벽력에도 끄떡없는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공화국의 존엄과 위용을 힘있게 떨쳐주시는 불세출의 선군령장의 기상과 담력에 온넋으로 매혹되여 외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신념이라 함은 위대한 강철의 인간 김정일, 당신의것이옵니다라고 격정을 터쳤습니다. 

장군님께서 붉은기철학을 내놓으시면 전민이 붉은기를 들고나가고 장군님께서 선군의 기치를 휘날리시면 전민이 병사가 되고 총폭탄이 되는 나라,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신념의 구호를 높이 들고 열혈의 심장들이 굴착기가 되고 불도젤이 되여 대통로를 열고 만년언제를 쌓으며 강성번영의 새 력사를 펼치는 조국.

바로 이 위대한 조국이 한점 빛도 없는 남녘의 차디찬 감방에서 희망의 등대로 우러르고 또 우러른 그 조국이고 다름아닌 이 위대한 조국을 신념으로 받들어왔다고 생각할 때 그 심정이 어떠하였겠습니까. 

수령님의 품, 장군님의 품이라고 노래하는 우리 조국은 신념을 지켜 받들 멋이 있고 인생의 귀중한 모든것을 다바쳐 아낌없을 위대한 품이라고 외할아버지는 늘 이야기하군 하였습니다. 

참으로 우리 수령님께서 위대하시고 장군님께서 위대하시여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떠받들리는 외할아버지를 비롯한 수많은 비전향장기수들의 값높은 삶도 있는것입니다.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품에 안기여 한생에 누릴수 있는 복이란 복은 다 받아안았으니 외할아버지에게 무슨 여한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외할아버지가 육체적생명을 마쳤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인민장》이라는 새로운 장의형식을 내오시는 특별조치까지 취해주시여 외할아버지가 인민이라는 무한의 존재와 더불어 영생하도록 하여주시였으며 평양의 통일거리에 반신동상까지 세워주도록 하여주시였습니다.

정녕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것이 혁명전사들을 위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의리의 세계입니다.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을 그대로 부어주시며 외할머니를 외할아버지와 함께 영생의 언덕에 높이 세워주시였으니 무슨 말로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몰라 송구스럽기만 한 저희들입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안겨주신 믿음과 사랑에는 신념을 지켜 싸운 전사 리인모에 대한 동지적의리와 함께 외할아버지를 신념과 의지의 전형으로 영원히 내세우고 우리 후손들이 신념의 대를 꿋꿋이 이어가도록 하시려는 숭고한 뜻도 담겨있다고 봅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습니다.

《조선혁명은 신념으로 개척되고 신념으로 전진하며 신념으로 승리하는 위대한 혁명입니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신념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있어서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가장 귀중한 정신적재부로 되고있습니다.

인민의 모든 꿈이 꽃펴나는 강성국가, 사회주의문명국을 일떠세우기 위해 우리 조국이 힘찬 보폭을 내디딜수록 그 앞길을 막아나서는 미국을 비롯한 력사의 반동들의 준동은 더욱 악랄해지고있습니다.

반공화국핵광란에 미쳐돌아치던 적들은 그것으로는 더러운 목적을 이룰수 없게 되자 최근에는 비렬한 《인권》모략소동에 더욱 매달리며 갖은 발악을 다하고있습니다. 

세월은 흐르고 세대는 바뀌였지만 우리의 투쟁과녁은 변하지 않았고 백두에서 시작된 우리의 행군길은 계속되고있습니다.

력사의 모진 광풍을 쳐몰아내고 기어이 주체혁명위업의 최후승리, 조국통일위업의 최후승리를 이룩하시려는 철석의 의지를 지니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백두의 정신으로 삼천리강토를 붉게 물들이시고 백두의 칼바람으로 천만군민의 가슴속에 혁명적신념을 더 굳게 벼려주고계십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국땅 방방곡곡 그 어디서나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원쑤들이 보란듯이 혁명의 붉은기를 더욱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강성번영의 열매들을 주렁지우며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의 억센 기상인양 태양이 안기여준 신념이 얼마나 억세고 강한가를 힘있게 과시하고있습니다.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항일혁명선렬들이 피끓는 심장으로 아로새긴 이 글발이 투쟁의 기치마냥 나붓기는 속에 더욱 백배해진 신념의 대오가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들어 최후승리를 향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섰습니다.

그 전렬에 저의 외할아버지도 서있습니다. 

신념을 지켜 싸운 삶이 얼마나 값높은가를 행복만을 알고 자란 새 세대 청년들의 심장속에 깊이 새겨주며 어제날의 열정적인 선동일군의 모습으로, 종군기자의 모습으로, 불굴의 통일애국투사의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태양의 품에서 이렇게 영생하고있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신념은 승리와 기적의 원천입니다.

신념의 최고화신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계시여 우리 조국은 백두산강국으로 무궁토록 찬연히 빛을 뿌릴것이며 이 땅우에 강성번영의 새봄은 환희롭게 펼쳐지고 통일의 축포성은 장쾌하게 터져오를것입니다.

얼마전 저희들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찾아 또다시 애국렬사릉을 다녀왔습니다. 

인생길에 시련도 파란곡절도 있었지만 수령님을 따르고 장군님을 받드는 길에 혁명의 승리가 있고 값높은 삶도 빛난다는 굳은 확신을 안고 혁명적신념으로 한생을 빛나게 장식한 그들이 더없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대를 이어 끝없이 베풀어지는 위대한 태양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심장의 대화를 나눌수록 외할아버지가 조국의 품에 안긴 10돐을 맞으며 위대한 장군님께 올린 편지의 구절이 삼삼히 밟혀왔습니다. 

그 편지에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어제날 종군기자였던 이 리인모와 가족들은 앞으로도 경애하는 장군님의 선군령도를 받들어 이 한길을 가고가겠습니다. 

만약 그 길에서 이 리인모가 쓰러지면 안해와 딸이 가고 그들이 못다 가면 손자, 손녀들이 가며 대를 이어 백두산장군을 영원히 받들어갈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들 리인모의 유가족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같은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위대한 대원수님들께 충직했던 선렬들처럼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들어 충정의 대, 신념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갈것입니다.

백두산위인들께서 외할아버지 리인모와 저희 가족에 베푸신 크나큰 은정은 신념을 지켜 싸운 혁명전사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의리의 전설로 영원히 전해질것입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오 보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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